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자연적으로 얇은 인라인 쌍커풀이 있는 눈이었어.
근데 정말......... 안예쁘게 있어. 라인 거의 안보여서 남들은 그냥 무쌍인줄 알고;; 이마로 눈뜨는 것도 조금 있었구.
게다가 짝 눈.
짝!!!!눈!!!!!! 너무 심해서 이게 제일 스트레스인거야...ㅠㅠ 짝눈이 그냥 쌍커풀 크기 다른게 아니라;; 눈 위아래 높낮이가 달라. 그래서 눈썹도 한쪽이 조금 더 올라가 있음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비록 이런 눈이지만 나름 괜찮게 살고있다 싶어서 건드릴까 말까 쌍수를 해 말아 거의 10년 고민했는데 갑자기 어느날 하고싶어져서 정말 이것저것 조사하고 상담받고 바로 예약했어!
의료법상 병원 공개가 안된다고 해서 병원 이름은 공개 못하지만;;
상담 받았던 병원중에 C모 병원... 진짜 상담실장 역대급으로 싸가지 없어서 말해주고 싶어 이건.
들어가자마자 무조건 절개! 지방제거! 우기는게 너무 웃긴거야ㅋㅋ 왜냐면 나 모든 병원에서 매몰이나 자연유착 추천받았거든...;;
지방제거는 진짜 첨 들어봐서 웃기더라ㅋㅋ
되게 나를 한심하게 생각하고 뒷트임도 꼭 같이 하라고 강요하길래 “속눈썹이 들어간 편이라 뒷트임하면 눈 찌를거 같아서요” 라고 대충 거절했는데 하는말이 가관ㅋㅋㅋㅋㅋ
“그건 직접 핀셋으로 아랫속눈썹 뽑으심 되는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그 여자 총괄실장이더라? ㅋㅋㅋ 에휴...
암튼 여기 병원 당연히 스루하고; 원장님 단독수술하시는 병원가서 했어.
수면마취가 처음이라 헛소리 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헛소리는 안했고 노래를 했어^^
성시경 거리에서 나오길래 좋아하는 노래라 겁나 흥얼거림............ 원장님이 입을 꼬매고 싶었을듯.
나는 오징어 타는 냄새 전혀 안나고 칼 슥슥 움직이는 느낌 전혀 안났어.
아!!! 근데 수면마취할때 진짜 어두운 통로로 빠지는 기분 들더라!!! 신기했음!!!
마취 깨울때는 몸을 꾸욱 누르면서 얼굴에 차가운 무언가를 바르더라.
덕분에 수면마취 하는동안 석굴암에서 거대병아리한테 밟혀죽는 꿈 꿨어ㅋㅋㅋ
그런데 좀... 뭐랄까, 실로 쌍커풀 고정하는 그... 실 왔다갔다 하고 당기는 느낌이 너무 별로였어... 아프진 않은데 억지로 뜯어내는 느낌? 눈두덩이 떨어져 나갈거 같은 느낌? ㅠㅠ진짜 별로였음ㅠㅠ 그 느낌때문에 두번은 정말 하기 싫다....
수술 끝나고는 평범한 회복실에서 마취 깨고 퇴원했어! 입이 바짝바짝 말라서 물마시니까 정신차리는데 도움 많이 되더라.
병원 화장실에서 처음으로 거울을 봤는데 세상 처음보는 여자가 있어서 충격받았어.
저 땡땡부은 여자는.... 누구지.....????? 아 나구나;;;;;;;;;;;;;
선글라스는 안 쓰고 캡모자 눌러쓰고 안경쓰고 집갔다!
사진은 붓기 좀 빠지면 올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