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15살 13살 딸아이들이 있습니다
큰애도 그렇고 작은애도 그렇고 친화력이 좀 부족하고 대인관계를 너무 어려워하는 편입니다 그때문인지 트러블도 많이 생기는 편인 것 같습니다 특히 작은애가 더 그래요. 그때문에 요즘 좀 까칠해졌더군요.
하지만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어버이날 결혼기념일도 꼬박꼬박 잘 챙겨주고 말도 이쁘게 하는데다가 예의도 바른 우리 딸들에게는 항상 친구들과 트러블이 발생합니다
이건 제가 옆에서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긴데요 단하나의 각색도 없습니다 들어주세요
작은애가 영어학원에 다니는데 그곳에 친구가 두명이 있었습니다 6학년은 그게 전부랍니다. 가명으로 나라, 윤아라고 하죠. (가명은 가명일뿐 사건과 전혀 관계없습니다) 작은애는 잘 지냈습니다 그중 나라는 1학년때 같은반으로 베프였고 그 이후엔 이어질만한 계기가 없어서 멀어지는도중 작은애가 5학년때 학원에 들어가면서 다시 베프가 되었습니다 윤아는 3학년때 알고있은 아이고 친하진 않았지만 이번년도 초반쯤에 들어와 셋이 잘 지냈다고 합니다. 윤아는 따로 무리가 있는데 총 4명인 무리라고 합니다. 근데 작은애는 윤아보단 나라를 더 좋아했대요 윤아는 약속시간도 항상 5-7분이 늦고 좀 늦게 만나도 그런답니다. 맨날 톡을 보내도 읽씹에 예의도 없는편이고 너무 스스럼없이 대해서 윤아보단 나라를 더 좋아했지만 전혀 티를 내지않았어요. 저도 그게 눈에 보였구요.
뜬금없는얘기라고 생각하실진 모르겠습니다만 작은애는 공부를 잘합니다. 그 학원에서도 늘 1등이었어요. 그래선지 나라와 윤아는 재수없다고 느꼈다고 했다는걸 작은애가 알게되었대요 나라는 윤아의 말에 약간 동참만 할뿐이었대요 대부분 뒷담에서 아예 다르다고 말을 하진않으니까요
그리고 윤아랑은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답니다 어차피 윤아도 작은애보다 나라를 더 좋아하는것같으니 굳이 그렇게까지 티안나게 할필요 없다고 느꼈대요
그래도 셋은 매우 친했습니다 주말에 파자마파티까지 잡아놓은 상태, 윤아가 갑자기 학원을 그만뒀고 파자마까지 취소했단 얘기를 들었어요 충격이었습니다
작은애는 윤아에게 정말 잘해줬어요 간식도 사주고 생일선물도 정성껏 포장해 줬습니다 그런데도 그랬대요. 저는 충격 그자체였어요
그리고 몇번의 문자가 오갔지만(왜 그러냐, 무슨 일 있냐 등 질문을 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했대요.) 계속 윤아는 읽씹을 했다고 합니다. 끝엔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안보냈어요. 작은애가 참다참다 너무 화가나서 이제껏 참아온것들 다 보냈고 다음날이 되었어요.
윤아엄마가 제게 문자를 보냈더군요 윤아가 작은애가 보낸 문자와 전화를 받기 힘들어한대요. 그럼 윤아가 작은애한테 말하면되지 굳이 어른들싸움으로 번질일인가 싶기도 하고 너무 속상해서 울고싶었습니다.
그 이후로 윤아는 학원에 안나왔고 나라와 작은애가 잘 지내고 있긴해요 물론 아직 작은애는 힘들어해요.
근데 문제는 나라와 윤아가 학교 같은반이라는 점이에요. 나라는 그 상황을 다 알고있습니다 중립인것 같다고해요
또 문제는, 지금 학원에 또 다른애가 왔는데 윤아의 무리에 속한 애랍니다 윤아하고 아주 똑같은애에요 생일선물로 과자한봉지를 그냥 주기만하고 짜증을 엄청 낸답니다.
이거 제가 너무 작은애편만 드는건가요?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꼭 댓글에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