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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때린 아버지의 생신이라고 연락드리래요

불효녀 |2020.11.10 17:31
조회 5,604 |추천 2
안녕하세요 마음이 너무 좋지않고 계속 신경쓰이다 많은분들께 조언을 듣고싶어 결시친에 올려요 방탈죄송합니다

저희가족은 어머니 아버지 저 남동생까지 총 4명이고 현재 저는 아버지때문에 같은지역이지만 따로 살고있어요
어릴때 아빠가 자기를 조금이라도 무시한다고 느끼면 별거아니여도 욱하셔서 손이 날라가세요
그래서 한참어릴땐 많이 맞고자라다가 어머니가 이렇게는 못산다고 이혼하자고 하셔서 때리는건 자기도 참아보겠다하셔 10대때는 덜 맞고 자랐네요

얼마나 사소한거에도 화내시냐면고등학생때 아버지가 차에 뭐 놔두고온게있어 저보고 가져오라고 하신적이있으세요저는 장난으로 싫엉~~~ 이렇게 특유의 장난과 콧소리로 말했는데바로 사전이 날라와서 제 머리에 맞고 근처에 물건도 다 던지시고는 발로 차고 밟으셨어요물론 시키면 바로 네 하며 다녀올수도있는데 저딴에는 장난으로 한게 기분나쁘게했었나봐요

이번에제가 나가게된 이유도 아버지 폭력때문이에요올해 초 어머니가 가벼운 수술이였는데 의료사고로 한달넘게 입원하시고 동생은 군대가있어 저와 아버지 둘만 집에 있던상황이였어요근데 아버지가 청소도 안하시지만 먹은것을 아무것도 치우시지않으셨어요어머니가 입원중이셔서 뭘 해주거나 챙겨주지못해 제가 고기없인 못사는탓에 어플로 항상 고기를 주로 주문해서 집으로 보내셨고 저희는 그 고기를 밥으로 챙겨먹었는데 아버지가 야간에 제가 주간에 일해서 일 하는 시간이 주말 하루빼고는 안맞았어요
항상 퇴근하고 집에오면 집은 개판.. 팩 고기를 뜯으셨는지 팩은 김치냉장고위나 식탁위에 후라이팬,집게,가위는 가스렌지옆에 밥그릇,수저는 항상 식탁에.. 제가 아침은 안먹고 점심은 회사에서 먹어 저녁만 집에서먹는데 처음에는 참고 그냥 제가 다 치웠어요
그러다가 아버지 몇번 마주치면 먹은거는 좀 치워달라 자기가먹은거는 설거지하면 안쌓이고 얼마나 편하냐고 말씀드렸는데 그럴때마다 항상 제 말 무시하셨고 변함은 없으셨어요
그러다가 어머니가 한병원에 너무 오래있으면안되서 다른병원으로 입원 전 퇴원하신적이 한번계셨는데 그전날은 저에게 엄마퇴원한단다 치워야지 하시기에 역활을 나눴어요 제가 청소기돌릴테니 아빠가 설거지할래요? 이런식으로 맞춰서했어요

근데 다시 입원하시고나니 개판.. 청소 하나도 안해서 저도 포기하고 언제까지 안치우나 보자하고 제가 먹은것만 치웠어요결국은 싱크대 두곳 다 차서 넘치고 고기뜯었던팩은 싱크대와 식탁을 점령했더라구요그날 다시 제가 청소했어요
그다음날부턴 잠시 마주칠때마다 먹은것만 좀 치워달라 말씀드렸는데 여전히 무시하셨구요

그러다가 주말에 서로 일 쉬는날 그날도 어김없이 혼자 점심드시고 쓰레기를 그대로 두셨더라구요 또 말씀드렸어요 쓰레기통 갖다버리는게 그렇게 힘드냐고 밖에 나가서 버리라는것도 아니지않냐고 좀 버려달라고.. 그때도 무시당했습니다
저도 화가나서 쓰레기를 아버지 누워계시는 큰방침대위에 아버지옆쪽에 올려두고 저는 약속때문에 준비하고있었는데 갑자기 큰방에서 큰소리가 나더라구요
싸가지없다고 소리를 지르시면서 쓰레기를 저한테 집어던지고 저를 때렸어요 저도 그날은 폭팔해서 내가 뭘잘못했는데 신발!!! 하고 욕하며 주먹으로 가슴쪽 한대 때렸어요
물론 저도 폭력은 아주 나쁜거고 잘못한거알아요 부모님께 욕도 감히 하면안될짓이고 제 잘못 백번 맞아요 아버지는 그때부터 무차별로 때렸어요 발로차서 넘어뜨린다음 머리채잡고 끌고가서 손으로 얼굴도때리시고 발로도 막 때려 배에도 맞고 그냥 정신없이 맞았네요 저희집에 강아지가 있는데 제가 맞고있으니 하지말라고 아버지바지를 물었는데 아버지가 강아지 발로차서 날라갔구요 그렇게 정신없이 맞다가 거울봤는데 입술은 터져서 입안은 피투성이에 제대로 걷지도못하겠고 그냥 다 아프더라구요 집에 더이상 있을수가없어 친구불러서 문닫고 나갈려고했는데 문이 쾅 닫혔다고 또 날라와서 발로 차셨어요

