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동생친구가 본인 애기를 빌미로 사기를 쳤어요.
휴
|2020.11.18 17:10
조회 5,494 |추천 22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서울 사는 여자입니다우선 경황이 없어 글을 두서없이 쓰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현재 저에게는 2살 어린 여동생과 올해 4살이 된 눈에 넣어도 안아플 예쁜 조카가 있습니다.제 동생은 태어나서 딱 한번 연애를 했고,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20대 초반으로 어린 나이였지만 책임감을 갖고, 아이를 낳아 키우기로 결심해 그 남자와 결혼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행복할 것 같았던 결혼생활도 오래가지 못했습니다.동생 남편은 동생친구와 바람을 폈고, 심지어 같이 일하는 여자 와도 바람을 피어 결국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간통법이 없어져 상간녀들에게 고소를 하여 위자료를 받았고, 전남편한테는 총 1,200만원 중 600만원 정도를 현재까지 못 받은 상태입니다. (원래 돈 주는 기한 19년 11월까지)
동생이 이렇게 이혼으로 힘들 때 옆에 있어주던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이혼할 때 증인으로도 서 주기도 했으며,동생이 지방에 혼자 생활할 때 매일같이 와서 밥도 사주는 고마운 친구였습니다.그 친구도 미혼모로 13개월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어서 동생은 자기와 같은 처지로 누구보다 더 믿고 의지하는 친구였습니다.사건 발생은 이렇습니다.
2020년1월동생, 동생 아기(4살) 친구, 친구 아기(13개월) 이렇게 4명이서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습니다.밥을 먹다가 동생이 화장실을 갔다 오니 동생 아이가 친구아기를 유리컵으로 때렸다고 했습니다. 4살된 조카가 13개월 애기를요…친구가 처음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집에 가는 도중 얼굴이 부풀어 올라 병원에 갔고,결국 아기는 중환자실에 입원 했다고 했습니다.친구 아기가 미숙아로 7개월만에 세상에 나와 잔병치레가 잦아 입원도 자주 한다고 하였기에 당연히 믿었다고 합니다.또 동생은 너무 놀란 상태였고, 자신의 아이로 친구아이가 다친 죄책감과 미안한 마음이 커서의심할 생각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럴 경황도 없었습니다.
동생은 이런 일이 1월에 있었지만 처음 겪는 일이라 경황도 없고, 무서워서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혼자 해결해보려 끙끙 앓았습니다.그러다 최근에 친구에게 아기가 며칠전에 세상을 떠났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동생은 더 이상 혼자서 감당이 안돼 가족에게 사실을 알렸습니다.
저희 가족은 그 얘기를 듣고 큰 돌덩이로 머리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동생 친구에게, 또 세상을 떠난 그 아기에게 너무 미안하고 미안해서 가족 모두 죄책감에사로 잡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었습니다. 또 저희 가족은 이런 일을 하루라도 빨리 말하지 않은 동생을 크게 나무랐습니다. 조카가 생명을 뺏었다니, 사고였지만 너무 괴로웠습니다.앞으로 친구 얼굴을 어떻게 볼지, 아이를 잃은 친구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려야 할지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우선은 저희 엄마가 수중에 있는 돈을 다 모아 200만원 정도를보상이라 하기엔 턱없이 부족 하지만 아기 보내는데 써 달라며, 그 친구한테 주었습니다저 또한 수중에 있는 돈 50만원을 먼저 보내고, 부족하지만 평생 갚지 못하겠지만 월급날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미안하다고 속죄하면서 살겠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는"이 돈 못 받을 것 같다.""○○이(제동생이름) 죄책감에 스트레스 받아 하는 거 못 보겠다""아기 가지고 돈 장사 하는 것 같아서 못 받겠다"등 저희 가족을 더 미안하게 만드는 착한 말들이 돌아왔습니다.
동생은 전 남편도 아이의 아빠니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 연락을 했습니다.그러나 전 남편은 동생과 동생친구 둘이서 짜고 치고 돈 요구하는 것 같다며, 바로 경찰서에 고소를 했습니다. 양육권을 빼았겠다면서요.그렇게 조사가 들어가고 나니 그 친구의 말이 다 거짓말로 들어 났습니다. (이걸로 양육권을 뺏기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위자료 미지급 건으로 맞고소 준비중입니다.)저희 가족은 또 한번 충격에 휩싸였습니다.친구 아기는 미숙아가 아니라 만삭으로 건강하게 태어났고,저희에겐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하였으나, 어머님, 아버님 심지어 오빠까지 다 살아 계셨고애아빠가 없어 혼자 키우는 건 맞으나, 아이는 건강하게 어린이집에 있다고 하네요.너무 소름 돋았습니다. 어떻게 자기 아이를 데리고 사기를 칠 수가 있죠? 그것도 제일 친한 친구한테 말예요.
혹시나 친한 친구인데 아버님 돌아가신 것도 모르냐 할 수 있는데동생은 그 친구가 페xxx에 아버지 돌아가셨다고 조문 글을 올려 진짜인줄 알았답니다.공개적인 곳에 살아 계시는 아버님을 고인을 만들다뇨..어떻게 본인 가족을 죽었다고 말하고 다닐 수 있죠..?일반적인 사람은 절대 자기 가족과 죽음을 연관 지어서 말하지도 않고 생각조차 안합니다.
당한 제 동생도 멍청합니다.. 그러나 믿고 의지했던 친구고, 같은 애 엄마로서 아이 가지고 사기를 칠거란 생각은 저 같아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래 소액으로 끝나서 그나마 다행이다. 고소 하자.”라고 생각 했는데
하… 그 친구가 1월부터 지금까지 제 동생의 죄책감을 이용해 제 동생한테 2400만원을 가져갔다네요.. 동생은 급한대로 햇x론 오x이 대부업체에서대출 받았다고 합니다.또 한번 미치는줄 알았습니다.그 친구가 (친구라고 말하기도 싫지만) 제동생한테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왔는데, 병원에서 아동 학대로 의심을 해서 동생을 고소 했다는 둥, 누구를 섭외했는지 몰라도 실존 경찰관 이름을 들먹이면서 합의금을 요구를 하는 둥 줄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저번주에 동생이랑 그 친구 집에 다녀왔습니다그래서 저번주에 소장 접수 했습니다직접 만나서 차용증과 녹음도 다 했구요사기 친 카톡 증거도, 또 본인이 사기 쳤다는 자백도 다 있습니다.오늘 원래 돈 약속한 날인데 못 구했다고 하네요.
그 친구가 사채도 썼는지 제 동생 동의없이 비상연락망에 동생번호를 써서 동생 핸드폰으로사채업자한테 연락도 왔습니다. (다행히 보증이나 대신 갚는건 아니고, 그 친구 상납일인데 연락이 안된다고 제동생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이것도 개인정보유출 한거라고 보는데 추가로 처벌 받을 수 있을까요?정말 저희 가족이 느꼈던 고통 똑같이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혹시 저희가 고소 준비하면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럼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