2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해 눈이 빨갛게 충혈됐고 머리가 띵하니 아파온다...
하아...
어디서 부터 어떻게 얘기를 풀어가야 할까...
다음달이면 우린 2년이 되는 커플이다...
남친은 직업군인이고...
그렇다 보니 남들(일반인)보다 간섭이 좀 심한편이다.
내가 좀 놀기도 좋아하는 편이고...
어디가서 분위기 띄우는거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거 좋아하고...
하지만 남친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절대 양다리나 다른남자한테
맘준적 한번도 없었고 소개팅 이런것도 절대 한번 한적 없었다.
하지만 내 남친...
날 무슨 술집여자정도 취급을 한다.
사귀고 거의 처음부터 귀가 시간을 정해주었다.
물론 첨에는 군인 남친에게 적응이 안되어 그 시간을 자주
어기긴 했지만 그럴때마다 그 이상으로 화를 내는 남친을보며
나도 조금씩 지키려고 노력했고 요즘은 거의 10시 안에 들어오고
많이 늦어야 11시 30분...가끔... 아주 가끔 12시 정도였다.
하지만 남친이 정해놓은 귀가 시간 거의 10시 까진데...
그시간에서 10분이라도 지키지 못하면 난리가 난다.
2주전 회식때 눈이 너무 많이 내려 회식자리에서 나온건 10시쯤이었는데
(참고로 술은 입에도 안댔다...)
승차거부를 한번 당했고 그담 탄 택시가 40 K로 달리는 바람에
11시 30분쯤에 집에 도착을했다,
인정했다..늦은거...
하지만 천재지변 아니었던가...
전혀 얘기가 통하지 않았다...
또 사람을 쥐잡듯이 한다...
너란애가 그러치...부터 해서...암튼..어찌됐건 잘못한건 사실이니까
귀가 시간보다 1시간 30분 늦었으니까...
잘못했다고 다시는 안그런다고 싹싹 빌고서야 겨우겨우 달래
화를 풀게 했다...
그 이후로 친구를 만나도 집으로 와 술을 마셨고 귀가 시간 10시
철통같이 지켰다...아니 더 일찍 들어왔다.
그러다 그저께 직원들끼리 볼링을 치러 가기로 해서
그런다고 했더니 첫마디 "가지마!"
10시안에 못올꺼면 가지말란다...ㅡㅡ;;
저번주에 볼링치러 가기로 했다가 남친이 가지 말라는 바람에
안가고 이번엔 꼭 가자고 해서 가는거라
어쩔수 없이 그시간까지 들어오마 약속을 하고 갔다.
내가 좀 불쌍해 보였든지 1시간 연기해준다..
11시까지...
참고로 울 회사 8시가 퇴근시간이다....
2게임을 치고 나니 10시 30분경..
사람들 2차 간다며 어디갈까 의논하고 어쩌고 하다보니 10시 45분쯤...
난 먼저 간다며 2차의 유혹을 뿌리치고 택시를 잡는데 택시가 없는거였다..
우째우째 잡고 집에 들어온시간 11시 15분...
설마 했다..설마 15분가지고 뭐라 할까 싶었는데...
전화 하자마자 한단소리...(군인 말투)"너 지금 몇시야?!!!"
소름이 확~~끼 쳤다.
정말 저 냉정하고 딱딱한 군인 말투...
이젠 정말 피가 거꾸로 서는것 같다...저런 말투, 목소리 정말 싫다.
너무 어이가 없어 미안하단 맘 대신 반감이 생겼다.
"내가 머... 얼마나 늦었다고..."
싹싹 빌고 들어와야 할 내가 오히려 당당하다며 또 난리가 났다.
남친 한번 화가 나면 내말 안듣는다. 아니 안들리는 것 같다.
상대 방은 상처를 받는 말든 지 하고싶은 다 한다..
내 가슴엔 피멍이 드는데...아니 지금은 까맣게 다 타고 없을 것이다...
저번주 11시 30분 들어왔던 일을 들먹인다..
내남친의 특기다. 기억력 짱이다...
