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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첫 꿈에 네가 나왔다

lsy4774931 |2021.01.02 09:53
조회 425 |추천 1
새해의 첫 꿈이 너 이기에 반갑기도 조금은 힘들기도 했다. 그 꿈에는 네 얼굴없는 여자친구도 나왔고 그녀는 나와 다르게 건강히 운동을 잘하는 여자더라.
그녀와 같이 있을때 활짝 웃는 너, 나와 발맞추어 걸어주던 네가 아닌 그녀를 따라가려 뛰어가는 너를보고 나는 꿈이란걸 알지만 심장이 쿵 내려 앉았다.
이젠 진짜 그사람의 그가 되어버린 널 봐서 인것 같다. 네가 행복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던 내가 조금 현타가 온 순간이기도 했다.

2020년 말일 나는 내 마지막 20대를 친구들과 돌아보며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거기엔 물론 너도 있었다.
이번 겨울을 나는것이 힘들꺼라 예상했지만 사실은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 나는 운동으로 몸이 힘들어도 2시간만 자면 눈이 떠 졌고 또 생각이 많아졌다. 그래서 술을 마시기도 했다.
이제는 네가 아닌 그날들의 감정들이 생각나던 나는 여러사람에게 한소리씩 들었다. 왜 요즘 사람들처럼 쿨하지 못하느냐고..
그런데 난 쿨하지 못했다. 그게 나였고 그게 내 연애 방식이였다. 그리고 널 추억했던 그 4일들이 지나고 드디어 난 그 순간들을 지우려 한다. 그렇게 내 아름다웠던 20대 추억들을 이제는 정말 간직하려 한다.

제작년, 작년의 나와 너 참 많이 힘들었다. 그 주축에 내가 있어 미안했고 그 옆에 네가 있어 든든하기도 고맙기도 했다.
올 한해는 너와 잘 어울릴듯한 예쁜 여자친구와 네가 더 행복하길 바라며, 또 그 여자친구와 좋은 결실을 맺길 바라며 나는 이만 쓴다.

나의 마지막 20대에 좋은 추억만 남겨줘서 고맙고 미안했다. 이젠 당신의 봄에도 꽃이 피길. 또 나의 봄에도 꽃이 피길..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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