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 나 5년차 멜로디야.
처음 입덕하게 된건 임현식이었고
5년동안 항상 최애 임현식 차애 정일훈이었고
그래도 칠투비 완전체 라는말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어.
나 20분 전까지만 해도 정일훈 쉬즈곤 듣고 있었어 ㅋㅋ
근데 내친구가 나한테 연락와서 하는말이
기레기들이 또 정일훈 갖고 난리래
난 참 긁어도 긁어도 안나오는 비투비 갖고
뭘 그렇게 난리겠나 싶어서
네이버에 정일훈까지 쳤는데
관련검색어에 마약 뜨더라고
보자마자 에이 설마 이러면서
기사들 다 보고
공식 입장 나올때까지 초조하게 기다렸어.
제발 오보이길 , 제발 아니길 빌면서..
근데 공식입장 나오고 이것저것 뒤져보니까 진짜더라고
처음엔 너무 안믿기고 실감도 안나고 꿈만 같았어
너무 어이가 없고 말이 안나와서
눈물도 안나오더라
공식입장 , 기사들 읽고 읽고 또 읽으니까
마주하기 싫었던 현실을 마주하게 되더라.
뉴스에서 나오고 있는
마약 피고 들키기 싫어서 가상화폐 사용하고
군대로 도망쳤다는 정일훈이
내가 알고 있던 귀엽고 깐지나고 재밌는
그 정일훈이 맞는지
뒷통수를 너무 맞은 것 같아서 말이 안나오더라구
그래 ,
9년이라는 시간 동안
너도 비투비에 진심이었겠지.
때로는 눈물 훔치고 귀여웠던 모습이
가짜는 아니었겠지.
근데 그렇게 가상화폐까지 써가면서
마약 사서 대마초 피고
그래놓고 앞에서는 아닌척 영원하자고 말하고..
너도 언젠가는 들킬거 알고 한거잖아
함께한 멤버들한테 미안하지도 않니?
적어도 사람이라면
처음에 했다 쳐도 그만뒀어야지.
군백기 힘들게 기다려준 멜로디한테
이렇게 뒷통수 치고 싶어?
군대간다고 해놓고 조사받고 있으면서
멤버들 멜로디들 감쪽같이 속이고.
니가 양심이 있긴 한거야?
더군다나 몇년만에 포유로 컴백했는데
컴백한지 며칠이나 됐다고 이래.. 영향이 얼마나 큰데
마약 한번도 용서가 안되는데 5년이면
불법을 습관적으로 저지른 범죄자지.
니가 얼마나 거짓말이 습관이었는지 알겠다
10주년 콘서트는 또 어쩌고.....
내가 멜로디였던 시간 , 말이 5년이지
5년이면 거의 삶의 일부가 비투비 덕질이거든
그 중 반은 정일훈이었고.
그래서 그런지 칠투비는 당연했고,
육투비는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데
다른사람도 아닌 니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진짜 너무 슬프고 또 슬프다..
진짜 일훈이가 그랬다는거 믿고 싶지도 않고
믿기지도 않아..
난 지금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멘탈 너무 털려서 정신이 없는데
쉴드는 절대 못 칠 것 같아
나머지 멤버들 다 너무 착하고 인성 좋고 그런거 잘 알지만
나 이제 더는 못 믿을 것 같아.
정일훈도 착하고 인성좋고 그렇게 알았다가
이렇게 뒷통수 맞았는데
나머지 멤한테 내가 또 무슨 통수를 맞을지 어떻게 알아
글고 칠투비 완전체는 그냥 상식이고
6투비는 상상해본적 조차 없는데
내가 어떻게 5년동안 해왔던 7투비를 버리고
6투비를 밀 수가 있겠어.
그리고 정일훈이 작곡한 노래도
이제 더는 못 들을 것 같네.
그래서 이제 5년이었던 멜로디의 마침표를 찍을까 해.
내가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연예인이 비투비 였고
내 10대의 절반은 비투비였다.
제일 클린하다고 믿었고
다른 아이돌 병크 터지고 그러는거 보면서
내가수는 절대 그렇지 않다 확신했어.
다른 아이돌도 아니고 비투비니까.
내가 한참 힘들어 할때 비투비는 나를 많이 위로해줬지.
힘든것도 잊어버릴만큼.
그래서 더 찾게 되고
그래서 더 좋았고 행복했는데
이제는 떠나보내야 하네
내 삶의 일부인것 하나가 떨어져 나간다는게
감히 말로 설명할 수 없을만큼 허전하고 힘들텐데
그래도 나는 더 이상은 못 할 것 같아.
그동안의 덕질은 전혀 아쉽다고 생각하지 않고
추억으로 간직할게.
내가 소비했던 것들도 버리지 말아야 겠다.
내가 정말 비투비를 떠날 수 있을까 싶긴 하지만
고마웠고 , 고마웠어 비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