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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장,구치소,소년원,경험담실화 (구치소편)

학생555 |2021.01.14 00:29
조회 1,219 |추천 2
글이 너무 길어서 나눠서 쓴다.

그렇게 구치소에 처음 들어갔을땐 낯설었다.

이상하게도 유치장을 벗어나 구치소를 오니 천국에 온 기분이었다. 그만큼 유치장은 힘들었단 뜻이겠지?

구치소를 처음 들어가서 받은것은 갈색의 죄수복과 휴지 .. 칫솔 수건 등이었다 . 수감번호 명찰도 받았다 .

들어가기 전 옷을 다 벗었다. 커튼이 쳐진 좁은 공간에 들어가래서 들어갔다.
쪼그려 앉았다. 교도관들이 내 항문을 검사하는 것이었다.

정말 치욕스러웠다.

다 끝나고 드디어 호실에 들어왔다 교도소 구치소마다 다 다른데 우리 구치소는 번호로만 구분되어 있었다 미결수 방은 1사동과 6사동이었다 나는 6사11방으로 들어갔었다.

그곳은 경제사범들이 모인 방 . 돈이 많은 방이었다. 나는 소년수였기 때문에 봉사자? 가 필요했는데 그래서 그 방으로 배치가 되었다. 무섭고 힘들줄만 알았던 구치소는 예상 밖이었다.

다 정이 깊었고 나를 잘 챙겨주었다. 아마 그 구치소에선 17세는 나 혼자였기 때문이다.
처음 해보던 점호.. 낯설었다 모든게. 하지만 방 사람들의 도움 덕에 많이 나아졌다. 첫날엔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소화제를 먹기도 했었다.

그리고 처음 들어가면 꼭 의무과를 간다 검진후에 이상이 없으면 다시 호실로 복귀한다.
오면서 몸무게를 쟀다 . 56키로였다 유치장에 수감되기 전 나는 69에 170이였던 사람인데 56키로로 줄어드니 보기 흉할만도 했다.

구치소 생활이 오래전 일이라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점호시간 만큼은 기억한다 .

아침엔 6시30분에 기상하고 담요빛 이부자리 정돈.. 네모낳게 각을 잡았었다.
7시에 점호를 하고 아침 식사를 한다 .
11시30분에 점호를 하고 점심식사를 한다.
1시30분에 또 점호를 했다 .
5시30분에 점호를 했다. 그리곤 저녁식사
7시쯤 약먹는 사람들에게 약을 준다.
8시30분쯤 점호를 한다 . 저녁 점호는 교도관 재량이었나보다 8시30분 40분 제각각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들어갔을때가 평창올림픽이 하고 있을때였는데

알다시피 구치소티비는 보라미방송을 틀어준다 . 저녁 9시까지. 하지만 고맙게도 평창올림픽 개막식날 만큼은 10시까지 틀어주었다 구치소 내에서가 아닌 보라미방송에서 10시까지 늘려줬었다.

아 쓸데없는 얘기가 너무 길었다. 아무튼 그렇게 구치소 생활을 하고 검찰 조사를 받으러 다녔다. 검사가 핸드폰을 요청해서 가져갔다 .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다가 핸드폰 비밀번호를 풀으라는 것이다. 풀어서 보여줬다. 이리저리 뒤지다가 페메를 봤다.
그 양아치 삼인방이 보낸 걸 보고 내가 한게 맞다며 수사를 진행했다. 아니라고 잡아떼도 자기들 멋대로 추가할거 추가하고 뺄건 뺐다. 그렇게 난 낮 1시에 검사실에 들어가서 밤 12시가 되어서야 구치소로 복귀했다. 내가 계속 잡아떼서 그 검사가 누가 이기나 해보자고. 날 묶어놓고 검사실에 가뒀다.


나쁜 검사새끼. 걘 이름이 김ㅈㅎ였다 여자검사였는데 정말 너무나 싫었다. 모든 여자 검사가 싫다는건 아니다

아무튼 그렇게 재판이 잡히고 몇번의 재판을 출석을 했다 .
나는 모르던 증거품들이 나오고 페메 내용도 공개가 됐다 이유가 뭐지? 아직도 궁금하다 그 내용은 왜 증거일까?
그렇게 1차 공판? 을 마치고 구치소에 왔다

난 구치소에서 재판을 기다리던 도중 . 수사접견이 왔다

방사람들이 또 무슨 사고를 쳤냐면서 _됐다고 했다.
어리둥절 한 채로 갔다
날 조사했던 강력계 경찰이었다. 추가건이 떴다고 한다

양아치 세명중 하나가 스틸녹스를 훔친 사건이었다
여기서 스틸녹스는 졸피뎀 성분이 들어간 수면제였다.

난 모르는 일이라고 왜 나를 조사하냐고 했는데.

그 새끼가 내가 시킨거라고 불었다 했다.

알고보니 그 사건은 내가 구치소에 수감되기 전의 일이고
걘 날 팔아먹은거였다.
신발 근데 경찰은 말만 믿고 왜 날 조사하는거지?

조사가 끝나고 결국 2차 공판이 열리기 전에 검사가 재판을 연기했다. 추가건으로.

그렇게 난 또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고 아니라고 발악을 했다.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다 부었었다.

계속 나보고 아니라고 발악하면 사건을 따로따로 만들어서 재판을 여러번 보게 한다는 검사의 협박에 나는 검사님 맘대로 하시라고 . 나는 결백하고 학교 친구도 증인으로 세울거라고 .

그러고선 구치소에 복귀했다 .

날라온 하나의 문서. 병합 되었다고 왔다. 드디어 나의 승리였다. 아니다 좋은게 아니지 ㅅㅂ

죄명은 강도와 마약류관리위법사주? 기억도 안난다 암튼
그렇게 시간 지나고 재판을 봤다 검사가 구형을 장기6년 단기5년을 때려박았다 . 눈앞이 캄캄했다 6년 ㅅㅂ 장난하나 내가 뭘 어쨌다고
할말 하래서 난 마이크에 입을 갖다대고 또박또박 말했다 .
아직도 기억이 난다.
재판장에 있던 학교 선생님들. 피해자 . 그리고 우리 아빠.
그 외 사람들.

" 나는 잘못이 없습니다 . 경찰은 비싼돈 주고 변호사 선임한 걔내를 빼주고 나는 구속시켜버리고 . 저 김ㅈㅎ검사님은 나를 밤새 수사하고 말도 안되는 것을 지어서 사건에 집어넣고 증거도 이상한것만 가지고 이 재판을 진행중입니다 . 저 진짜 너무 억울해요 제가 평소에 양아치도 아니고 학교 잘 다니고 있었는데 왜 저한테만 그래요? 집이 가난해서 그런거면 저 여기서 자살할게요 . 저 진짜 결백하니까 좀 풀어주세요 제발 " 검사가 피고인이라고 부르는 순간 판사가 "검사측 조용히하세요!" 라고 했다. 처음으로 판사가 내 편을 들어준 기분이었다.근데 어째서 수사를 다시 하라는 말은 없는거지? 이대로 끝인가? 마지막 재판 날짜가 잡혔다 . 그땐 5월10일 이었던 것 같은데.

결국 난 판결에서 소년부 송치를 받았다.

구치소 사람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또 다시 포승줄에 묶이고 수갑에 채여서 대전소년원 분류심사원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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