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합니다. 여기가 많은분들이 봐주실거같아서요
답정너 같은데 일단 글 쓸게요
얼마전 2년 사귄 남친이랑 헤어졌어요.글에서도 편의상 전남친이지만 남친이라 쓸게요
나이도 있고 해서 결혼할 사람이라 생각했고, 진짜 제가 만난 사람중에 젤 잘해주고 저랑 잘맞고, 변하지 않는 한결같이 좋은사람이였어요.
결혼을 생각해볼때가 되어 이야기하게되었는데, 남친 명의로 빚이 많아요. 남친이 대출받은게 아니고, 남친 부모님께서 남친 명의로도 대출을 받으신거에요. 1억 가까이?
참고로 남친 부모님은 사업을 하십니다. 근데 약간 도미노식이에요. 이걸 담보로 돈을 빌려 이 사업을 하고, 또 그 사업을 담보로 이 사업을 하고 이런식?
남친 부모님께서는 남친 누나한테도 5천정도 돈을 빌리셨는데, 남친 누나부부가 차를 바꿀겸 돈이 필요해서 빌려준 돈을 달라고 하니 지금 돈이 없다, 굳이 지금 차 바꿀 필요 있냐 이런식으로 흘러가는 바람에 누나랑 남친 부모님 사이가 안좋아졌대요.
근데 이 사정을 알고나니...제가 앞으로 결혼을 하면 제돈도 그렇게 들어갈거 같은거에요...이런생각하는게 속물같이 느껴지긴 하네요ㅠ
어쨌거나 한동안 고민을 하다가 부모님께 솔직히 말씀드렸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당장 헤어지라 하셨습니다(저희집은 부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담보잡힌거나 대출 전혀 없이 서울 아파트 한채 갖고 계시고, 노후준비 다 되어 있으신..그냥 무난한 집입니다). 제가 하던 생각과 같으시더군요. 니가 번돈 거기 다 들어갈거다..
결국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그만큼 남친을 사랑하지 않아서인건지...헤어지자 했어요. 이유는 솔직히 말했습니다. 근데 와중에 남친이 난 언제든지 너 기다릴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기다리지 말고 좋은 사람 만나라고 했습니다
근데 너무 힘들어요. 정말 좋은 사람이였는데 함께한 시간도 오래되었고, 자꾸 생각나요..다시 잡고싶은 생각도 들고...
잘한 결정일까요..?
추가) 이글을 이렇게 많이 봐주실줄 몰랐어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미련 생길때마다 이 댓글 보면서 맘 잡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