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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양된 기니피그 '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쟈몽애비 |2020.11.17 11:12
조회 2,789 |추천 63
이런 주제와 이야기로 판에 글을 쓰게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평소 판은 그냥 심심할 때 가끔 놀러와, 슬쩍 구경하고 깔깔 웃다 가는 정도였습니다.이 얘기를 하려고 하는 이유는 제목에도 적어 놓았듯, 찰리의 이야기를 여러분들께서 들어주시고, 이야기 해 주신다면 앞으로의 유기동물에 관한 인식이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어떤 일말의 희망입니다.제가 이렇게 판에 주절주절 글을 적는다 한들 사람들의 인식이 하루아침에 개선되지 않는다는것도 잘 압니다.
우선 찰리는 지난 8월 비가 많이 오던 그 시기에, 수원에서 집단으로 유기되었던 유기 기니피그들 중 한마리입니다.

 

 

이 아이가 찰리입니다.

왠지 고양이가 날아오려고 드릉드릉하는 자세랑 비슷하죠?

그냥 마냥 귀여워만 보였던 저 행동이 사실은 아파서 저런 자세를 하고 있다는걸 알고는 맘이 많이 아팠어요.


찰리는 아직 1살이 채 되지 않은 아이입니다.

제대로된 케어를 받지 못하고, 암컷 수컷이 한공간에 섞여 지내다 보니 무분별한 임신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기에 아기에게도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해주지 못했을 뿐 아니라 찰리 본인역시 제대로 된 영양섭취를 하지 않았기에, 둘다 위험한 상황이었고 그 상황에서조차 찰리는 자기의 뒷다리 관절의 영양분을 모두 뽑아 뱃속의 태아에게 주었고 그렇게 생에 첫 출산을 겪었습니다.


뒷다리에 관절이 없다보니 통증으로 인해 다리를 잘 쓰지 못했고, 그결과 저런 자세가 나왔던 것입니다.


유기보호소에 있게 되면 일정기간 공고가 되고 그 기간이 지나면 안락사시키는건 다들 아실겁니다.

입양으로 우선 아이를 빼온 뒤 개인이 입양을 보내는 방식으로 아이들을 케어하고 있었습니다.


찰리가 시관할 보호소에서 나와 개인보호소로 온지 한달정도 되던 때에 찰리에게도 한줄기 빛같은 입양신청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찰리는 저희의 아픈 손가락인 만큼, 꼼꼼하게 확인 후 입양을 보내게 되었고,

 두달이 지난 20년 11월 16일 

개인 보호소 임보자에게 찰리를 입양한 사람이 보낸 카톡입니다.

다짜고짜 알러지라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들이대며 파양을 요구했고, 본인이 알아볼 노력조차 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에게 떠넘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자신의 그리고 가족의 알러지 반응을 이유로 들며 파양을 요구했고, 기니피그 커뮤니티에 본인이 직접 분양글을 올려 입양 문의가 오면 절차에 맞춰 진행해 새 가족을 찾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파양자는 해서는 안되는,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선을 넘고 말았습니다.


얼마전 당근마켓에 갓 태어난 태아를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공분을 산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근마켓에서는 빈번하게 동물들을 사고파는 게시글이 수두룩하게 올라옵니다.

이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파양자는 찰리를 당근마켓에서 '판매'하려고 했습니다.


이 글을 보고 연락하신 다른 입양자는 입양 당일 아이가 찰리를 보더니


"아이가 사진과 다르고, 자기 스타일이 아니고, 너무 활발하다"


는 이유로 다시 입양이 취소되었습니다.


찰리는 다시 분양글을 올려 입양 희망자를 찾는것으로 상황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파양자의 부모라는 사람이 저런식으로 말을 하며 더는 기다릴수 없으니 짐짝을 빨리 해결하라는 말투로 말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참고참고 또 참았지만, 다시 돌아온 찰리의 모습은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생명이 짐짝입니까? 쓰레기입니까?

당신 자식도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아서 검은 봉지에 덜렁덜렁 담아 버릴겁니까?

인간으로서 일말의 가책도 없겠죠. 당연히 애가 짐짝같고 쓰레기 같았으니 마지막까지 저런식으로 대했죠.


임신한 와중에도, 자기보다 아기가 더 소중해서 뒷다리의 관절까지 모조리 써버린 이런 아이를 당신이 무슨자격으로 이런 취급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꼭 살아서 천벌받으시길 간절하게 빕니다.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추천수63
반대수0
베플머저리|2020.11.17 13:28
사연없는 사람 없으나 기니피그를 데려온모양새를 보니 이건 사연도 들을필요 없는 인간이하새끼 입니다. 누가보면 포도사온줄? ㅡㅡ
베플길삼이|2020.11.17 16:28
진짜 천하의씨ㅇ아ㅇ녀니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예요. 분명 입양할때 다 확인했던 상황인데 책임감없이 저러는건 인격이 없다는거겠죠.. 저도 기사모회원이고 9년차 기니집사지만 제발 귀엽다는 이유로 초식동물이라는 이유로 마트에서 쉽게 볼 수있다는 이유로 입양하지마세요.. 정말 손 많이가고 먹으면서 배변하는 아이들이기에 냄새도 나요.. 그러니 책임감없이 키우지마시고 경제적여유 안되면 더욱이 키우지마세요.. 기니들도 아프면 병원가고 약 먹어요.. 주사도 맞고 수술도 감행해요.. 기니들 5년살면 오래 살았다하는데 전 현재 9살 아가 키웁니다.. 20대에 데려와 어느새 제가 30대중반입니다.. 그러니 평생 데리고 같이 할수있고 아프면 병원 데려가고 깨끗한 환경 만들어주실분만 입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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