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어떻게든 되나요?
ㅇㅇ
|2020.11.08 20:02
조회 30,865 |추천 61
18살인데 모고 6~7등급 나와요. 공부 솔직히 안하니까 이렇게 나오겠죠.
저도 제가 언젠간 공부 할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요리 하는걸 좋아해서 집에서 그냥 있는 재료로
밥 해먹으면서 요리사가 하고싶었는데
뭐 그건 그냥 혼자 밥 해먹는거일 뿐이란걸 알고나니까
정말 오늘 친구랑 저녁밥먹고 집에 오면서
하늘을 봤는데 예전에 올려다보던 하늘처럼 별이 많진
않더라고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어렸을때 하고싶었던게 뭐였지
하는 생각도 들면서 앞으로 뭐해야되는지
막막하더라고요.
하고싶은게 친구들은 하나둘씩
진로 정해서 노력하던데 하다못해 어느 과에
들어갈지라도 잡아 놨던데 전 열정도 재능도 노력도
안하고 고민만 주구장창 하다가 어느땐 부자되는
상상도 해보고 걍 모르겠어요 제가 무슨말이 하고싶고 무슨말이 듣고싶어서 여기에 글을 쓰는지
그래도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노력도 하지 않는 저지만 나름 힘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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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갔다왔는데 댓글이 너무 많길래 놀랐어요
근데 제가 말한 '어떻게든 되냐' 의 뜻은
정말 하고싶은게 언젠간 생기냐는 뜻이었어요
댓글을 읽다보니까 다들 그렇구나 생각이 드는 동시에
일단 뭐라도 해보자 라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 베플근육질사슴|2020.11.0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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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간단합니다. 지금은 님나이에 친구들과 그렇게 위아래의 느낌이 없죠 다들 평등하니깐요 그러나 20살이 되면서 이친구는 좋은대학가고 누구는 전문대 가고 누구는 고졸이 되는 친구가 있을겁니다. 여기서 등급이 1차로 갈리게 됩니다. 다음은 졸업후의 취업입니다. 누구는 대기업을 갔고 누구는 공기업 공무원 다른이는 중소기업 알바 백수로 나뉘게 됩니다. 여기서 2차 신분이 갈리게 됩니다. 님은 백수나 알바 신세인데 친했던 친구가 공무원이나 좋은곳 취업을 하면 님은 쪽팔려서 그 친구를 못만나고 그 친구는 님이 쪽팔려서 신분차이로 안만납니다 이런 과정을 겪게 되면 님도 그 나이때 남들이 그 나이때 느껴보는 그런 수치심과 쪽팔림을 분명히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경험을 하고 나면 그 나이때 남들이 생각하는 "아 씨8...... 나도 그때 공부할껄" 하면서 후회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나이 30살이 되면 ... 님은 나이가 들면 뭔가 바뀔꺼라 생각하지만 20살때 백수는 30살때도 여전히 백수며 20살때 별볼이 없으면 여전히 30살때도 별볼이 없이 시간이 20살때 정지되어 30살이 되는 그런 놀라운 광경을 경험하게 됩니다. 30살이 넘어가면 쪽팔려서 길거리를 못나옵니다. 남들 출근하는 시간 낮에 어슬렁 거리면 그 자체가 쪽팔리거든요 특히 남들 눈치를 어마하게 보게 되죠 제가 살아보니깐 그냥저냥 개차반 처럼 살아도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바로 부모가 돈이 많으면 되더라구요 그러나 부모덕 없는 자식이라면 30살 40살 되어도 그냥 ㅂ ㅅ으로 살더라구요 드라마틱한건 없어요 길가다 죽어가는 재벌을 살려주고 내가 회사 임원이 되는.. 그딴거 아예 1%도 존재 안합니다. 현실은 님이 죽어가는 재벌을 살려줘도 사례금으로 500만원 정도 받고 그대로 끝나는겁니다. 님은 뭔가 특별한거 같은 일이 하나 언젠가 벌어질거 같죠? 근데 진짜 그딴거 1도 없어요 그냥 님의 지금 모습이 내 훗날의 30살 40살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진짜 졸라 비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