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3일(수) 오전 10시에 저희 비숑 암컷 강아지를 백석동 대형마트 내에 있는 A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집과 제일 가깝고 접종도 1-6차까지 진행했던 병원이고, 추후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첫 생리 이전에 수술해주는게 좋다고 하여 결심하고 갔습니다.
수술 당일, 오전 10시에 아이를 남편이 데리고 가서 간호사분이 수술에 대해 "사람이건 동물이건 마취를 하게되면 쇼크가 올수도 있지만,
저희 병원은 최선을 다해 아이를 위해 노력할거예요" 라고 간단한 설명과 동의서에 싸인을 했습니다.
수술은 15~20분이면 끝나지만 마취가 어느정도 풀리리면 2시간 이후 데리러오라고 하라구요.
픽업은 제가 가기로 해서 장도 볼겸 1시간 일찍 (11시) 가고 있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병 : 지금 좀 와보셔야 할 것 같아요"
"저 : 네? 왜요?"
"병 : 일단 오시면 말씀드릴게요"
저는 혹시 아이가 잘못된건 아닌지 불안해서 남편에게 전화하고 급한 마음에 갔더니, 저희 강아지 마취 진행하고 개복을 하니 아이가 갑자기 울고 짖고
발버둥 쳐서 추가로 마취제를 넣었지만 마취가 들지 않아 장기가 쏟아 나올수 있어 급하게 봉합했다고 하며 호흡마취 되는 병원을 찾아보시고 그쪽에서 수술을 진행해야한다. 이런 경우는 100~200마리 중 한마리 정도 있는 경우인데 우린 호흡마취기계가 없다. 개복은 해논 상태이니 1~2일 안에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이때까지만 해도 정신이 없어 아이는 어디있냐고 묻자 넥카라를 두르고 배는 봉합된채 괴로워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호흡마취가 되는 병원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하다고 알려달라하자 3가지 병원 이름을 알려주며 "근데 호흡마취하면 수술비가 60만원 넘게 나올거다"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무 생각이 안들고 당장 병원을 알아봐야 겠다는 마음에 의사와 얘기 끝나자마자 나와서 병원에 전화를 돌렸고 그 중 오후에 수술이 가능하다는 병원이 생겨 바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그 와중 간호사분이 약16,500원/ 넥카라값13,200원/ 중성화수술비 5만원/주사마취 3만3천원해서 총 112,700원 청구하시더라구요. 경황도 없고 일단 아이를 빨리 옮겨야 하니 결제를 하고, 아이를 데리고 차로 가는중에 남편도 도착하였고, 남편도 강아지 상태를 보곤 빨리 병원으로 가래서 바로 백석동에 있는 B병원 으로 이동하였습니다.
B병원에 도착해서 피검사,엑스레이 검사를 하니 뱃속에 소화되지 않은 사료들이 있어서 당장 수술하면 위험하고, 오후에 다시 한번 엑스레이 촬영하고 4시 이후 해야할 것 같다고 하셨어요. 강아지는 그 와중에 아파하며 낑낑거리고 이 상황이 너무 무섭고 당황스러웠고, A 병원에서는 왜 이러한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얘기도 없었는지 너무 화가 나고 속상했습니다.
남편이 A병원에 전화하여 확인해보겠다고 하고, 통화 후 너무 속이 상한다며 병원에 다녀와봐야겠다고 저녁 6시경 갔었어요.
의사선생님과의 대화입니다.
남편) 오전에 수술 진행 못한 보호자인데 수술 동의서 보고싶습니다.
의사 ) 네, 수술은 잘 진행되었나요? (동의서는 못찾아서 간호사와 통화 후 찾아옴) 동의서는 왜...?
남편) 어떤 내용이고, 뭐라고 설명했는지 다시 보려구요, 왜 동의서에 서명했을때 이런 경우가 발생 할 수 있다고 고지해주지 않았나요? 와이프에게 200마리 중 1마리는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하셨다던데 그럼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음 을 고지해주고, 발생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안내가 되었어야 정상 아닌가요?
의사) 아니 그건 그런경우가 종종있다고 얘기를 한거지..우리가 강아지를 딱 얘가 마취가 잘 드는앤지 안드는앤지 어떻게 알아요? 마취제를 믿고 마취를 하는거지 마취가 안될거다 생각하고 마취를 하진 않죠
남편 : 이런경우가 있을수도 있다는걸 알고 있었다면서요? 근데 왜 고지하지 않았느냐고요
수의사 : 아니 우리가 당신 강아지를 보면 얘는 마취가 되는앤지 안되는앤지 어떻게 알고 말해주느냐고요
남편 : 그걸 모르니까 그런경우가 발생할수도 있다는걸 미리 고지하고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어떻게 진행 해야 하는지도 안내를 해줬어야죠? 누가 우리 강아지는 마취가 안될수 있다는걸 미리 알아내서 알려달래요? 이런 경우가 발생할 수 도 있으니 당연히 고지를 해줘야죠??
