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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예절 이게 정상인가요? (+후기

ㅇㅇ |2020.11.27 19:44
조회 182,737 |추천 1,210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엄마랑 대판 싸우고 제가 예민한건지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남동생이 중2인데 식탁 버르장머리가 진짜 제가 볼땐 너무 꼴보기 싫어요

1.자기가 좋아하는 고기나 햄같은 반찬그릇 젓가락으로 모서리 탁! 잡아서 자기쪽으로 끌고옴
2.침묻은 젓가락으로 뒤적뒤적 비계없는 고기나 양념 잘묻은 반찬 골라 먹음
3.밥투정. 엄마한테 밥을 왜이리 질게 했냐 반찬에 먹을게 없다 입 삐죽. 입맛에 안맞으면 반찬 씹다가 똥씹은 표정으로 엄마보는 앞에서 식탁에 뱉음
4.재채기 안가리고 식탁향해서 시원하게 함
5.초딩때 밥먹으면서 폰보던 습관 못고치고 폰없으면 밥을 못먹음. 어르신 계신 자리든 외식이든

생각나는거만 대략 적어봤고 오늘 저녁에도 저 난리를 치길래 먹기싫으면 처먹지 말라 했다가 엄마한테 되려 혼났네요;; 사람이 왜그리 꽉막혔냐고.
솔직한 의견 부탁드려요 댓글 엄마랑 동생 보여드리려니깐


-후기글-

바쁜분 요약
1.엄마가 말이 안통함
2.아빠한테 보여드림
3.아빠 바로 올라와서 동생 정신교육 시키는 중

엄마 보여드리니까 한 5분 읽더니 갑자기 핸드폰 두고 방에 들어가ㅅㅕㅆ어요
그리고 한 한참 후에 절 불러서 앉히더라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요점파악을 못하셨어요

엄마가 그동안 ㅇㅇ이(남동생)만 이뻐해서 서운했지(??)

를 시작으로 ㅇㅇ이가 늦둥이에 몸도 약해서 더 잘먹이고 챙겨줘야해서 그렇다, 어차피 이래도 나중에 군대가고 사회나가면 알아서 고쳐진다, 너가 어렸을때 엄마 이쁨 많이 못받고 자라서(중학생 때까지 친할머니 아래서 자랐어요) 엄마한테 ㅇㅇ이한테 서운한 감정이 많이 쌓인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인터넷에 글올려서 가족 욕먹이는건 좀 아니지 않냐.

더이상 설득할 마음이 안들어서 그냥 네네 하고 나왔어요.
그리고 아빠한테 링크 보내드렸더니 읽고 전화로 일끝나자마자 가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참고로 아빠는 인테리어 관련 직업이셔서 원채 잘 집에 안들어오셨고 올해는 코로나라 그냥 타지에서 지내셨어요.

어젯밤에 오셔서 아무말도 없이 씻고 주무시더니 오늘 아침부터 동생 갱생 작업 들어가시더라고요. 참고로 남동생은 아빠 앞에선 찍소리도 못내요
아침 먹을때 남동생이 유튜브 틀자마자 바로 폰 뺏어서 집어던지셨어요. 동생이 쫄았는지 그릇 가져오기 이딴건 안하는데 세끼동안 반찬 뒤적이기 궁시렁 거리기 이런건 습관이 됐는지 하ㄷㅓ니... 반찬 뒤적일때마다 젓가락 뺏기고 궁시렁 거리면 밥그릇 뺏겼어요 아빠한테. 안가리고 기침하면 아빠가 반찬이랑 찌개 멀리 옮기시고 ㅋㅋㅋ
엄마는 저한테 아빠한테 뭐라 일렀냐고 추궁하시고 저야 나몰라라 했죠

끼니 때마다 그렇게 교육 받고 지금은 방에서 단둘이 교육 중인 것같아요. 아빠가 하루로는 안된다고 12월 끝날때까지 집에 계시겠다네요 저로썬 괜찮은 결말인것 같아요 ㅋㅋㅋ

아무튼 댓글로 팩폭 날려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정말
엄마는 어떻게 실패했지만 그나마 아빠라도 심각성 알아차리시고 제대로 동생 갱생 받는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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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20.11.27 19:51
가정교육을 아예 안시키나? 식탁에서 무슨 짓이래요? 사회나가면 욕처먹고 사람취급 못당합니다.
베플min|2020.11.27 20:25
어머니. 아들 그렇게 키우시면 사회생활은 커녕 장가도 못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오냐오냐 키우면 어머니께 잘해줄거 같죠? 천만에요. 버르장머리 없고 철딱서니 없어서 평생 마음 고생에 마음 상처에 시달리실겁니다. 그리고 남동생아. 요즘 주위에 중2병 중2병 그래서 니가 그래도 괜찮다고 아니, 그러던 말던 뭔 상관이냐 하고 싶지? 아주 만약에... 아주 만약에 너가 이따구로 커서도 장가 갈수있어서 아들 낳잖니? 그 아들이 너랑 똑 닮길 바래. 그때가서 아... 우리 엄마가 속상해 하셨겠구나... 우리 누나가 이래서 화를 냈구나 느끼길 바래. 물론 그때 가선 늦었을수도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