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ㄷ영이랑 좀 오래 사귀는 사이에 어디 놀러가서 밥먹다가
장난으로 내가 김ㄷ영한테 결혼하자고 말 꺼냈는데
빈말로라도 그래하자~해주면 될 거를 김ㄷ영 겁나 단호하게 결혼은 현실이라고 그런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몇 분동안 뭐라하는거... 나 개짜증나가지고 삐진 티 개많이 내고 그 날은 그렇게 끝났는데
시간 좀 더 지나고 난 장난이었으니까 다 잊어버림
근데 김ㄷ영은 그날 내가 결혼하자고 했던 거 맘에 두고 있던거야..
뭐만 봐도 자꾸 나랑 결혼해서 같이 사는 상상하고
또 하필이면 그 시기에 김ㄷ영이 좀 바쁘고 힘들었는데 내가 잘 챙겨줌 그래서 그때 내가 장난으로 한 소린거 알면서도 자꾸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거지ㅜ
그러다가 그냥 평소처럼 밥 먹던 날에 갑자기 김ㄷ영이 나한테 고기 덜어주면서 우리 결혼할까? 이렇게 물어봄..
나는 당황스럽지 얘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결혼얘기에 설교질 했으면서 갑자기? 싶어서 난 걍 뭐래ㅋㅋ 오빠 결혼은 현실이야 우리가 지금 결혼할 때야? 이렇게 대답함 그때 서운했던 거 살짝 맘에 담아둔 탓도 있고.. 근데 또 이걸 김ㄷ영은 개진지하게 받아들이는거 지가 한 말은 생각 못하고 얘가 진짜 나랑 결혼하기 싫나..싶어서 순간 오만생각 다 드는거야
나는 별 생각 없이 대답한 건데 김ㄷ영이 말도 안 하고 받아치지도 않길래 뭐야 싶어서 밥 먹다가 고개 드는데
내가 눈 마주치고 나서야 김ㄷ영 생각 조카 많은 얼굴로
..너 나랑 결혼하기 싫어? 일케 물어봄
여기까지가끝
나다시자러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