(남편이 흥분하여) 당신이 나한테 서명하라고 한 이 동의서에 수술과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하여 충분한 설명을 하였으며 라고 적혀있잖아!! 그럼 이런경우에 대해서 설명을 해줬어야지 !!! 라고 했답니다.
수의사 : 뭐??당신 ?? 이런 씨X... 열받게 만드네
남편 : 뭐 ?? 씨X? 지금 욕했어? 당신 지금 욕했어?
수의사 : 내가 당신한테 욕했어? 나 혼자 한 말이잖아
남편 : 뭐???혼잣말 ...??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해?? ( 이미 남편도 흥분하여 반말....)
수의사 : 내가 신이야 뭐야, 강아지를 보면 이 강아지는 마취가 되는 애다 안되는 애다 어떻게 알아?
남편 : 그러니까... 수의사 분께서 얘기하셨잖아요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그럼 그런경우가 발생할지도 모르는 부분이니 당연히 고지를 해주고 안내를 해주었어야 하는게 당연하잖아요???
수의사 : 그러니까 내가 강아지를 보면 그걸 어떻게 딱 알고 마취가 안될수있다고 하느냐고요
남편 : 답답하네 그러니까 당신이 수술하기전에 발생할 수 있는 경우에 대하여 미리 고지를 하고 그것을 고지했고 내가 동의했다고 이 수술동의서에 서명하는거잖아요. 근데 무슨 말을 하는거에요?
수의사 : 아니 내가 그걸 어떻게 알고 보면 마취안될겁니다 해주느냐고
그러더니 의사가 B병원에 전화를 걸더라구요.
"내가 오전에 리퍼 보낸 애 보호자가 와서 나한테 난린데 당신들 보호자한테 뭐라고 한거냐, 매번 리퍼 보낼때마다 왜 이런일이 생기냐, 실망이다, 마취를 안되는 애를 내가 어떻게 하냐,마취안될수있다는걸 다 말해주고 수술해야하냐 그런 수의사가 어딨냐" 이런 통화를 하더랍니다.
남편은 그때부터 밖에 다른강아지를 데리고 온 보호자들도 있고 하여 들으라고 큰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수의사가 "일단 죄송합니다. 지금 내가 통화해보니까 강아지 수술을 잘 됬고, 회복도 좋다고 하니 걱정 그만하시고 돌아가셔도 되겠네요 , 내가 통화를 해보니까 B병원에서 이렇게 얘기하면 나라도 화가 나겠네.. 충분히 입장 이해합니다."
(실제로 B병원 얘기를 듣고 화가 난게 아닙니다. 그리고 B병원에서는 아이의 건강과 회복만을 위해 얘기를 해주었고, A병원의 행동등에 대하여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수술은 진행되지 않았는데, 수술비가 청구된 이유를 묻자 마취제도 사용했고, 배를 열고 닫으며 봉합실도 들어갔고 수술 후 먹을 약이 처방되어 청구되었다고 설명했다네요. 남편은 더 큰 싸움이 될거같아 그냥 알겠다고 하고 앞으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게 다른 보호자들에겐 꼭 잘 고지하고 안내해주길 바란다고 하고 나왔다고 하더라구요.근데 정말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정말 저는 해당 병원 수의사에 태도와 말들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저희 강아지는 이미 개복 후 또 개복했기 때문에 복강세척도 진행하고 절개도 더 해야했습니다. 건강히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한 수술에 아이에게 되려 트라우마와 아픔만 준것 같아 미안하고 더욱 화가 납니다.다시는 그런 수의사가 없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저는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하여 안내를 해주고 고지를 해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요?
다행히 아이는 수술을 마치고 하루 입원 후 회복중에 있지만, 저희 가족과 아이에겐 정말 끔찍한 수술이고, 하루였습니다.
200마리건 1000마리건 발생할 수 있는 일이면 보호자가 대처 할 수 있고 인지할 수 있게 설명해주길 바란건데, 얼굴만 보고 마취 안될 아이라고 알려달라는게 아닌데.. 대화가 되지 않고 그의 태도에 더욱 화가 치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