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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너는 참 편한가봐

ㅇㅇ |2020.12.15 17:16
조회 427 |추천 2
낡은 지붕 위 하얗게 내린 눈꽃을 보니 생각난다. 유난히 지루했던 여름날, 거울 앞에 서서 연습했던 말 '너를 좋아해' 결국 너에게 한번도 건네지 못한 말이 되어버렸어.
너는 날 사랑했던 걸까.. 지금은 생각이나 할지 궁금해.지금껏 숨차게 달려와도 아직까지 너는 멀잖아 멈춰선 이쯤에서 숨 고르는 내가 안 보이니.. 우리 함께 있는 동안 눈의 마주침 그리고 다음 말 고르는 너의 표정 돌아서기 전 내 어색한 손 인사 천천히 하늘만 보며 걸었어 눈물이 떨어지지 않도록다시 날 불러 세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거든..
지금은 그 날의 찬바람마저 멈춰버린 밤이야. 창 틈에 스민 달빛에 몸을 맡겨 내 곁으로 이끌려오기를 바라고 있어 어디쯤에 있을지 창문을 열고 손짓해이렇게 매일 밤 시간을 멈추고 널 기다리고 있어.
그러니 제발 돌아왔으면 좋겠다. 더이상 망설이지 말고.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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