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자 고민고민하다가 다른분들의 의견을 좀 들어보고 싶어서 이렇게 네이트판을 몇년만에 쓰게 됩니다...ㅎㅎ저는 대학 시절부터 4-5년 정도 만난 나름 결혼까지 진지하게 생각했었던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에서 취업사정이 녹록치 않아 고생을 좀 하다가 집안까지 약간 풍비박산이 나버리면서 한국을 떠나고싶다는 마음 반과 해외취업에 항상 관심이 많았는데 겸사겸사 기회를 잡아 해외에 나오게 되었어요. 그렇게 한국을 떠나온지는 3년이 다되가고 여기서 잘 자리잡아서 직장을 잘 다니는 중이며 아직까지는 한국을 다시 돌아갈 생각은 없습니다.그렇게 남자친구와 장거리연애를 일년정도 유지 했었고 예전에도 교환학생때 장거리를 했었어서 아무 문제 없을 줄 알았는데.... 해외에서 자리잡기를 원하던 저와 해외쪽은 아예 염두에 두지 않는 남자친구와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그렇게 떨어져 지내다 보니 서로 관계가 소원해지게 되었고 결국엔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서로 그리는 길이 완전이 달라지다 보니 함께 미래를 그리기가 어려웠고 제가 사실 먼저 손을 놓았어요. 마음이 뜬것 같다고 이야기 했었네요. 남자친구가 유지하려고 노력했었는데 결국에는 여기까지 하는게 맞는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헤어졌어요.처음에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을때는 제가 한국에 휴가로 들어가기 2주정도 전이었던지라, 얼굴보고 이야기하는게 맞다고 생각했고 일단 보류한채 한국에서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했었어요. 다시 보니 정말 너무너무 좋았고 다시 한국을 돌아오고 싶을 정도로 남자친구가 참 많이 그리웠더군요. 그렇게 행복한 일주일을 보내고 저는 다시 한국을 떠났습니다. 그때 제가 해외에서 자리잡기 전이라 돈이 별로 없었는데, 비행기 값이며 친한친구의 결혼식 여러가지가 겹쳐 금전적으로 별로 사정이 좋지 않았어요. 그때 남자친구가 저를 만났을때 선뜻 돈을 주더라고요. 괜찮다고 했는데 너 지금 심적으로 많이 부담가는거 안다 보태서 쓰라고 해서 고맙게 받았어요. 내가 나중에 꼭 갚을께 라고 했고 남자친구는 괜찮아 너를 도와줘서 기뻐 라고 했던것 같아요.남자친구도 사정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어요. 공기업 쪽으로 취업을 준비하다가 잘 안되서 계약직으로 일단 다니면서 이직준비 해보겠다고 일을 시작했었고 그마저도 나중에는 공부에 집중한다고 그만 둔다고 했었어요. 본인도 자리를 못잡았고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는데도 저를 챙겼었어요. 정말 좋은 사람 이었어요. 제가 힘들때 어려울때 항상 옆에 있어줬고 서로 서포트 하면서 물심양면 지지 했었네요. 저는 항상 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자리 잘잡아서 남자친구랑 결혼하고 싶었어요. 큰 성공 없이 소소하게 살아도 이사람 하고는 행복할것 같았어요. 그런데 집안에 가장인 아버지가 무너지게 되고 나름 풍족하게 살아 왔는데 모든 금전적인 현실을 눈앞에 마주하게 되면서 반드시 성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취업난을 피해 눈을 돌려 해외로 나왔어요. 나와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지금은 일이 잘 풀려서 제가 항상 그려왔던 삶을 살게 되었지만 그 대신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연인을 잃게 되었네요. 지금은 제가 어려웠을때 도움을 받았던 가족들 친지들에게 제가 반대로 갚아주고 있어요. 저도 제가 해외에서 떳떳하게 혼자 힘으로 여기까지 온 제자신이 자랑스럽고 먼 해외에 있다고 하더라도 제 능력으로 제가 도움을 줄수 있는 처지가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뻐요.그런데 그중에 제가 가장 도움을 많이 받았던 전남자친구에게는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어요. 저는 헤어지더라도 가끔은 안부를 물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는데, 저랑 헤어진 이후로 에스엔에스도 저랑 다 끊었고 메신저도 차단을 한것 같아요.이번에도 그 친구 생일이라 생일 핑계로 연락을 해볼까 하다가 저를 다 차단하고 이런거 보면 내가 연락해서 괜히 사람 흔들고 힘들게 만드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에 그것도 주저하게 되고연락해서 돈 돌려주고 싶어 하기도 좀 그렇고.. 카카오톡 뭐 송금하기는 해외유저에겐 기능이 없고 친구에게 물어 계좌번호로 쏘기도 그렇고...저는 돈도 돌려주고 싶지만 고마웠던 제 마음도 표현하고 싶고 가끔은 안부도 물으며 지냈으면 좋겠고 제가 도울수도 있는 조력자로서의 역할도 하고 싶은데 이건 제 욕심일까요?저희가 안좋게 헤어진건 아닌데.. 꼭 헤어졌다고 해서 이렇게 남만도 못한 남이 될수밖에 없는걸까요? 어떤 방법으로 전남자친구에게 다가가는게 좋을지.. 그 친구 성격상 됬다고 물어보면 안받을것도 약간 뻔해서 어떻게 하는게 돌려주기 좋은 방법일까요?아직 뭔가 반응이 어떻게 올지 몰라 연락은 해보지 못했어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