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빠 어떻게 해야 할까

쓰니 |2020.11.09 01:43
조회 29,921 |추천 114

나 10대 여고생인데 우리 아빠같은 사람 있냐

물론 좋은 뜻으로 말한건 아니야

아빠 일때문에 우리집 말고 다른데서 살았는데 그 몇 년동안 일 때려치우고 엄마한텐 계속 일 하는 척 하면서 빚 내서 월급 받은 척 하고 엄마한테 보내주고
그 빚내면서 사고 싶은거 다 사고 이번엔 폰 갤럭시 20 삼 ㅋㅋㅋㅋㅋ

엄마도 예전에 아빠 일 때려치운거 어쩌다 알아서 빚 얼마 냈냐고 계속 물었는데 나중에 말한다 하면서 말 안하고 몇 년이나 지남.

이제 원래 집 들어와서 같이 사는데 ㅅㅂ 일도 안하고 집에서 뒹굴면서 지냄. 게다가 전에 노름하다가 쌓인 돈도 있어서 빚 더 늘어남
이제 우리 집 힘으로 못갚을 빚 생김

엄마가 이거때매 맨날 화내고 뭐라하니까 그거땜에 힘들다고 유서 쓰고 집 나감. 이때말고 전에도 집 나간적 있었음. 나중에 돈 다 떨어지고 배고프니까 전화와서 집 다시 들어옴
집 나갔을 때 백 만원 넘게 주고 산 폰 20만원에 팜

나 동생까지 있어서 지금 돈 젤 많이 들땐데 엄마 혼자 돈 벌고 있음

자존심만 높아서 엄마가 하는 말마다 꼬투리 잡고 자기가 화냄. 일 찾으려는 생각도 안하고 엄마가 버는 돈만 있으면 된다 생각하나봐


저게 끝이 아니야 저지른 짓 적으라 하면 끝도 없다. 일부분만 적은거야. 아빠 집안이 엄마 개무시해서 엄마 맨날 힘들어 했고 그렇다고 엄마편 들어준 적 한 번도 없으면서


아니 이걸 내가 아빠라고 불러야 해 ?
친구들이 아빠랑 사이 좋고 잘 챙겨주는 아빠들 있으면 너무 부러워

추천수114
반대수7
베플ㅇㅇ|2020.11.10 17:20
쓰니 마음 내가 안다ㅠ나는 결혼한 30대고, 우리 아빠 60 넘었는데 아직 저래. 내가 여덟살 때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사업한답시고 재산 다 말아먹고 집도 날리고 주식해서 다 말아먹고 한 30년간 엄마가 실질적 가장이었어.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카드론 대출 한 사람 연봉만큼 내고 갚질 못하니 독촉장 날아드는데 정말이지 너무 한심하고 보기 싫어서 친정도 잘 안 가.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엄마한테 이혼하라고, 왜 아빠 빚을 엄마가 감당하냐 그러는데 엄마는 이혼할 생각이 없어. 답답한데 지금보니 끼리끼리야. 본인 인생 남한테 희생하고 사는 게 좋은가보지. 여기까진 내 넋두리고, 쓰니야. 사람 안 변해. 네가 못 바꾼다. 아빠를 어떻게 할 생각하지 말고 네가 잘 되어야 해. 나는 그 나이때 철 없이 알바하느라 공부에 전념하지 못했는데, 몇 년 후면 마흔이거든. 내 주변 사람들 보면 부모가 물려준 재산이 많은 경우 아니면 결국 공부 잘하고 좋은 대학, 좋은 회사 간 사람들이 또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잘 살더라. 나는 다행히도 좋은 남편 만나서 잘 살고 있는데 그래도 한번씩 아쉬워. 학생 때 공부 더 열심히 할 걸. 더 좋은 대학 가고 더 좋은 학점 받아 더 좋은 회사 갈 걸. 그랬음 지금 남편한테 더 떳떳할 수 있을텐데 뭐 그래. 네가 열심히 살고 잘 되렴. 만약 공부가 네 길이 아니라면 다른거라도 네가 잘 할 수 있는 거 지금부터 고민해보고 나중에 네가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 하고 살 수 있을만큼 열심히 노력하길 바랄게.
베플ㅇㅇ|2020.11.10 17:48
너네 엄마가 더 신기하다. 그걸 데리고 산대?
베플1919111|2020.11.10 17:13
능력없는 백수 아빠 둔 저는 공감 999999999% 합니다 초등학생때부터 고등학생때까지 아빠는 한량에 백수였고 우리 엄마만 죽어라 투잡 쓰리잡.. 타고난 한량은 뜯어 못고칩니다 결국 엄마 집 나갔구요 그이후로 돈 조금씩 벌지만 어쩔수없이 니들때문에 번다고 감정 쓰레기통╋ 생색 오지게 냅니다 저도 결국 아빠 손절했어요 답 없습니다 참고살던가 손절하던가 둘중하나에요 받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끝도 없구요 단호하게 외면해야해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