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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때문에 계속 자책하고 우울한 나

ㅇㅇ |2020.12.30 03:17
조회 35,027 |추천 147
+)
며칠전에 올린건데 갑자기 톡이 돼서 놀랐어요
댓글도 한개뿐이었는데..
일단 느낀건 글을 쓰길 잘한것같아요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겐 저의 이런 부분을 털어놓은적도 없고 그리고 그냥 봐도 다들 미래만 보고 나름 다들 행복하게 사는것같아서 나만 과거에 이리 집착하나 싶어서
더 초라한 기분 우울한 기분이 들었었는데
저같은 분들이 의외로 또 많이 계시는구나 싶어서
조금은 위로를 받은것같아요..
그리고 상담 말씀하시는 분들 많은데
사실 상담도 받았었거든요 그런데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어요ㅠㅜ 무엇보다 제가 생각하는 저의 치부(?) 후회되는 모습(?)들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꺼내는거 자체가
고통이더라구요 그러면서 또 물론 전문가시지만 상담사님이 어떻게 생각할까도 또 걱정되고ㅠㅠ
남눈치를 워낙 많이 보는성격이라 그런건지..
여튼 그래도 좋은댓글 많이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쉽진 않겠지만 억지로라도 과거는 힘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애써 앞만 바라보고 현재 자체에 충실하는 사람이 될수있도록 노력해보려고요!
정말정말 다시한번 감사해요 좋은분들이 너무 많네요
새해엔 저와 비슷한 고민 갖고 사시는 분들 모두 떨쳐버릴수 있으시길 바랄게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
과거에 뭐 제가 엄청나게 큰 죄를 저질렀던건 아니에요
그냥 제가 철없을때 했던 행동들, 언행들
누군가에게 상처받았던 기억 반대로 상처줬던 기억
흑역사 등등 때문에 자꾸 불쑥불쑥 우울해지고
아 대체 내가 그때 왜그랬지 그때 안그랬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고 자꾸 후회와 자책을 무한반복해요ㅠㅠ
그런데 이게 요즘에만 그런게 아니라 거의 평생을 이러고 살아온것같아요..
항상 후회하면서 또 후회할짓을하고 또 그때가 그립고
이게 좀 과해서 때로는 아 그냥 죽어버리고싶다란 생각까지하고 생각하다가 육성으로 아 ㅇㅇㅇ그냥 나가죽어라 하고 터져나와서 스스로 놀랄때도 많아요
자존감이 낮은탓일까요..?
저 분명 지금 보여지는 부분에선 부족함없이 행복한데
제 내면은 왜이렇게 엉망진창일까요
이런 고민들을 남편한테 두루뭉술하게 털어놓을때가 있는데
남편은 항상 제가 현재의 저를 부정하며 산대요
자꾸 과거에만 집착하고 그럼 현재에 존재하는 본인이 불행해진다며 그러지말라는데ㅜㅜㅜㅜ대체 왜 이게 안고쳐질까요 저랑 또 비슷한분들 계실까요?ㅠ
추천수147
반대수4
베플ㅇㅇ|2021.01.03 14:43
헉... 저 지금 이 글 읽고 너무 놀랐어요 누가 저에 대해서 써놓은줄 알고요.. 저는 저 말고 주변에서 이런 사람 한번도 못 봤거든요.. 너무 괴롭습니다 과거에 매여 살아요. 현재의 제가 과거의 저를 끊임 없이 평가하고 비판하고 비난합니다. 저는 또 기억력이 유난히 좋아서 과거의 내가 너무 또렷이 기억나고 그래서 더욱 나를 혐오하게 돼요.. 이게 상담을 받는다고 나아질 수 있는 성향인지 모르겠네요 ㅠㅠ
베플ㅇㅇ|2020.12.30 08:51
그런 증상을 심리학에서는 반추한다고 해요. 소가 되새김질 하듯이 우울하고 불안했던 기억을 다시 꺼내서 생각을 되새김질 하는.. 글에 쓰셨듯이 그런 생각은 대부분 부정적인 사고이고, 그 끝은 자책으로 가기 쉽상입니다. 그래서 심해지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가기도 하지요. 실제로 우울증의 대표적 증상중의 하나가 반추이기도 해요. 심리상담을 받아 보세요. 도움이 되실 거예요. 혼자서 극복하기는 어려워요.
베플ㅇㅇ|2021.01.03 14:47
제 주변 사람은 큰 잘못을 저질러놓고도 자책은 커녕 다 자기합리화만 시키던데~ 그정도면 충분하니 그만 반성하시고 이제부터라고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않으면 되는거 아닐까요~
베플ㅇㅇ|2021.01.03 15:27
사람은 그냥 매순간 실수하는 존재인데 그걸 부정하려고 하니 괴롭죠.. 완벽하지 않아도 좀 실수해도 어때요 내가 내 실수 인정하고 혹여 타인에게 피해를 줬다면 진심을 담아 사과하고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며 사는거 그거면 됐죠 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다들 그러고 삽질하면서 이불차면서 살아요
베플ㅇㅇ|2021.01.03 14:46
저랑 같네요... 계속 생각나고 후회하고 자책하다가 또 실수한거같으면 생각날꺼 1개 더 추가... 진짜 극단적으로 힘들었을땐 죽으면 이러한 괴로움이 끝나려나 해요. 극악무도하거나 실수투성이인 유명인들도 잘 사는데 나는 왜 이모양일까 고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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