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정 얘기 아무에게도 못하다가 극단적인 생각밖에 들지 않아 살고 싶어글을 올립니다. sns에 올라오는 사랑 얘기, 사이다 얘기로 판을 접해보긴 했지만 글 써보는 건 처음이라 어떻게 써야하는지 모릅니다. 하하..두서없이 글을 작성해도 이해해주세요. 전 오늘 화를 주체하지 못해 윽박지르고 손찌검하는 아빠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기억나는 어릴적부터 아빠에 대한 이미지가 그리 좋진 못했습니다. 아빠는 돈 벌기 위해 저와 동생, 엄마와 떨어져 살았구요. 아빠 사업이 망하자 다른 지역으로 이사와 함께 살면서 엄마가 급식 조리사를 하면서 한달에 100만원 남짓한 돈으로 살아갔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면서도 아빠는 술을 마시러 항상 밖을 돌아다녔고 약속이 없으면 집에서 TV만 보며 말 그대로 백수 생활을 했습니다. 유치원에 다니던 동생이 체육대회를 한다며 가족과 함께 와야 한다며 다같이 준비하던 중 아빠는 체육대회 당일 아침까지 술 마시고 술에 쩔어 집에 들어왔습니다. 전 그 모습을 보며 아빠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고 그 날 아빠는 절 들어올리며 아파트 복도로 던졌습니다. 아빠를 보며 벌벌 떨며 잘못했다고 빌었지만 아빠는 계속 절 때렸고 엄마는 제발 그만하라며 말렸습니다. 도저히 말려지지 않을 정도로 아빠가 화를 내며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치자 엄마는 몸으로 막으며 도망가라고 했고 전 맨발로 계단을 빠르게 내려가 혹시라도 아빠가 쫓아올까 벌벌 떨며 숨죽여있었습니다. 나중엔 엄마가 아빠를 재웠는지 어쨌는지 쫓아오지 않았고 체육대회에 가게 됐습니다.
이 밖에도 선풍기 가져오라는 말을 듣지 않았다며 절 때리다가 선풍기를 거실에서 안방까지 가져오는 행동을 100번정도 하게 하고, 비트코인 주식을 왕창 샀다가 빚만 들고와서 아빠에게 비트코인 때문에 집 나간거냐고 한 소리 하다가 그 날 따귀를 볼이 부워오를 때까지 맞았습니다. 그걸로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주변에 보이는 박스를 들고 얼굴을 때렸고 방어하려고 올린 손에 맞아 손에는 아직까지 흉터가 있습니다. 가족여행 안 가겠다고 말했다가 주먹으로 얼굴을 맞아 눈 전체에 멍이 들기도 했고 동생이랑 싸웠다고 술병으로 제 머리를 깨려고 하다가 엄마가 막아줘서 살았습니다. 족구동호회에 많이 나가는데 그 실력으로 옆구리를 맞아 숨을 잘 쉬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맞을 때마다 항상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항상 도망가지 못하고 그냥 빨리 때리고 끝났으면 하는 생각으로 맞습니다. 부부싸움을 하면 아빠가 항상 엄마한테 손찌검을 하는데 엄마도 맞고만 있지는 않고 항상 싸웁니다. 하지만 엄마가 더 많이 맞고 그 모습을 보며 막으려고 하다가 뭔데 막냐며 뺨 한대 얻어맞기 일쑤였습니다. 이 밖에도 아빠는 항상 화내다가 갑자기 나가서 술을 마시고 다시 화내는 식입니다. 그래서 아빠가 술사러 밖에 나가는 시간에는 휴식시간이어서 마인드컨트롤 합니다. 금방 끝나겠지..하며. 아 그리고 항상 아빠는 때릴때는 매라던지 물건으로 때리지 않고 주먹이나 발 등 몸을 사용해 때렸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왜 신고 안 하냐며 말 하실 수도 있지만 아빠는 겉으로 보면 문제가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가스라이팅이 된건지 제가 먼저 잘못해서 저렇게 맞은건가 싶기도 하고 저도 어이없고 말도 안 되지만 아빠 심기만 거스르지 않으면 괜찮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자주 만나지 않자 그런 일들은 일절 없게 되면서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대학입시가 끝난 지금은 다시 집에 들어왔고 잊고 있던 생활이 다시금 시작됐습니다. 방금도 아빠에게 한대 맞을뻔 하고 신고는 하고 싶지 않지만 자꾸만 극단적인 선택이 떠올라 살고싶어서... 글을 씁니다.
전 신고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빠가 화를 누를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너무 심란하고 힘들어서 위로의 말을 듣고자 글을 썼습니다. 부디 주작이라는 둥 개소리라는 식의 발언은 자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