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지성년생이고 올해 성인...!
고1때부터 고2 초반까지 거의 400일 이쪽저쪽으로 사겼던 남자친구가 있었어 우린 남녀공학이였고 1학년땐 같은반 2학년땐 다른반이였구 내가 찼어 권태기때문에.. 근데 내가 헤어지자고 할때 걔는 진짜 쿨하게 알겠어 이러더라 이 말을 듣고 내가 진짜 한창 공부해야할 고2시절의 반을 펑펑 울면서 지냈어 그러다가 정신차려서 남은 고2 진짜 빡세게 공부하고 고3이 됐는데 전남친이랑 같은반이 된거야 심지어 걔랑 나랑 성도 같아서 걔 9번 나 10번 이렇게 된거지 진짜로 자퇴하고싶었어 왜냐면 우리반애들이 다 나랑 걔 눈치를 보고 행동하니까 아 진짜 사겼다가 헤어진게 죄인가 싶더라고
사실 난 걔랑 같은반 됐을때 살짝 기대했어 재결합은 아니더라도 다시 대화는 할수있지 않을까 하고 근데 아니더라 대화는 커녕 눈만 마주치면 피하기 바빴어 그러다가 빼빼로 데이에 등교를 했는데 책상에 포키가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친구한테 이거뭐야? 이러니까 내 친구가 아 그거? 먹어 니꺼야 이러길래 난 친구가 매점갔다와서 내꺼도 사준줄 알고 맛있게 먹었지 근데 그 다음날 전남친 친구가 갑자기 와가지고 야 너 어제 포키 먹었어? 이러는거야 그때 알아챘지 아 이건 친구가 사준게 아니구나 내가 지금 뭘먹은거야 이생각 뿐이였어 근데 또 옆에 있던 주책바가지 내 친구가 얘 그거 먹었는데? 이러자마자 전남친 친구가 갑자기 우리반으로 달려가더니 전남친 이름 부르면서 야 •••!! 얘가 니가 준빼빼로 먹었대~~~~! 이러는거임 진짜 어이상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땐 그냥 어이없어서 웃으면서 넘겼어 그리구 이날 저녁에 페메가 왔어 빼빼로 내가 놓은건데 내가 놓았다고 안써서 미안하다고 전남친친구가 큰 소리로 말한것도 자기가 미안하다고 이렇게 온거야 그 뒤로 페메하고 학교에서도 사소한 대화같은건 한거같아 근데 함정은 2달 페메하고 또 끊겼지
그뒤로 별 큰일없이 수능 보고... 그러면서 고3생활은 끝이난거같아 그리고 1월1일에 친구집으로 내 생에 첫 술을 먹으러 갔는데 그 술자리에 걔가 있는거야 순간 머리속에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어 내 주사가 막 신세한탄이면 어쩌지 ㅇ러면서 ㅠㅠ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떨렸는데 떨린티도 안내고 아무렇지 않은척 술마셨어 근데 또 내 걱정과 다르게 내가 술만 먹으면 그냥 자더라고 그래서 그날은 그냥 친구집에서 혼자 곯아떨어졌어 다음날 아침에 핸드폰 보니까 카톡이 와있더라 숙취해소제랑 해장국 잘 챙겨먹으라고 나 그냥 이거 씹었어 뭐 다시 재결합 하자는거야 뭐야 ㅇ러면서 혼자 막 신경쓰기 싫어서 일부러 답장도 안하고 그냥 읽고씹었지 아 쓰다보니까 진짜 너무 길어졌다... 아무도 관심없는거 알지만 나중에 내가 다시 와서 이 다음이야기 해줄께!!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사겨...! 걔가 다시 고백은 했는데 내가 찼어 나 외롭다고 걔 그립다고 무턱대고 만났다간 엄청 후회할거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