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윈 때부터 아이콘을 좋아했던 한 아이코닉이야 지금은 탈덕은 아니지만 적어도 다른 그룹은 못 좋아하겠더라고 탈덕한 코닉들은 잘생기고 실력 좋은 다른 그룹들 파라고 하지만 글쎄 그것도 맞는 얘기지만 나한텐 한순간이지 아이콘만큼 깊게 파지고 마음이 가진 않더라고
뭐 다른 그룹도 그렇겠지만, 우리애들은 초졸 중졸이 많고 고졸이 제일 높은 학력일 정도로 엄청 어렸을 때부터 붙어있고 서바이벌을 3.4번 거친 애들이었고 또 서바이벌 두개를 동시했던 멤버들도 있어서 우리가 생각하는 거 그 이상으로 많이 돈독할 거야. 우리 다 실제친구들이랑 놀때 행동이나 말 거칠어지는 것 처럼 얘네도 그랬을거고 특히 남자애들이니까 더 그랬겠지
사실 믹매 같은데서 보면 ‘연습생이 저런 말을 어떻게 깡있게 하지? 데뷔해서 논란 될 수도 있겠다’라는 말을 서스럼없이 할때도 있었어 물론 데뷔하고 논란이 몇개 됐긴 했지만 진짜 잘못했던건 본인이 잘 숙지하고 사과하고 고쳐나갔으니 이젠 문제 없다고 보고 여튼 난 이런 화법이 좋았어 나는 이런점이 좋았어 왜냐하면 얘네는 적어도 앞뒤가 다르진 않다는 거거든 응 준회 같은 애들 말하는 거야 그런 솔직함이 다른 사람들은 ‘아이돌 같지 않다 별로다’ 라고 얘기하지만 우리는 그리고 나는 이런 점이 너무 좋았어 언제나 솔직하고 크리스마스 브이앱때 천진난만하게 “제가 미자탈출한다고 너무 서운해하지마세요 전 언제나 여러분들의 철부지에요” 라고 말한 것도 너무 좋았어 그냥 준회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는 거 같았거든 억지로 철든 척 하는 게 아니라 진지할땐 또 진지하면서 그 나이 또래 애들이 보여주는 철없음을 보여주는게 난 너무 좋았거든
소통 없는거? 화날 수 있어 사실 조금 관심있는 다른 아이돌들 브이앱 알림이 우리보다 자주 울리는 거 보면서 아예 부럽지 않았다는 건 거짓말이지 딱 데뷔때는 그래도 소통 자주해줬던 거 같은데 지금은 윤형이 빼고는 그렇게 자주 소통하지 않으니까 근데 나는 이제 딱히 소통이 중요하진 않은 거 같다고 느끼기도해 가끔 찾아오는 멤버들이 “그냥 보고싶어서 켰어요 뭐하고 살아요” 하고 쌩얼로 찾아와 우리를 친구처럼 생각하는 것도 너무 좋았고 새벽에 몰카한다고 우리 보라고 브이앱 켜주는 것도 귀여웠고 콘서트에서 그렇게 입술깨물면서 오열하는 진환이, 우리가 써 준 글들 껴안으면서 행복한 웃음 짓고 살짝 눈물이 맺혀있는 지원인데 어떻게 우리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느끼겠어
내 최애였던 그 친구가 나가고 나서 나도 화가 안났던 거 아니야 ‘팬들 생각하면 진환이가 얼른 정신차려서 다시 재정비해야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지만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인생 절반이상을 같이했던 멤버가 또 총괄 프로듀서였던 사람이 자의가 아닌 타의로 갑작스레 강제로 나가게됐는데 고작 몇개월 1년 조금 지났다고 정신 차리는 것도 이상하고 오히려 내가 이기적인 생각은 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고 그리고 진환이의 맏형의 무게가 더 무거워진 거 같아서 배려를 못한 거 같아 미안했어
데뷔때부터 화려한 성적과 팬덤을 내세우면서 나도 성적 욕심이 안났던건 아냐 내 가수 아이콘이 지금 소속가수 선배들처럼 가요계에 큰 영향을 끼치길 최고로 남길 바랬지만 이젠 그게 가장 중요한 건 아닌 거 같아 최고가 아니어도 돼고 큰 영향을 못끼쳐도 돼 아 그렇다고 우리가 세운 업적들이 대단하지 않다는 건 아니야 3세대 특성상 대표곡 히트곡이 있기 어려운데 사랑을했다라는 대표곡도 있는 우리 자랑스러운 가순걸
하지만 굳이 최고가 되지 않아도 대단한 업적을 세우지 않아도 우리애들의 멘탈이 온전히 괜찮아지기를 우리끼리 가장 하는 말인 ‘우리 천천히 오래가자’ 를 진정으로 지키길 그냥 사소하게 서로 눈마주치면 웃을 수 있길 그들이 원하는 무대를 끝까지 봐주고 박수쳐주길 바라는게 팬으로서 도리아닐까? 우리 기다리는 건 어떤 팬덤보다 짱 잘할 자신 있잖아 그치
우리도 아이콘도 우리를 스쳐갔던 모든 이들도 모두 소중해 우리 찻잔에 큰 바다를 담으려 노력하지 말고 그냥 우리끼리 차 한잔 나눠 마시며 같이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