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산지 2년.....
도저히 질려서 같이 못살겠습니다..
벌써 돌지난 애도 있고...
그래도 좋아서 죽고못살던 때도 있어서
나름데로...싫은거 꾹 참고 좋아해보려고 노력도하고...
정말 헤어지지 않으려고 여러번 마음먹었는데 안됩니다...
남편은.. 하나부터 열까지 저에게 시키기만 합니다
조그만 집구석...냉장고가 코앞인데
자리에 꼼짝않고 앉아서 물떠와라 커피타와라 얼굴한번 안쳐다보고 시킵니다.
집청소도 설거지도 애보기도 전부 제몫입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시겠죠? 집에서 살림하는 여자가
그정도도 못하냐 그러시겠죠. 모르는 분들은 그럴겁니다.
근데 우리남편 저하고 같이 산 2년동안
일을 했던게 1년도 안됩니다
여지껏 혼자사시는 시어머니가 한달에 20만원, 30만원씩 생활비주시고
집세내주시고 전기요금,관리비... 다 내셨습니다
그래도 우리남편 인터넷요금, 전화요금, 핸드폰 요금..
이런거 못내서 진작에 신용불량자입니다
맨날 독촉장 날라오는데 미치겠습니다
요즘 일자리 구하기 쉽지않죠... 근데 우리남편은
일자리가 없어서 일을 안한게 아니라 노느라 일을 안합니다
자기가 짤려서 마음의 상처를 받아서 당장은 일 못구하겠다..
조건이 안좋다... 시간이 안맞는다 등등
갖은 핑계 다 대가면서 일안하고 집에만 있더니
요즘은 대리운전이라도 나가서 돈벌어오나 집더니...
지금 3일 일해놓고 무단으로 막 쉽니다
답답해서 짜증이라도 내면 불같습니다.
예전에 한번은 언제까지 집에서 놀거냐고 얘기했다가
자기 무시한다고 시어머니도 집에있는데 맞았습니다
진짜 시어머니가 나와서 안말려주셨으면 엄청 맞았을겁니다.
진짜 겁나서 싸우지도 못하겠습니다
애낳고서... 몸힘들지.... 산후우울증까지 와서 더힘든데
남편이란 사람은 의지도 전혀 안되고....
애 아플때 .. 저도 감기걸려 아픈몸으로 밤새 애보다가 지쳐서
애봐달라고 말했는데 자꾸 니가봐라 니가봐라해서 성질냈다가 맞고
애엎고서 밖에서 장보고 와서 힘들다고 좀 툴툴거렸다가 맞고..
한번은 맞다가 친정으로 도망간적까지 있습니다
머리잡고, 발로 차고 주먹으로 치고...
헤어지려다가 다신 안그런데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요 몇개월 안때린다 싶더니
어제 제가 게임캐시-_- 좀 여유되면 사자고 했는데
자기 멋데로 충전했길래 좀 화좀 냈습니다. -_-;;;나도 캐시충전 하고싶은데
우리 지금 여유 없으니까 참고있는데 혼자서 돈있다고
홀랑홀랑 써버리면 되겠냐고 따졌습니다. 난 병x이라서 돈있는데 안쓰는거냐고.
근데 말이 안통하네요.
자기는 '엄마' 한테 한소리 들을꺼 각오하고서 충전한거다
억울하면 너도 충전하고 총대매라. 이러는데
할말이없습니다.......
것땜에 얘기 하다하다 말이 안통해서 하도 답답하길래
실뭉치 하나 집어던졌습니다
아 진짜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듭니다
머리 잡아채고 잡아끌고 그러는데
또 막 팰까봐 겁나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때리진 않고 때리는척 겁만주는데......
그냥 맞을까봐 겁나서 잘못했다 빌고 끝냈습니다......
우리남편.... 저를 무슨 노예쯤으로 여기는거 같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지 내키는데로 시키지.....
화나면 때리지.....
틈만나면 사람 무시하지......
친구들하고도 연락 못하게하고..친정에 놀러가는것도 못하게하고..
그래도 애땜에 참고 살라했는데
이렇게 참고 살다보니까 애한테 짜증내는 횟수도 점점 늘고...
우리 싸우는 모습 애한테 보여봤자 안좋으니까.....
그냥 헤어지는게 낫겠다 싶습니다.
근데 남편하고 헤어지면......
애를 고아원으로 보내거나.... 제가 데리고 살아야하는데
고아원으로는 제가 죽어도 못보내겠고
데리고 사는건 능력이 안됩니다....
친정엄마네 들어가서 애 놀이방같은데 맡기고 일다니려고 했더니
친정엄마는 절대 안된다고...애 놓고오면 저는 받아주겠다..그러기만 하고
저희 외갓집에서도 애데리고 오면 안된다 그러고....
모자원인가? 그런데도 인터넷검색 찾아봤는데
거긴 임신한상태의 미혼모들만 받아주는거 같고...그나마도 대기인원이 많은거같구..
하루하루..이사람 얼굴보는것도 점점 싫어지는데
시골구석에서....아는 사람도 없이 점점 고립되어만 가고
아 진짜..
애 데리고 살곳..그리고 애 맡길곳만 있으면 당장이라도 나가고 싶습니다.
진짜 내가 어쩌자고 이런 이기적이고 폭력적이고,게으르고...
말도 안통하는 무식한 인간이랑 같이 살았는데 후회스럽기만 합니다
혹시 경제적 능력없는 싱글맘들...도움받을수 있는곳 아시는분
리플좀 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