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가면
대부분 가족들끼리 거실에 있는데
아이 수유 하러 방에 가거나 아이가 호기심 때문에 컴퓨터 방에 가서
이거저거 만지고 바퀴 달린 의자에 올라서려고 해서 옆에서 붙잡고 있는데요
그럼 아버님이 따라들어와서 방에 있지 말고 나오라고 합니다
아이가 들어가려고 해서 따라들어간건데요..
들어온지 5분도 안됐음
어떤 날은 아이 따라 다니는걸 어머님이 서운하다고 하셨어요
애 보는거 엄마 일 아닌가요?
큰집이나 시외가에 갔을때
인사만 하고 방에 쑥 들어가 고개 푹 숙이고 핸드폰 하는 남편 친척동생이나 어른들 거실에 모여 대화중에 방에 들어가 누워 핸드폰 하는 시누이나, 주방에 자리 잡고 따로 노는 작은 어머님들은 내버려두고 왜 저는 항상 옆에 앉아 있어야 하고 방에 들어가면 따라 들어오시는 걸까요 그렇다고 대화를 전혀 안하는것도 아닌데
모두 앉아서 티비 보거나 하는데
어른들 앞에서 핸드폰을 볼것도 아니고 4인용인지 3인용인지 아버님이랑 남편이 소파에 앉고 나면
앉을 자리도 없는데
자꾸 옆에 앉으라는 남편 말 안듣고 바닥에 앉아 있으면
아버님이 손님처럼 있지 말라고 합니다
손님을 바닥에 앉히진 않죠..
한번은 제가 약속 있어서 맨 나중에 시댁에 도착했는데
이미 식사하고 온터라 어머님 빼고 다들 식사중에 저는 먹고 왔으니 아이랑 놀겠다고 했어요
남편이 설거지할 사람 가위바위보는 저도 같이 하자고 하길래
먹은 사람들이 해야하는거 아니냐 했더니 잠시 생각하다가 자기가 하겠다고함
아버님이 여긴 네 살림이다 손님처럼 있지 말란 말을 또 하심
편하게 있으라고 말만 하시고 편하게 있으면 손님처럼 있지 말라 하셔서
안가야겠다 생각하고 명절엔 큰집에 가니 최근...거의 2년간은 시댁에 안갔더니
제발 시댁에 찾아와주는게 소원이라고 농담하심..
난 아직도 모르겠음...
난 편한데 편하게 있으면 자꾸 뭐라고 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