그렇게 저는 그날 피투성이가 되도록 맞고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더이상은 못살겠다 이혼하면 안되냐하니 무슨일이냐며 화내시고는 아버지한테 전화하셨다가 다시 전화와서 집들어가지말고 고모집가라고 말해놓겠다해서 친구가 고모집까지 데려다주셨어요
고모는 뭔일이냐고하다가 대충 설명해드렸는데 그냥 쓰레기 니가치우지그랬노.. 하는말에 조용히 입닫고 꺽꺽울면서 잤네요

그이후로 제가 목어깨가 안좋아서 어머니 입원해계시는병원에 같이 입원해서 평소 안좋았던 목어깨 치료받고 강아지는 장기로 다른곳에 맡기고 2주간 치료받다가 퇴원했네요
입원부터 퇴원해서도 옆에없어서 미안하다 하셨고 자기가 이제 옆에있으니 괜찮다 했지만 솔직히 집에서 사는게 힘들었어요 근데 어머니가 나가는걸 반대하셔서 제가 대성통곡하면서 제발 못살겠다하고 나와서 바로 자취했구요

한동안은 잠도 제대로못잤어요 자다가도 새벽에 숨이 턱턱막히고 숨을 못쉴거같아서 몇번깨고 가끔 어머니만나서 아버지얘기나오면 눈물부터나고 멍때리다보면 맞던상황이 생각나고 한번씩은 저녁마다 토하기도했네요
이렇게 지내다가 요즘은 좀 괜찮아요 이런글 쓰거나하면 울컥하기는한데 그렇게 슬픈건지도 잘 모르겠고 근데 아직도 폭력영상같은건 못봐요
영화같은데서 폭력장면이 나오면 예전에는 아무렇지않게 봤던것들을 이젠 쳐다도못보고 소리도 못들어요 그걸보면 마치 내가 맞는거같고 그게 또 너무 현실처럼 다가와서..

이렇게 어째저째 살고있는데 조만간 아버지 생신이신가봐요
어머니께서 그래도 아버지생신인데 연락한통드려래요
내가 얼마나 맞았고 얼마나 트라우마에 얽혀살았는지 알면서 어떻게 그런말을 할수있는지 모르겠어요

입원한 날 확인해본 제 몸은 멍투성이였는데 입술 입안은 다 찢어지고 얼굴은 손바닥자국이생겼고 팔에 멍5군데 허벅지에 성인남성손바닥만한 멍이 하나 한동안은 다리가 아파 제대로 걷지도못하고 절뚝였었고 그자리가 움푹파여있다고해야할까요..그건 아직도 그대로네요
어머니가 저 나가고나서 왜그랬냐니 말도안되는 변명하시면서 자기는 잘못없다 걔가 감히 자기한테 욕하면서 때렸다고 제잘못이라고만 하는 아버지..
그래도 낳게해주신분 생신인데 제가 연락드려야할까요
그렇게 못하는 제가 불효녀인걸까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컴퓨터로 썼는데 모바일로보니 띄어쓰기가 다 이상하게되어있네요 최대한 보일때마다 수정하는데 보기힘드셨다면 죄송해요
생각이 너무많아지고 우울해지는 하루네요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39
베플ㅇㅇ|2020.11.10 18:47
엄마도 가해자에요. 엄마는 괜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독립했으면 독하게 맘먹고 부모님이랑 연 끊어요ㅠㅠㅠㅠ 부모님과 무언가가 남아있으면 쓰니 마음의 병 절대 안나아요ㅠㅠㅠㅠㅠ 진짜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끊어내야 합니다. 천륜?? 그래도 가족인데??? 그딴거 다 개소리에요. 나를 지옥에 살게 만든 원인을 없애지 않으면 지옥에서 나올수가 없더리고요.
베플ㅇㅇ|2020.11.10 18:12
성인인 딸을 때리는 미친놈이 무슨 아빠라고. 그런 사람 태어난게 축하 받을 일입니까? 엄마도 너무하시네. 아빠랑 연락하면 자기 잘못모릅니다. 1년이고 2년이고 연락 끊으세요. 그나저나 그집에 있는 강아지가 화풀이대상이 될까봐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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