난 기억도 안나는 내 말들까지 다 기억하고 시간 다기억한다..
또 소름이 돋는다...
그래 안다...약속 못지킨거 미안한 거지만 예외라는 게 있지 않는가...
저번주에도 천재 지변으로 인해 그랬던 거고 이번에는 겨우 15분 늦은거다...
또 사람 들들 볶는다...
나같은 애랑 사귄게 후회 되고 자기가 넋나간 놈이란다...
내가 어떤앤데...내가 멀 그리 잘못했는데...
헤어지잖다..행복하란다...
내참 어이가 없어서...
나도 그러자 했다.. 넌 날 사랑하는게 아니다...니가 사랑하는 여자 만나서
행복해.... 이러케 답했다..
담날 아침 전화가 오더라... 이인간 왠일인가 싶었더니
어젠 자기가 너무한것 같다고...그럼서 묻지도 않은 지 스케줄을 말하고 그냥 끊더라...
전혀 미안한 기색하나 없이 말이다...
난 이미 잘못에 대한 미안함따위는 없었다.
남친이 헤어지자고 하는 순간 다 끝난 얘기었으니까...
헤어지자는말이 두달사이 벌써 세번째다...
그런말 쉽게 하지말라고 그렇게 누누히 타이르고 당부했건만...
우리 사이를 너무도 쉽게 생각하는 그사람한테 화가 난 상태였고
그날 저녁 다시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나도 화가 난 상태에서 상냥한
태도가 나왔겠는가..
나의 이런태도가 맘에 안든다며 반성의 기미가 하나도 안보인단다.
또 싸워따...ㅡㅡ;;
나는 내가 그다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고 헤어지자고 쉽게 말하는넌 잘한거냐...란 입장이었고
남친은 니가 한두번이냐...헤어지자고 한건 니가 원인제공한거다...라는 거였고....
남친은 내가 옆에 있었으면 때려죽였을거란 말도 한다...
양단간을 내란다...한달동안 연락을 하지말고 참선의 시간을 갖든지 아님 헤어지든지...
또 헤어지잖소리...![]()
구차했지만...정말 그러고 싶지 않앗지만...속에선 부글부글 끓었지만...
그놈에 정이 뭔지 내가 매달렸다...
화를 푸는 댓가로... 아예 나기지 않겠다는...
집하고 회사만 다니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맹세를 하고...
내가 미쳤지...ㅡㅡ+
그리고 담날...어제 였지...
아무일 없듯 통화를 했다..
하지만 내 맘속에서는 '너 왜그랬냐... 이럴정도로 가치 있는 사람이냐...'
하는 후회들로 가득했다...
그래도 어떻게든 잘해볼려고 문자로 애교도 부리고 암일도 없었던듯 그렇게 대했다...
그런데 겨우 화해했던 어제... 8시 30분에 나간사람이 11시에 마지막 통화후
새벽 2시까지 전화도 안하고 받지도 않는거였다...
그리고 3시 30분에 전화가 왓다...
아주 태연하더라...미안한 기색 절대 없더라...
난 15분 늦었다고 헤어지네 마네 하든놈이...
왜그랬냐니까.... 그냥 한번 그래봤단다...복수심이 었나보다...
지금 너무 졸려서 기억은 다 나지 않지만 기막힌 말들로 나 어제 혈압올라 거의 쓰러질뻔해따.
그렇게 40여분 나혼자 열내고 있는데 아주 태연하던 그놈... 전화기 붙들고 자드라...
그냥... 멍한 상태가 되드니...맥이 탁 풀어져따...
거의 매달리다 싶히 그놈을 잡던 내모습이 필림 처럼 스쳐 가따...
내가 왜그랬을까... 분함에 뒤척이다 6시쯤에 잠시 눈을 붙였다.
8시부터 집전화,핸드폰이 울려대기 시작한다...
안받아따... 아니 영영 안받을것 같다...
남은 정마져 다떨어진다... 내가 2년동안 사랑했던 것들이 겨우 이거였나...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머리가 너무 아프다..
그냥 자고만 싶다...
자고 일어나면 한 1년쯤 흘러버렷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