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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과 다툼?이라고 올렸던 사람입니다

ricky |2020.12.12 14:57
조회 12,379 |추천 18

글쓰고 달리는 조언, 격려글 감사했어요

글은 욕이 너무 달려서 지웠어요

결론적으로는 어찌어찌 죄송하다고 하고 풀었어요

말 안거는게 제딴에는 가장 큰 반항이고 내가 상처받았다는걸 가장 효과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구요 그게 그렇게 상처가 되시는 줄 몰랐다고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평소에 말을 잘하는 편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역시 저는 이런거를 잘 풀어놓지 못하나봐요

제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포인트들 위주로 보셨네요

욕을 하도 먹어서 이번에는 제 생각위주로 넋두리 좀 해봐요 어차피 달라질건 없지만요

 

처음 장모님이 아무렇지 않게 와서 애봐주신다고 하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돈도 못드리는데 무슨일 있을때마다 본인돈으로 다 해결하셔서 정말 감사했구 죄송했어요

집안일을 거의 제가 맡아서 했는데 하나도 못건드리게 하셔서 그것도 많이 편했어요

 

와이프가 힘들어하는게 싫어서 내가 더 어리니까 돈도 더 못버니까

빨래 개서 정리하는거(와이프가 손이 정말 빨라서) 요리하는거(내가 요리를 진짜 못해서) 외엔

제가 다 맡아서 했으니까요

 

그런데 왜 제가 장모님과 다른것들을 받아들이시는데 시간이 걸리는지 모르겠어요

장모님과 제가 아는 사실이 다를때 말하시는 투가 저에게 왜 그리 스트레스가 돼는지 모르겠어요

 

분리수거는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왜 그걸 그렇게 귀찮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왜 본인집은 분리수거 안해도 잘 가져간다고 왜 해야하냐고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우리집은 물을 두군데 이상이 동시에 쓰면 수압이 달라져요

싱크대와 세면대에서 쓰면 수압이 약하게 나오고요

싱크대 세면대 사워기 같이쓰면 더 약해지구요

싱크대 세면대 샤워기 정수기 같이 쓰면 더 약해져요

그래서 샤워 할때는 물 쓰지 말아달라고 했어요 수압이 바뀌면서 물온도도 바뀌니까요

1달 동안 얘기했어요 지금도 종종 샤워중에 물 쓰세요

본인이 괜찮아서 그러신건지 모르겠는데 저는 안 괜찮아요

본인 집은 안 그런데 우리집은 이상하대요

 

저는 잠 잘때 예민해요 시끄러우면 못자요 6시 -20분 사이에 일어나서 출근준비해서 일찍 자요

몸도 그지 같아서 잠이 모자라거나 제대로 보충하지않으면 하루종일 기운이 없거나 머리가 아파요 그래서 저는 왜 밤 10시 11시부터 제가 자려고 준비하는 시간부터 요리하고 설거지 하시는지 이해하지 못해요 왜 새벽 2시 4시까지 웃으면서 친구분이랑 전화하는지 이해하지 못해요 왜 아침에 일어날때는 제외하고 항상 티비소리가 들려야 하는지도 이해하지 못해요 좋아하시는 가수 음악소리가 왜 항상 본인폰, 패드, 공폰  세군대에서 들려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해요요 왜 이걸 받아들이시는데 며칠씩이나 걸리시는건지 내 입으로 왜 나 스스로 내 몸이 이상해서 그렇다고 몇번을 얘기해야하는지 와이프가 몇번을 얘기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왜 애가 이유없이 안자고 울때마다 아빠 닮아서 안 자나 이러셨던 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유해화학물질을 주로 쓰는 공장에서 일해요 2년마다 교육을 받으러 가야 하구요

2년마다 특수검진을 받아야 해요 그 물질을 안 만질 수도 없어요 그게 주원료니까요

샤워를 해도 몸에 약품 냄새가 조금 남아있구요 회사 어떤분은 냄새 때문에 10년 넘게 핸드워시로

샤워하신대요 그 냄새로 덮어야 가장 냄새가 덜나는거 같다구요 저는 그렇게 까진 못할거같아요

그래서 세탁기에 예민해요 와이프가 빨래에서 쿰쿰한 냄새가 난다고 해서

건조기를 사서 돌렸어요 그래도 냄새가 난대요 인터넷을 뒤져보고 as센터에도 물어봤어요

섬유유연제를 너무 많이 써서 섬유유연제가 남아서 그럴수도 있고 빨래가 끝나고 바로 바로 안 꺼내서 그럴수도 있고 세탁기를 사용하고 세탁조를 안 말려서 그럴수도 있고 세탁조가 더러워서 그럴 수도 있대요 섬유유연제는 12통이 넘게 사놔서 못 바꾸고 유연제를 조금씩 쓰고 빨래가 끝나면 헹굼탈수 한번씩 더돌리고 한세트 다 돌고 울리면 헹굼탈수 한번씩 더 돌리고 끝나면 거의 바로 꺼내서 건조기를 돌렸어요 다 끝나고 나면 항상 세탁조와 세제투입구를 다 열어놨어요 한주에 한번 작업복을 집에 가져와 빨래를 돌리고나면 바로 세탁조클리너로 한번 세제만 넣고 한번 아무것도 안 넣고 한번 총 세번을 돌렸어요. 건조기도 사용 후에 항상 열어놨고 건조기 물통도 그날그날 물 비우고 항상 다 열어놓고 먼지필터 비우고 씻었어요 냄새나지 말라고 그래서 더 세탁기 건조기에 예민할 지도 몰라요

