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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동안 우울증 엄청 심했었거든 근데

오늘 백현이 모습이 그때의 나를 보는 거 같아서 너무 불안해 진심.. 내가 한창 심했을 때 그냥 모든 걸 다 스탑하고 몇 개월 정도 휴식기를 갖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정말 급한 비즈니스 소통(?) 외에는 모든 sns를 포함해서 폰 자체를 거의 안 하고 집에서만 지내면서 시간 보냈거든 사실 마음에 병이 있는 사람들은 친구들을 만나고 밖에 나가서 사람 만나는 게 별 소용이 없는 게 다른 사람 앞에서 약한 모습 보이는 게 싫어서 앞뒤 모습이 아예 다르게 행동하거든 다른 사람된 거 마냥 사람들 있을 때는 텐션 엄청 올려서 절대로 티를 안 내..ㅇㅇㅇ

내가 원래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함께 그림을 만들어나가면서 에너지를 엄청 많이 받는 타입인데 그렇게 에너지를 엄청나게 주고받고 사람들과 헤어지고 집에 돌아오면 그렇게 공허할 수가 없더라고. 뭔가 나는 내 주변인들한테까지 굳이 내가 가진 우울감을 전하고 싶지 않아서 더 오버해서 밝게 연기하고 그런 것도 있긴한데 그래서 더 혼자 있을 때 미치겠더라 내가 좀 특수한 직업이라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까지 온 거긴하거든 근데 9년간 쭉 지켜봐온 백현이가 딱 나랑 비슷한 성격일 거 같아서 너무 안타까워. 더군다나 백현이는 어떤 상황에서든 사람들한테 노출이 되기 쉽잖아 그래서 늘 나처럼 사람들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본인의 원래 성격과는 다르게 연기를 하고 있을 수도 있는 거라 생각하니까 너무 슬퍼 내가 그 심정을 너무 잘 알고 그게 얼마나 힘들고 스스로를 갉아먹는 행동인 지 아니까 더..

근데 진심 오늘 백현이 상태가 진짜로 좋지 않아보여서 보는 내내 놀라서 눈물이 계속 흘러나오더라 솔직히 앨범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백현이가 당분간 그냥 별 생각없이 쉬었으면 좋겠어.. 진심 너무 걱정이 돼ㅠㅠ 그냥 행복만 했으면 좋겠어 오래 같이 행복하고 싶어..ㅜ 혼자 시간 보내면서 좋은 노래 많이듣고, 평소엔 안 해본 새로운 취미도 만들어보고, 마음의 짐을 좀 내려놓고 평소 생활 패턴이랑 다르게 지내는 게 따로 상담이나 약 이런 거 없이도 정말 많이 도움되더라고 백현이도 그냥 그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찾았으면 좋겠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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