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댓글과조언]결혼 전 파혼하고 헤어졌습니다.

30대중반 |2020.12.01 15:25
조회 1,246 |추천 1
안녕하세요예전에 게시판 글만 읽다 처음으로 제 사연을 쓰는 30대 회사원 입니다.글이 깁니다.양해부탁드립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6년 동안 연애를 했습니다.서로서로 말이 잘 통해 한번 만나고 바로 사귀귀로 하였고, 만난지 2~3달 만에 양가 부모님 만나 뵙고인사까지 했습니다.6년을 사귀는 동안 크게 싸운 기억이 없습니다.서로 서운한게 있으면 만나서 이야기 하고 풀고, 했던 행동들을 반성하고 고치려 노력하며연애하니 큰 갈등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결혼식 날짜 입니다.사귀고 나서 한 1년 후 부터는 결혼을 하자 하였고, 여자친구도 동의 하여 결혼을 생각 했습니다.그러다 여자친구 아버님이 투석중이셨는데, 기적적으로 기증자와 잘 맞아 이식을 하고,회복을 하는 중 병간호를 이유로 2~3년 정도 결혼을 미뤘습니다.여자친구는 자기 집안 일 내가 끝내고 저 한테 부담을 주기 싫다 하였고, 저는 내심 저한테 의지 했으면 했으나 여자친구 생각을 존중하여 2~3년을 기다렸습니다.
저희 집은 천주교를 믿고, 저도 천주교를 믿다가 회사에 다니면서 바쁘고 믿음이 없어서 무교입니다.여자친구 집안은 불교를 믿으나, 여자친구에게는 부모님이 가니깐 가는 거고 믿음이 없는 걸로 압니다.우리나라 결혼 관습 도 그렇고 불교 집안을 고려하여 여자 친구에게 날짜를 맡겼습니다.그 이후 1월에서 10월, 10월에서 다시 내년 1월, 내년 1월에서 내년 4월, 내년 4월 에서 내년 12월약속한 날짜 4~5개월 전 계속 미루기 시작했습니다. 횟수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10회 가까이될듯합니다.
그 이유는 여자친구 어머님이 사찰에 가서 점 같은 것을 보는 데,제 형이 같은 해에 결혼 해서 결혼하면 안되고, 서로 사주에 성격이 드쎄서 겨울에 해야하고,등등의 이유를 대며 미뤘습니다.
그래도 날짜가 나와 결혼식장을 계약을 하였으나, 여자친구 집에서 6개월 전에 8개월을 더 미루자고 하더군요.저는 이게 마지막이야 하며 참았고, 마지막 8개월 추가 연장을 할때는 여자친구, 여자친구 어머니, 저, 저 어머니 4명이 만나 이 날짜에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2~3년을 결혼식 날짜를 미루다 보니, 저희 집에서도 어느정도 기분이 상하였고 여자친구를 결혼하기 싫은 건지 의심도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도 친인척이나 친구, 직장동료들에게 변명을 해야 했고, 결혼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니 힘들었습니다. 마지막에 미룰 때는 싫다는 내색도 했으나, 여자친구 집안 의견을 따라 주었습니다.
그러다 결혼 50일 전쯤 여자친구가 코로나 접촉자와 밀접 접촉을 하여 2주간 격리 하였습니다.여자친구가 불안하고 무섭다며, 결혼식을 1~2달 미루자고 하더군요. 저는 여자친구를 위해 심리안정을 찾으라고 미루되, 1달만 미루기로 하였습니다. 다행히 저희 집에서도 이해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날짜와 식장을 찾는 중 여자친구가 1달 뒤면 날짜가 없네하며, 2달을 미루자는 겁니다.더 이상은 아닌 것 같아 제가 다른 지역 및 식장을 알아보니, 날짜가 있더군요. 알고 보니 여자친구 어머님이 절에 가서 점을 보니 그 달은 석달 그믐으로 결혼을 하면 헤어진다고 반대를 했습니다.
저는 더 이상 끌려 다니면 안되겠다고 느꼈습니다. 이제껏 근5년동안 기다렸고 충분히 배려 해 주었고, 제 인생이 이름 모를 절의 스님의 점에 좌지우지 되는게 싫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 하지 않으면 결혼 해서도 여자친구 어머님은 점을 보고와 이것저것 참견을 하면 갈등이 생기기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달만 미뤄서 하기로 주장 했습니다.
제가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스트레스로 몸까지 아팟다고 호소를 하였고 여자친구도 미안하다며 여자친구 집을 설득하기 위해 1주일을 달라하였습니다.1주일 동안 설득이 되지 않고 여자친구는 연락도 없고 하여, 제가 여자친구 어머님하고 저 하고 만나자 하여 만났습니다.
저, 제 어머니, 여자친구, 여자친구 어머니 4명이 만나서 이야기를 했습니다.저는 제가 5년동안 기다린 것도 힘들고, 스트레스로 몸도 아프고, 이제껏 배려를 해드렸는데 미룬건 여자친구쪽 이니 이번 한번 만 제말 대로 해주세요. 하며 부탁을 하였으나,여자친구 어머님은 좋은게 좋은거다, 나도 점봐서 안된다는거 억지로 잡은거다 등등 제 이야기 보단 점보는 스님의 이야기를 더 신뢰하더군요. 그러면서 자신도 힘들 었다며......그렇게 협의는 되지 않았고, 여자친구가 집에가서 이야기 더 해보고 내일 연락 준다더군요.
다음날 연락이 왔는데 헤어지자고 하더군요.여자친구가 미안하다고, 더 이상 마음 아픈 너를 더 이상 아프게 할 수 없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스트레스 받지말고 살라고.....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참 아이러니 하지 않나요?둘이 사랑을 하지만, 그 날에 결혼하면 헤어지기 때문에 헤어져야 한다니.......사위 될 사람을 마음의 상처보다, 이로 인해 둘 사이의 갈등 보다 스님의 점이 더 중요하다니......
헤어진지 1주일 정도가 지난 시점이고, 이번 주에 마지막으로 여자친구를 보기 했습니다.이 상황에서 잡고, 헤어지고는 제가 양보하고 물러나는 수 밖이 없더군요.하지만 저는 그런 점 같은 것에 의지하고 살 순 없습니다. 저는 제 자신의 선택을 믿으며,그것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삶을 살아왔고 그것이 옮다고 믿으니깐요.읽으시는 분들은 제가 답답하시겠지만, 마지막으로 여자친구 만나서 물어보려 합니다.나하고 결혼하면 어머님 처럼 점을 보고 그것에 의지 하면서 살건지 나를 의지하고 나아가 너자신을 믿고 살건지.아니라면 여자친구의 축복을 빌고 진짜 헤어 질겁니다.폭탄을 안고 결혼 할 수는 없으니깐요.
마지막으로 댓글로 조언 부탁드립니다.여자친구 집안은 이렇게 날짜를 정하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합니다.남들도 다 그렇게 한다고.그런 어른들의 특징이 가까운 사람말은 안 듣고, 남에 말을 새겨 듣습니다.(저희 아버지가 그런 성격 이라서 잘 압니다.)완전 타인의 입장인 여러분의 의견을 물어보고 싶습니다.이 글을 보여주면 여자친구 집안에서도 느끼는게 있길 바라고,여자친구도 이 고통을 벗어나 자주적인 삶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물론 제가 잘못이 있다면, 저를 탓하는 댓글을 다셔도 상관 없습니다.
욕만 자제를 부탁 드립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