그래서 장모님한테 건조기와 세탁기는 항상 열어 놔야 하고 먼지 필터 물통은 수시로 비우고 씻어야 한다고 했어요. 먼지가 들어가서 안된다는 장모님에 말에 먼지나 때를 제거하기 위해 세탁기를 돌리는거라고 했고 그 먼지를 걸러내기 위해 먼지 필터가 있다고 말했어요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항상 닫아놓으셨어요 아예 넣을때 꺼낼때를 제외하고 열지를 않으셔서 제가 열어놨어요 열린게 보이는 족족 닫으셨어요 다시 말씀드렸어요 보기 싫으시대요 와이프한테도 얘기했어요 그래도 안 하셨어요 그래서 그냥 신경안쓰기로 했어요 건조기 먼지필터가 가득차서 건조기 문을 타고 올라올거 같을때쯤 필터를 비우셨고 실제로 먼지가 유리문을 타고 덮기도 했어요  와이프가 그냥 신경 안쓰면 안돼냐고 해요 그러기로 했어요

 

저는 개와 사람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동물을 정말 좋아하지만 다르다고 생각해요

돌아가신 할머니, 아버지가 키우시다가 저 한테 넘어온 개도 그렇게 키웠어요

그래서 사람이 밥먹을때 관심가지고 먹고 싶어하더라도 상까지는 얼굴을 대지 못하게 했구요

제가 보는 앞에서 사람먹는 음식을 몰래 가져가다 걸리면 혼냈어요 간식을 주긴 했지만요

다른 개들을 공격하려는게 보이면 제지하고 혼냈구요 사람한테 짖어도 혼냈어요

개가 사람을 문다??? 우리집에서??? 상상도 안해봤어요

물론 정말 많이 이뻐했고 그래서 몇달동안 한달에 백만원이 넘게 썻고 수술도 해봤어요

 결국 심장마비로 갔지만요

그래서 저는 사람 밥상에 개가 얼굴 들이미는거 못봐요 밥먹는데 반찬 물어가다 접시 엎는겉 더 더욱 못봐요 그래서 왜 접시를 엎을 때 까지 냅두시는지 이해하지 못해요 왜 애가 잘 때 짖는 걸 냅두시는지 이해하지 못했어요 애가 자다가 개 짖는 소리에 놀래서 우는게 몇 번 반복 될 때 까지 왜 아무런 조치도 안 하셨는지 이해하지 못했어요 지금도 이해 못해요 귀가 안들리는 개한테 왜 자꾸 말로 훈육을 하시는지 멀리 있는걸 잘 보지 못하는 강아지 한테 문에서 산책가자고 오라고 올 때까지 몇 분이 걸려도 계속 얘기만 하시는지 이해 못해요

 

저는 애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몰랐어요 그래서 회사에서 틈만 나면 아이관련 정보를 찾아봤고 뭐가 궁금할때마다 문제가 생길때마다 인터넷으로 찾아봤어요 와이프가 빌려온 유아 백과 사전도 뒤져보구요 그래서 저는 장모님의 육아방식을 이해하지 못했고 지금도 이해하지 못해요 그래서 왜 초반에 애가 울면 일단 분유부터 타셨는지 이해하지못했어요 왜 애기추워서 감기걸린다고 옷을 입히시는지 이해못했어요 집이 더워서 겨울에도 24도 후반에서 25도 중반인데 춥다고 그렇게 위아래 꽁꽁싸매시는지 이해 못해요 애기 얼굴에 태열이 올라오는게 보였는데요 감기 걸린다고 춥다고 계속 옷을 입히시는지 이해 못해요 왜 본인은 항상 집에서 반팔에 냉장고 바지만 입고 계시는데 에어컨만 틀면 끄시는지 이해 못해요 애기 태열이 너무 심하게 올라서와서 얼굴이 나무 껍질처럼 변할때까지 왜 그러셨는지 이해 못해요 왜 그전에 애기 태열때문에 춥게 해야 한다고 벗겨야 한다고 할때마다 애 춥다고 안된다고 그러셨는지 이해못해요 왜 사위랑 딸은 추워서 옷껴입고 덜덜 떨고 있는지 생각을 안해보신건지 모르겠어요 왜 지금도 잘 놀고 있는 애를 갑자기 2시간 지났다고 밥을 먹여야한다고 하시는 지 모르겠어요 왜 애 트림 한번하면 끝이다 라고 생각하시는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장모님한테 그렇게 많은 것을 바란건지 잘못된걸 바란건지 모르겠어요

