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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하기 싫어서 본인엄마한테 가서 밥 차려달라한다는 40대 남편 어떻게 생각하세요?

밥순이냐내가 |2020.12.29 09:16
조회 12,992 |추천 38

제목 그대로에요.
남편 밥이 너무차려주기 싫어요

못먹고 자란것도 아닌데 식탐이 엄청나요.
식사예절도 모르고
메인반찬들 젓가락으로 휘적휘적
남 못먹게 자기 앞접시에 가득 쌓아두고
심지어 자기 앞접시에 있는데도
중간중간 계속 퍼다 날아요.
결국 나중에 배 불러서 다 남겨요.
쩝쩝쩝 소리에 노래도 흥얼거려요 먹을때.
처가랑 같이 밥을 먹어도
윗 어른이 먼저 수저를 떠야 밥 먹는거잖아요?
음식 나오면 지부터 먹기 바빠요.

아이 낳으면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애가 뭐를 먹던 말던
자기 입에 가져다 넣기 바빠요.
부인이 뭘 먹는지.. 아이가 잘 먹는지..
안중에도 없어요.
그리고 배 다 부르면 식구들 식사 하는도중에
화장실 가서 나오질 않아요.

그래서 이것저것 잘 먹냐구요???
아니요
신혼때부터 기본반찬들 해놓으면
딱 해놓은 첫날 두번째날 정도만 먹고
나머지는 젓가락도 안대요
메인반찬만 먹어요

반찬 가지수 없거나
다 먹고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먹은거도 없는데 설거지가 왜이리 많이 나왔냐해요

예전부터 엄마 요리 못한다고
아침에 그새벽에 밖에 나가서 음식을 사오신다고
그래서 전 어머님이 진짜 요리 못하시는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에요. 먹을만해요
자기가 입맛까다로워서 그런거에요

계란말이 겉면이 바싹하게 갈색으로 악간 오버쿡됐는데
이걸 먹으라고 준거냐하고
사과 잘라줬는데 (껍질째 먹어요. 그게 영양분이 있다고)
씨가 있었다고 자기 죽으라고 준거냐하고....
어떤 반찬은 하나도 손도 안대니까
애들이 아빠한테 하는 말이
“엄마가힘들게 차려줬는데 반찬을 남기면 어떻게 해요”
이러니 이건 대답이.. 이건 맛이 없고 이건 김치가 덜 익었다고...;;
“아빠 그럼 환경이 오염되잖아요. 다 먹어야죠”
이렇게 말하는데도 애 앞에서 창피한줄 몰라요

요즘은 제가 밥 차리면
나머지 설거지라도 하라고 시키고 있는데
자기가 먹은거에 비해서 설거지가 너무 많은거 아니냐고...
(자기가 설거지라도 하면 아주 큰일난줄 알아요
쓰레기 몇번 버리라 했다고 지가 쓰레기 버리는 사람이냐고 하는 가부장적인 사람이에요)
앞으로는 자기가 요리할테니 저보고 설거지하래요
참고로 요리 1도 모르고
고기만 구웠다하면 온 부엌을 기름밭으로 만들어요.
손이 그렇게 무디고 똥손이고 어지럽히는데 선수에요.
그런데 자기가 요리하면 저보다는 덜 설거지 나올거랍니다.

너무 먹을거에 까탈스러워서
솔직히 주말에는 애들 데리고 나가면서
외식으로 많이 때웠는데
요즘은 외식도 할수 없고 집에서 다 해결해야 하는게
많이 많이 괴롭네요.

너무 꼴보기 싫고
대충 있는거로 차려주면 차려줘도 욕을 먹으니
요즘 애들꺼만 차려주고
본인꺼는 본인이 알아서 시켜 먹으라했어요.
이건 이래서 싫고
저건 점심이랑 겹쳐서 싫고..
하도 까탈스러우니 본인이 먹고싶은거 알아서 시켜먹으라고..
그랬더니
너 저녁 안먹는다고 자기 밥 안차리는게 정상이냐고
애들밥만 차리고 아빠 밥은 시켜먹으라는게
정상이냐고
자기는 이제설거지 하는것도 싫다네요
그래서 그럼 각자 알아서 식사해결합시다 했더니
자기 집가서 밥을 먹겠다네요 ㅋㅋㅋㅋㅋ
나이 40이 넘었는데...
부인이 밥 안차려주고 설거지 시킨다고
엄마한테 가서 이르고 밥 차려달라한다고...
니가 초래한 일이라고 그러네요

아이들. 부인 귀한줄 모르고
자기 몸만 끔찍히 챙기는 이 사람!!
자기가 매일 챙겨먹는 영양제가 수두룩이고
좋은건 혼자 다 챙겨 먹어요.
그 시대에 유행하는 영양제들..
나중에 보면 다 저희집에 있더군요.
유산균. 오메가. 칼슘. 비타민. 칼로리컷. 저분자콜라겐.
마가루. 새싹보리. 다크초콜렛. 제일비싼요구르트.
땅콩버터......
매일매일 지만 챙기는 꼴 꼴보기 싫어서 뭐라 한마디 하면
니가 안챙겨줘서 내가 챙기는건데 무슨 말을 하냐고
니가 날 챙겨줬어?? 이러네요...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도저히 인간 같지가 않아서
아무것도 해주기가 싫어요.
같이 욕해주셔도 좋고
제가 이상한거다. 그래도 밥은 차려줘야한다도 좋고..
해결책을 주시면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혼자 정말 미쳐버릴거같네요.
추천수38
반대수5
베플ㅇㅇ|2020.12.30 08:50
지네 집 가서 먹게 놔둬요. 생각 없는 걸 저리 온 몸으로 티내는데 뭐하러 그걸 또 봐주고 있어요? 밥먹으러 가는 김에 짐도 싸가라고 하세요. 뭔 아들을 저따구로 키워놨데요? 예의 없고, 개념 없고, 생각 없고 심지어 재수도 없네요.
베플ㅇㅇ|2020.12.30 09:18
자기네 집 가서 먹고 오겠다잖아요. 그렇게 하게 둬요. 시가에서 연락오거나 찾아오면 무시하시구요. 그거 못잡고 계속 굽신거리면서 해주시면 금방 애들한테 물들어요. 지금 애들은 까탈스럽지 않으니까 아빠랑 절대 같이 밥 못먹게 하세요.
베플ㅇㅇ|2020.12.30 09:01
반쯤읽얶는데 진짜 더럽네요. 식탐많은 돼지같은남자 예절도없는. 쓰니 진짜 힘드시겠다. 가따 버려도 시원찮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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