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시터 쓰는게 잘못된거라는 시모
ㅇㅇ
|2020.12.13 10:30
조회 78,113 |추천 354
안녕하세요. 이제 5개월 되는 둘째 키우고 있어요.
저는 it종사자이고 원래 결혼 이후 프리랜서로 일했고, 수입은 제가 일한만큼 받아서 50~60 용돈 수준으로 받을때도 있고, 프로젝트 들어가면 월500~700도 받습니다.
조리원, 산후도우미를 친정에서 다 해주셔서 조리 잘 하고 나왔지만 신생아 육아하면서 일은 못하겠더라고요.
남편도 급여가 높아 제가 생계형도 아니구요..
그런데 일을 아예 놓게되면 커리어도, 일거리도 놓치니 그건 싫어 욕심에 일을 계속 하고싶었어요.
물론 지금은 쉬고싶지만 몇년만 지나 아이 크고 어린이집 가니 경력단절이 아쉬워질때가 와요.
그래서 엄마도 일을 꼭 해야 한다라는 생각이라 첫째때 혼자 욕심내서 일+육아 다 하다가 몸이 많이 상했어요.
(시터를 돌 지나서부터 썼어요ㅠ 그때까지만 해도 시터쓰는게 미안하고 그랬는데 전업주부들도 여유있는 분들은 쓰시더라구요. 육아가 너무 힘드니까요)
이번엔 남편과 협의 후에 아예 아기가 백일지나
그나마 통잠도 좀 잘때 부터
베이비시터를 주간에만 쓰고 일을 하고 있어요.
물론 요새 시터이모님 시급이 쎄서 조금 일할땐
남는거 없지만 또이또이 하더라도
저도 숨쉬어가며 육아해서 좋아요.
둘째가 너무너무 예민해서
백일까지 거의 못자고 못먹고 쩔어서 눈물육아 했는데
밥도먹고 한숨 돌려 좋아요. 일 없는날은 이모님이 아기 봐주실 때 한숨 자기도 하고 집안일도 하고요 신랑도 좋아해요 제가 육아에 쩔어 예민하지 않으니까요.
9시쯤 첫째 등원 시키고 간단히 아침 먹고 있음 10시에 이모님 오셔서 돌봐주시고, 전 집이든 카페든 일하다가 4시쯤 첫째 하원 시켜 옵니다. 이모님 가시는 5시까지 첫째 줄 저녁 만들고 신랑올 때 까지만 혼자 돌보고 7시쯤 신랑 퇴근하면 자기전까지 한명씩 도맡아 돌봅니다.
전 이 패턴이 너무 좋거든요. 저도 일 해서 경력 단절 안되고, 컨디션이 좋으니 육아우울증도 없고요.. 친정부모님은 사업차 외국에 계셔 지금 아예 뵐수도 없어 도움도 못 받고, 시부모님은 20분거리인데도 애 봐주기 싫어하세요. 이 시국에 지인 김장모임 이며 계모임이며 자제없이 다니시니 더 맡기기도 싫고요.
그러다가 시터쓴지 한 2주쯤 됐나 평일날 전화오셔서
애기 영상통화좀 보여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클라이언트 미팅이 있어 밖에 나와있으면서
어머니가 시터쓰는걸 아시게 됐어요.
노발대발 하시더라고요.
본인에게 상의도 안했을 뿐더러
니가 무슨 돈번다고 유세냐구요..^^
ㅇㅇ아빠랑 다 얘기된거라니 걔는 맨날 니가하자는대로 다 하는애니까 그렇대요.
애는 엄마가 봐야지 부터 시작해서 남의손에 돈줄거면
본인을 다오 하시는데 정말 짜증 나더라고요.
애기 90일쯤 시터구하기 전 급한일이 있어 정말 잠깐
반나절만 봐달라고 해도 친구분들이랑 제주도 가신다고
거절하시고 제가 대상포진이 와서 큰애만 좀 봐주십사 해도
계모임 가셔야 된다 하더라고요. 계비 내놨다고요.