샤워 할때 물 안 써주시는거, 집안에 분리수거함에 분리수거 해주시는거, 잘 시간 그러니까 10시 이후엔 조용하게 해 주시는거,  세탁기 건조기 잘 말려주시고 작업복 돌린후엔 세탁기 클리너 한번 돌려주시는거, 밥 먹을 때 개 제지 해주시는거, 애 잘때는 못 짖게 해주시는거, 애 태열 때문에 시원하게 해주시는거 이거 외엔 장모님한테 뭐 해달라고 얘기도 안했어요

이게 그렇게 잘 못된건가요

 

본인과 제 생각이 다를 때 말하시는 투 어떤지 잘 설명은 못하겠어요

어느 지역은 간짜장인가 짜장면이 나올때 무조건 달갈후라이가 나온다고 알아요

이걸로 예를 들면

 

여기는 왜 후라이가 없냐?

 후라이가 왜 나와요?

당연히 후라이가 나와야지?

 여기서 살면서 한번도 후라이를 주는 집을 본적이 없어요

후라이가 없으면 짜장면이 아니지

 엄마가 사시는 지역은 그런거 같은데 여기는 안그래요

그래도 후라이는 줘야지

 글쎄요 여기는 한번도 그런데를 본적이 없어요

그래도 후라이는 줘야대

 

이런식으로 대화가 끝나요

 

4달이 넘도록 단 한번도 다르게 흘러 가지 않은 적이 없어요  왜 집 구석구석 장농 구석까지 다 본인 스타일대로 하셔야 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하다못해 옷방 구석에 숨겨놓은 콘돔박스까지 왜 치우시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걸로 스트레스 받는 제가 잘못된 건지 그렇게 쓰레기 인건지 모르겠어요

장모님이 상처받으실까봐 돌려말하면서 나를 무시하는거 같았다상처받았다 그래서 말을 안했고 말하는 걸 포기했다 그게 가장 예의차리면서 장모님한테 표현하는거 같아서 그랬을 때 그건 절대 그래서는 안돼는거다 상상도 못할 일이다라고 말하시는지 그건 예의가 없는 거다 어른한테 그러면 안돼는거다 니가 오해한거다 내가 그렇게 말했어도 나는 그럴의도가 전혀 없었고 왜 니가 오해했는지 모르겠다 라고만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그걸로 상처받을 줄 몰랐다 미안하다 한마디 바란게 그렇게 큰거 였는지 모르겠어요 이외에도 이해가 안돼는거 많아요

 

장모님과 말 안하려고 한거 잘못한거 알아요 욕한마디라도 잘못한거 알아요

근데 제가 그렇게 쓰레기에 못된 놈인지 모르겠어요

 

장모님은 왜 본인과 생각이 다를 때 일단 이상하다고 말하시는 건지 저는 모르겠어요

 

정말 잘 챙겨주시고 가족들에게 아낌없이 퍼주시는 좋은 분인건 알겠는데

좋은 어른 이신지

좋은 장모님이신지

이젠 잘 모르겠어요

제가 밤마다 유튜브로 신경안정 음악을 틀고 자는걸

언젠가부터 집에 있는것 보다 회사가 더 편하게 느껴지는걸 와이프는 몰라요

그만하자고 했을지도 몰라요 제가 와이프를 정말 좋아하지않는다면

와이프가 저를 위해 많이 노력하는 걸 모른다면요

 

쓰다보니 진짜 길어진거 같아요 제가 제 생각대로 잘 적었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기억하는건 최대한 다 적어봤어요 더하고 빼고 고친거 하나 없이 적어봤어요

이게 제가 이상한 건지 알려주세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추천수18
반대수12
베플Stopit|2020.12.12 21:45
휴 이런 저런 경험다해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어떻게든 도움의 손길을 끊고 두분이서 기르셔야해요.더한 생지옥이 시작될 수도 있지만 뭐지금도 이미 지옥이신 것 같은데 도움 거절하시고 아이조금 크면 바로 어린이집에 맡기시고 퇴근하시고 두 분이 하세요 그게 어려우면 두분중 한 사람이 좀 더 육아에 수월한 곳으로 이직이라도 하셔서 장모님을 놔드리시고 두분도 평화를 찾으세요. 그게 모두를 위한 길 같네욪어쩌면 그러다가 그런 이상한 장모님이 그리워질 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모두를 위한건 그 길 뿐이네요.
베플ㅇㅇ|2020.12.13 14:17
차라리 베이비 시터를 구해요. 서로 너무 스트레스 받고 상처받네. 그 나이분들 자기입장웬만해선 안바꾸고 꽉막힌거 맞아요. 근데 문제는 님이 너무 과분한 댓가를 장모님한테 돈한푼 안들이고 받고 있잖아요. 거기다대고 장모님한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는거임. 그니까 해결은 장모님하고 그만 집에서 부대끼는수 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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