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지금 너무 힘들거든. 우리 엄마아빠가 사이가 진짜 안좋은데 거짓말 안치고 싸우고 화해하면 일주일내로 또 싸워서 말도 안하고 그래서 어제 결혼기념일인데도 아무것도 안했어. 그리고 아빠는 개인병원 운영하시는데 동업자가 배신하고 말도없이 새로운 병원 개업한 이후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셔. 이건 아무도 나한테 말 안해준건데 그냥 이런저런 주워들은 얘기들로 알게 된거고 보니까 그 동업자가 허위사실까지 퍼뜨리면서 아빠가 10년 넘게 하던 병원 사업 중 하나를 못하게 되셨거든. 이런 걸 혼자 겪고 있을 아빠를 생각하니까 너무 마음 아픈데 또 무책임하게 자식 앞에서 맨날 싸우는 아빠 생각하면 너무 싫고 오늘도 엄마랑 진짜 전쟁처럼 싸웠어. 물건 던지고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근 반년동안 엄마랑도 사이가 진짜 안 좋아. 아빠랑은 원래도 딱히 교류가 없어서 사이는 그냥 그렇고 위로 언니가 하나 있는데 언니는 대학생이라 집에 잘 안 들어왔고 과제 하느라 맨날 나갔단 말이야 그래서 집안 사정 잘 모르고 속에서 썩어나가는 건 난데 나 진짜 죽을만큼 너무 힘들거든. 나 이번 11월 모의고사에서 2등급이었던 과목들 1로 올리고 진짜 열심히 하는데 내신에서는 내가 공부한 거에 비해 성적이 쥐꼬리만큼도 안 올라서 너무 스트레스 받고 모고 잘 봤는데 아무도 칭찬해주는 사람도 없어 그정도는 그냥 누구나 받을 수 있는거래. 나진짜 지금 누가 툭하고 건드리면 죽을수도 있을 정도로 너무 피폐해지고 말라가고 있는데 제발 나 잘하고 있다고 위로 좀 해주라. 누가 좀 칭찬좀 해줘 나 잘못한거 없다고 다 어른들 때문이라고 좀 따뜻한 말좀 해주라 나 진짜 너무 힏들어서 그래. 내가 진짜 원래 팬톡에서 사담 절대 안하는데 정말 나 죽어버릴 것 같아서 내가 나를 놔버릴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워. 친구들한테도 쪽팔려서 엄마 아빠 맨날 싸운다고 말도 못하고 혼자 속으로 삼키는데 너무 힘들어 제발 누가 위로 좀 해줘 부탁할게 제발 나 잘하고 있다고 누가 말 좀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