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사그라들었다는 느낌이 확 나도 느껴져
진짜 너무 좋아해서 얘 보고 싶어서 울기도 하고 그러다가 집까지 찾아가서 놀이터에서 잠깐동안 같이 있고 얘한테 짜증이며 화도 계속 나고 별짓 다 했던거 같은데 언젠가부터 갑자기 맘이 식은 것 같아 나도 뭔가 처음엔 '엥? 뭐지..? 식은건가? 그럴 리가 없는데' 하다가 그래도 같이 있고 같이 얘기하면 여전히 좋긴 한거야 그래서 '아 아니구나 아직 안 식었네' 했어 근데 제일 최근에 짝녀 만났는데 그냥 이제 봐도 전처럼 설레지도 않고 질투도 안 나고 그냥 아무 생각 없어졌어 물론 얘가 나한테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좋은 건 여전한데 이쪽 감정으로 좋은 느낌은 사라졌더라 나도 얘 포기하려고 애써봤는데 그렇게 포기 안 되던게 이제서야 저절로 마음이 식는구나 싶었어 참 신기하더라 그렇게 죽도록 좋아했는데 감정이 싹 사라지는게..
근데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왜냐면 우리가 짝녀 생기기 전에 그 짝녀는 그냥 지인 사이일뿐인거잖아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감정이 생기는 건데..
감정이 생기는 것도 한순간인데, 감정이 식는 거라고 한 순간에 식지 않는 법이 어딨겠나 싶더라고
어딘가 좀 씁쓸하고 그런 느낌이 있긴 한데 그래도 홀가분한것같아! 좋아했던 감정은 나한테 평생 추억일테니까 잘 간직하고 싶어 근데 사실 지금 내가 감정이 사라졌다고 착각하는건 아닌가 이런 생각 엄청 많이 했다? 많이 생각해봤는데 그래도 전보다 식은 건 확실한거같아ㅋㅋㅋㅋ 물론 다시 좋아하는 감정이 올라온다면.. 난 또 엄청 힘들겠지.. 솔직하게 말하면 난 지금 이 식은 감정이 유지됐으면 좋겠어..ㅎㅎ 다시 그 힘들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새로운 짝사랑이 언제 찾아올지, 누가 될지 궁금하다
다들 짝사랑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즐기길 바란당 물론 힘들지만 ㅎㅎ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