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쯤에 재난지원금 40만원 받은게 있어서 생활용품같은걸 대량으로.. 사는 지역 마트에 배달을 시켰습니다.
두루마리 30개짜리 8봉지, 쌀 20kg 3포대 필수적으로 두고 두고 쓰면 요긴할 것 같아 배달을 시켰습니다.
나머지 돈은 알뜰히 감사히 잘 썼고요..
5월에 배달을 시켰는데.. 이번 여름에 유난히 장마가 길지 않았습니까?
12월초쯤에 1포대를 다 먹고 2포대째를 뜯어서 쌀을 씻으려고 하니 검은색 가루가 막 뜨더라고요.. 식약처에 전화해보니 잘 모르겠다고.. 쌀을 도정한 곳에 직접 물어보라고 하더군요.
쌀포대에 적혀있는 연락처로 연락하고 문의해보니 곰팡이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택배 보낼때 택배비만 부담하시면 쌀 2포대 교환해주겠다고 하셔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경*택배는 집으로 픽업은 안된다고 하셔서.. 택시를 타고 가야 되나 ..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검색해보니 우*국택배 방문접수가 있어서 택시비 등등 생각하면 그 가격이 그 가격이겠다 싶어서 우*국택배 방문접수를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나이 좀 지긋하신 남자 우*국택배하시는 분이 오셨습니다.
혼자 들기 무거워서 거실에 쌀포대가 있다고 안내하고 같이 들어드리려고 했는데 20kg 쌀포대를 하나씩 그냥 들고 가시더라고요.. 감사하게도..
어렵지 않게 우*국택배로 보냈고 오늘 아침 로*택배에서 교환받은 쌀 20kg 2포대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는 집이 단독주택입니다.
문제는 택배차의 문열리는 소리가 들려서 도착했구나 하고 나가봤습니다.
택배차가 꽤 컸고 여자분이 계셨고 택배차 안에서 또 다른분이 쌀포대 택배를 바닥에 던지듯이 내리더라고요..
거기서 기분이 좀 안 좋았습니다.
고객 물건을 저렇게 던지듯이 내리는것도 그렇고 저러다 쌀포대 찢어지는건 아닌가 걱정도 됐습니다.
뭐 아무튼 쌀포대를 큰대문 안쪽으로 옮겨 놓으시길래..
무거우니 집까지 놔달라고 했습니다. 집에 혼자 살고 있어서..
그랬더니 골목에 차를 빨리 빼 줘야 한다고.. 하면서
그래도 잠깐 고민하시다가 쌀 2포대를 한꺼번에 들려고 하더라고요..
참고로 큰 대문에서 집의 거실있는 문까지 거리는 20걸음정도 거리입니다.
그래서 집의 문을 열어두려고 잠깐 시야에서 사라지니 안 도와주시면 어떡하냐고
그러시더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누가 한꺼번에 쌀 2포대를 들라고 했나..
여자분 동료 있으시던데 그분한테는 도움 안 청하고 고객은 만만해서 당연하다는듯이 따지듯 말하고..
그래도 거실 바로 앞에 놔주셔서 화가 난 상태고 진심은 전혀 없었지만 감사하다는 말은 했습니다.
저도 화가 많이 나서 대문을 꽝 닫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화가 많이 났다는 걸 들으라는 듯이 ..
분이 안 풀려서.. 로*택배 검색해보니.. 역시나 평이 안 좋더라고요..
로*택배는 걸러야겠구나
뉴스에서 택배기사님들 동행취재보면서 진짜 힘들게 일하시는구나 몸이 혹사당하시면서 일하시는구나 저러니 과로사가 발생하지.. 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봤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직접 마트가서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불가피한 경우에만 택배 시키고
재촉전화같은건 하지 말아야겠구나 생각을 해왔었는데..
몇 년전에 택배 받을 물건 동네 다른집에 배달해 놓고 그집 주인은 자기집 아니라고 하는데도 막무가내로 물건 놓고 가서 그집 주인분도 화가 많이 나셨다고.. 적반하장식으로 사과 한마디 없고 오히려 큰소리만 치던 유명하지도 않은 택배사의 택배기사한테 한번 당한 경험이 있어서 택배기사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었는데..
로*택배 저기는 웬만하면 절대로 시키지 말아야겠구나...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