그 이후엔 절대 도움 안구하고 무조건 시터써요.
주말에도 평일에도요.
어짜피 시어머니가 봐주셔도 용돈 드렸을거지만
같은 돈 주고 별나고 입대는거 많은 시어머니 쓰느니
시터이모 쓰는게 제 맘이 편하거든요.
지금 거의 두달 째 시터쓰는걸로 괴롭히시는데
신랑이랑 저랑 둘다 완강하니 온 친척들한테 천륜을 무시하는 년이라고 욕하고 다니신다는걸 들었어요. (남편이 사촌형한테 듣고와서 시모랑 한바탕 했어요)
남의손에 애키운다 쳐도 저게 무슨 천륜을 무시하는..?건가요?
계속 무시는 할건데요, 끈질기고 피곤한 성격이시라
어떻게 대응을 좀 해야할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백일된 아기 시터이모님께 맡기고 경력 이어나가는게 잘못된걸까요 진짜.. 하루종일 맡기는것도 아니고 10시~4시 잠깐이데요. 주말은 오롯히 저희가 봅니다. 의견 부탁드려요.
추가합니다
-----------
아까 댓글 달리는것 보고 남편이랑 같이 보고 얘기하고
주말이라 아이들 보고 왔더니 제 글중 잘못 표현한 부분 때문에 오해가 생기고 있네요
정말 아무생각없이 친정언니가 판에 남겨보라고 해서
언니랑 글 다써놓고 캡쳐해서 보여주면서 이렇게 써도 되나? 이런 얘기하다가 언니가 0서방 이름은 빼야 안되겠냐고 해서 진짜 아무생각 없었어요. 0서방이라고 썼네요.. 제가 멍청했죠. 하지만 글의 일부중 미세한 오류인데 이걸로 자작 몰리니 답답하네요.
시터구하는 구인공고라도 증거로 올려야 하나요? 진지하게 요즘 큰 스트레스라 올린 고민입니다. 오늘도 시모 전화 3통 온거 안 받았습니다. 아무튼 초반엔 틀렸단 지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저도 댓글보고 알았어요. 틀린걸요. ㅠㅠ 뒤에달린 댓글은 조언보단 다 0서방 이야기네요. ㅠㅠ
자작이라 생각 하실 분들은 어쩔수없고요, 조언 해 주시는 부분은 참고하여 해결 하겠습니다. 큰 도움 감사해요.
해당부분은 ㅇㅇ아빠로 수정했습니다!
(제가평소에 남편을 오빠라고 불러서 순간 뭐라 써야할지 당황했어요ㅠㅋㅋ 오빠는 또 헷갈릴것 같아서 ㅇㅇ아빠로 씁니다)
- 베플복덩이|2020.12.13 12:35
-
시터 쓰는 아니 주는 돈 아까워서 난리인 거임.애봐주는건 싫은데 또 돈은 아쉬우니까.시터 안쓰고 시모에게 돈 줘봐야 애랑 쓰니만 고생임.남편도 잘하고 있으니 혼자 발광하든 말든 쓰니랑 남편이 정한대로 그대로 하세요.
- 베플애둘맘|2020.12.13 10:58
-
그럼 시모한테 제가 돈 드리면 고용하는것처럼 대해도 되냐고 그러세요. 시터이모님처럼 입다물고 그대로 하실건지..세상에나 이게 안좋은 행동이지 애봐달라 그럴땐 도망가더니 돈주고 사람쓴다니까 미치는것봐 진짜 노망드신것도 아니고...저럴때 사람 인성이 나와요.친척들한테도 똑같이 나가세요 시어머니가 우리 정말 급할때 애 안봐줘서 그런거라고 그렇게해서라도 내가 돈 번다는데 어쩌실거냐고 뒤에서 욕은 왜 하시는지.. 미안하다고 말은 못하실망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