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두산 FA 김재호 잔류 계약
ㅇㅇ
|2021.01.08 18:33
조회 22 |추천 0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김재호가 ‘베어스 리빙 레전드’로 남게 됐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김재호는 3년 계약으로 서울두산베어스 잔류에 합의했다. 엠스플뉴스 취재 결과 두산과 김재호 측은 1월 8일 차린 협상 테이블에서 3년 계약으로 잔류에 합의했다. 두산이 밝힌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9억 원, 연봉 16억 원 등 총액 25억 원이다. 두산과 김재호 측은 2020년 12월 초 첫 번째 협상부터 시작해 두 번째 협상과 몇 차례 전화 통화로 양 측의 생각 차이를 점차 줄이기 시작했다. 두산 구단은 베테랑의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유격수 김재호의 가치를 인정해 계약 기간 3년을 제시했다. 계약 총액과 옵션 규모에서도 점차 이견을 좁혀가며 합의점에 이르렀다. 2004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두산에서만 뛴 김재호는 구단 역대 유격수 통산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22.42)에 올라 있다. 김재호는 2020시즌 120경기 출전 타율 0.289/ 116안타/ 39타점/ WAR 1.99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녹슬지 않은 저력을 선보였다.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도 김재호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김재호는 한국시리즈 타율 0.421/ 8안타/ 1홈런/ 7타점/ 4볼넷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수비에서도 베테랑다운 안정적인 움직임으로 팀 내야진을 이끌었다. 만약 두산이 우승을 거뒀다면 시리즈 MVP는 김재호가 유력했다. 두산은 주전 유격수로 1차 FA 계약을 훌륭하게 소화한 김재호가 여전히 필요하다. 2016년 겨울 1차 FA 계약 뒤 김재호는 2017시즌(WAR 2.17), 2018시즌(WAR 3.79), 2019시즌(WAR 2.92), 2020시즌(WAR 1.99) 등 총 4년 동안 WAR 총합 10.86을 달성했다. 이는 같은 기간 KBO리그 유격수 가운데 김하성(WAR 22.59)과 오지환(WAR 12.80)에 이어 리그 3위의 기록이다. 내구성에도 문제는 없었다. 김재호는 시즌 중간 수비 도중 불의의 어깨 부상으로 빠졌던 2017시즌(91경기 출전)을 제외하고 2018시즌(131경기 출전)과 2019시즌(130경기 출전), 그리고 2020시즌(120경기 출전)까지 모두 시즌 120경기 이상 출전을 소화했다. 김재호 측은 향후 최소 3년 이상은 건강한 몸 상태로 뛸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원 클럽 맨’을 원했던 김재호를 잡으며 FA 큰 산을 또 한 차례 넘었다. 이제 두산은 남은 내부 FA인 투수 이용찬과 유희관의 잔류에 집중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