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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갈등으로 많이 멀어졌는데..

|2020.12.28 00:29
조회 31,446 |추천 90
결혼 초에 시부모님의 생각 없이 내뱉는 말에 많이 상처 받고
잠도 못 자고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시부모님 뵙고 온 날은 후유증이 굉장히 심했어요
그래서...
경조사 외에 잘 안보게 되었는데.. 시부모님이 뒤늦게 되게 아쉬워하세요
미안하다고 술 마시고 밤 늦게 전화한다거나 선물 들고 연락 없이 찾아오니 제 입장에서는 더 싫은 거에요
표정이나 행동에서 싫은 티가 났겠죠?
시부모님이 어떻게든 구슬려서 예전같이 휘두르고 싶은데 얘가 싫어하니 다시 화를 냈다 또 다시 잘해주길 반복ㅎㅎㅎ
꽁했다가 다시 풀어졌다가 하는게 눈에 보인다고 그래도 무시할거라고 남편한테 말했어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남편과 시부모님 얘기했어요
결론은
1년에 6번만 보자고 두 분 생신, 명절, 어버이날, 남편 생일에 보자고 하더라구요
대신 자기는 포기하지 말래요
남편과 결혼하고 맺은 가족 관계 때문에 제가 미치게 힘들어 하는걸 알거든요 혼자서 이혼 생각까지도 했는데
이혼하면 편할줄 아냐고 먼저 말을 꺼내네요 알고 있었나봐요
근데 친정과 시댁이 같은 아파트 마주보는 동에 같은 층이에요 ㅎㅎㅎㅎ
연애할땐 편했는데..


아버님들이 가끔 연락 주고 받는것도 알고 있었어요
엄마는 다른 말씀 없는데
아빠가 자주 하는 말이 시부모님께 잘하라며
너처럼 며느리가 안찾아주면 서운하다고
나같아도 서운하다고
얼굴 보자마자 시아버지 얘기에 가슴이 쿵 떨어졌는데 시아버지께 잘해드리란 말에 울컥해서 아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게 시아버지라고 아무리 말해도
며느리가 그러는게 아니랍니다
아빠 말을 들어보니 두분이 노래방에 갈 약속도 정한 모양인데 거기에 저희도 부를 생각인가봐요
싫다고 하겠지만
그럼 저는 예민하고, 성격 더럽고, 시부모님 무시하는 사람이 되는 거죠
시아버지한테서 상처 받았던 말을 말해도
아 왜 그 양반이 그랬지? 하고 말아요 ㅎㅎㅎㅎ


시댁에서 좀 가까운 곳에 살다가 올해 조금 멀리 이사했는데 남편과 상의 후 또 이사가기로 했습니다 ㅎㅎㅎㅎ
친정과 시댁이 가까워도 괴롭네요

추천수90
반대수14
베플남자sheree7181|2020.12.28 09:44
어버이날. 남편 생일엔 안 가도 되요. 정 힘들면 남편만 시가에 가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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