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남자) 23
여동생 21 인 사람으로써 말씀드립니다.
일단 저는 키성장이 빠른 편에 속했어요.
중 3때 현재랑 2cm 밖에 차이나지 않는 181센티가 되어서 저는 성장을 완료했다고 생각했고( 키 유전같은걸 고려했을 때 당시 이정도가 본인 한계라고 생각했어요)
,다 커서 성인이 되면 시술같은거 받아도 상관 없겠다 생각하고 살았어요.
문제는 신체 부위별로 성장 속도가 상이하다는 거에요.
20살 이후에 성갤러들이 관심있어하는 얼굴
눈매는 고등학교 때와 변한게 크게 없다고 보는데
코는 코끝이 말랑말랑한 상태에서 점점 딱딱하게 변해갔고, (이거 중요해요 코는 잘 안변한다고 하는데 대는 몰라도 코끝은 모양이랑 상관 없이 굳기가 딱딱해지는 쪽으로 변합니다)
하관은 어색하고 뾰족한 v턱( 구레나루위치에서 바로 시작하는 턱선) 에서 턱 시작지점이 점점 아래로 발달해서(이건 뮤잉을 한 1년동안 한 결과일 수도 있어요)
5각형 귀족턱? 느낌으로 발달해가고요.
젖살이 빠진 건진 모르겠는데, 웃을 때 입조개 보조개 광대 윤곽도 좀 보이면서 (늙는다고 할까나) 얼굴 인상이 완전 바뀌었어요.
안와상 뼈도 계속 융기하면서 눈 위치가 계속 깊어졌어요.
넓은 체형에 맞지 않은 어린 얼굴에서 그냥 체형에 맞게 남자남자한 얼굴로 변해갔다고 보시면 되요.
특히 체모(수염) 이 나는 위치가 고정될 때 까지 엄청 오래 걸렸어요. 본인 아버지는 서양 수염 모델들 만큼 많은 수염숱을 가지고 있는데, 저는 외탁해서 그런건 전혀 닮지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20살 말의 내 수염숱이 끝이라고 생각했고 21살 22살 23살이 될때까지 제 수염 숱은 계속 변해갔어요. 지금은 본인 아버님 만큼은 아니지만 꽤 짙고 숱이 많은 편입니다.
눈썹도 관자놀이에 가까운 부분이 진하지 않고 넓게 숱이 많은 편이였는데, 색이 점점 진해져서, 끝부분은 진한 숱과 연한 숱이 겹쳐져있는 상황이에요.
여동생의 경우는 저와 다르게 중3 때 초경을 하고 3년동안 고 3이 될때까지 초경을 1번? 더하고 주기가 안정되지 못했데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체형이 고 3이 될때까지 계속 변했어요.
초경 때 167에서 키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고등학교 3학년이 될때 까지 7센티가 더 커서 현재 174 센티미터에요.
얼굴의 경우는 남매라 그래서 별 관심 없어서 변하는걸 느끼진 못했는데, 고등학생때까지만 해도 성형자금 모아달라고 난리 부르스를 떨던 아이가 이젠 아닌 걸 보니 좀 마음에 드는 쪽으로 느껴지고 받아드리는 편인 것 같아요.
이런게 유전인가봐요.
저희 어머니도 첫 월경 이후 3년동안 무소식이다가 졸업할 때 즈음에 다시 생리를 하셨데요. 지금 제 코모양이 변한것 처럼 성인이 되어 백화점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키도 3센티 정도 더 크셔서 167 센티시고, 새벽수영을 하면서 2년동안 수영장 거울을 보면서 자기 얼굴 모양도 많이 변한걸 느끼실 수 있었데요.
그와 달리 아버지는 20살까지 급성장하여서 51세이신 지금 얼굴이랑 흰머리 빼곤 차이가 없을 정도로 성장을 빠르게 하셨고, (키도 물론) 나이먹고 피부가 얇아져서 광대뼈가 도드라 진 것 외에는 달라진 점이 없으신 것 같고 본인도 그걸 느끼신데요.
저는 키가 빠르게 자라서 정착되는 성질은 아버지를 닮았고, 얼굴이 계속 변화해가는건 어머니 쪽을 닮은 것 같아요.
동생은 키가 늦게 크는것은 어머니 쪽을 닮았고, 생리 주기가 또래 평균에 비해 심하게 늦어지는것을 어머니 쪽을 닮고, 얼굴은 아버지 쪽을 닮은 것 같아요.
아기때적는육아 수첩만 봐도,개월수에 따른 키무게 성장은 제 동생이 저에 비해 빨랐고 그럼에도 급성장기 때신체 발달은 제가 더 빨랐고 그래요.
( 동생이랑 키차이가 별로 없는게 떠올라서 좀 슬퍼지네요.. ㅠㅠ )
그래서 하고싶은 말은,
사람마다 성장 속도는 상이하고,
특히 성형과 관련해서는 큰 부작용을 나을 수 있는 성장 부위가 사람에 따라 스무살 초중반까지는 계속 변해간다는 거에요.
법적 성인이 되었다고, 사람의 책임감과 정신 상태가 완숙해지는 게 아닌 것처럼. 우리 몸도 그러는 사람들이 있어요. 즉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하는 말인 ' 몸만 어른인 ' 이란 워딩은 절대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거에요.
성형에 많은 돈을 쓰고 얼굴 변화나 면역 부작용으로 아파하는어린 친구들이나 친구들을 많이 봐왔어요.
진짜 천천히 세상을 경험해보고, 자기 얼굴이 더 이상 변하지 않을 정도가 되고, 그 전까진 바꿀 수 있는 부분을 바꿔나가면서( 다이어트, 미용 등) 성형을 진지하게 고민해보았으면 좋겠어요.
모두에게 맞는 말은 아니지만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다는걸 알고 참고해주세요.
사진은 고등학교 졸업식 전후의 필자 사진이야... 많이 어릴 적 사진이라 지금보면 알아볼 사람 없어서 넣어봤어 이땐 외모 컴플렉스가 진짜 심했었는데, 이젠 좀 내가 맘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