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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보내려고 안달인 부모 이해되세요?

아마도내일은 |2021.01.05 01:44
조회 12,197 |추천 53

35세 미혼 여성입니다.

부모님이 배우자의 안정적인 경제력을 매우 중요시 하세요. 부자는 아니어도 굶어죽을 걱정 없는 정년보장 직업 등.

그런 이유로 전문직이랑 전문직은 다 만나봤습니다. 평범한 사람도 있었지만 본적도 없는 날 무시한 마귀할멈 같은 홀어머니가 있는 사람부터 10살 차이 나는 사람, 초스피드 이혼남까지도요. 대부분 형식적으로 자리에만 나갔습니다.

전 대단한 직업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전문직과는 레벨 차이가 크고 그런 직업 가진 사람 만나고 싶은 욕심도 없어요. 근데 부모라는 사람들이 딸의 행복은 뒷전이고 그저 굶어죽을 걱정 없는 사람에게 짐짝 던져버리듯이 빨리 시집 보내버리려는 것 같아서 자꾸만 현타가 옵니다.

대부분의 친구 부모님들은 상대가 약간만 못미더워도 헤어져라. 니가 뭐가 부족한데 그런 취급을 받냐 등 부모님들이 나서서 반대합니다. 괜찮은 놈 없으면 엄마아빠랑 평생 같이 살자고. (+추가: 참고로 저는 대학때부터 쭉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네. 저는 그 반대예요.

저는 대단한 사랑을 할 자신은 없지만
어느정도 서로 존중하며 호감이 있으면 여러번 만나려 노력은 해보겠는데 끝난 사이임에도 부모가 다시 불을 지피려고 안달입니다.

매번 하는 말은 같아요.
다 널 위해서다.
하도 세상이 험하니 네가 안정적으로 사는게 중요하다.
네 처음에 한 두번은 이해했죠.
근데 개소린거 다 압니다.

부모라면 딸의 행복을 먼저 바라야하는 거 아닌가요?
본인들 마음 편하자고 숙제처럼 빨리 해치우려는게 말이 되냐고요..

결혼은 좋은 사람끼리 모여서 하는게 아니라
사랑하는 남자와 사랑하는 여자가 만나서 하는거 아닌가요?
적어도 절대 싫다는 남자와 다시 만나보라는 말은 하지 말아야죠. 가족 욕 하면 안되는거 아는데, 어디에도 말할 수 없는데다가 혼자 정신병 걸릴 것 같아서 익명의 힘을 빌려 속 좀 풀어봅니다.

결혼. 평생 혼자 사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좋아하지도 않는 상대와 억지로 하긴 싫어요.
가족들이 더 힘들게 하는 저 같은 분 계세요?
위로 좀 해주세요.


***부모 집에 사는게 아니라 독립해서 살고 있어요***

추천수53
반대수6
베플ㅇㅇ|2021.01.05 23:40
딸걱정? 20% 는 되겠지. 나머지 80은 내 자식 결혼 시켰다. 돈도 많다. 덕도 좀 볼수 있고 남들한테 자랑도 하고 등등 다 부모 위해서 하는 개소리임. 딸이 맘에 안맞는 사람이랑 살거나 말거나, 내 숙제만 하면 무슨 상관? 저따위 부모는 딸이 힘들어서 이혼 한다 하면 남들의 이목 때문에 결사반대 할것임. 개극혐. 울엄마 무조건 돈있는 사람 하고 결혼 해야 한다고 돈 많고 나이 많은 쭈구리같은 놈들 엮으려 정말로 역겨울 정도로 푸쉬 했음. 그렇게 좋으면 엄마나 그남자랑 하라 하고 나중에 내가 고른 남자랑 결혼 통보만 했음. 처음엔 자식 아니다 연 끊자 하더니, 돈 잘버는거 알고 갑자기 사위가 이뻐짐. 뭐 아들딸 차별 한걸로 이 갈고 있었는데 안보고 살았는데도!! 자기 체면 때문에 자랑 하고 다니더라. 다 지 만족을 위해서 자식 잘되라 하는거지. 염병할.
베플남자ㅇㅇ|2021.01.05 02:51
에휴 저희 부모님과 비슷하네요. 물론 아들과 딸을 대하는 부모의 입장이 다르다고 합니다만... 전 스무살 때부터 장가가야지 소리를 들었어요. 군대 갔다온 후로는 더 심해졌고 친구와 상담도 했죠. 이게 정상이냐며ㅋㅋ 결국 비혼 선언했어요. 물론 좋아하는 사람 생기고 그러면 결혼하겠지만 부모님한테 단호하게 맞서지 않으면 계속 결혼 노래부를거같아서... 힘내세요. 본인 인생 본인이 사는데 부모님 등쌀에 시달리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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