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써보는 글이라서 편하게 쓰겠습니다. 불편하셔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이 길어요. 근데 속이 너무 답답해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심정으로 두서없이 썼습니다.
편의상 전 남편을 남편이라 칭하겠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가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대학을 가서 졸업할때 쯤 임신을 했다.
마지막학기 종강 전에 상견례를 마쳤는데 종강하고나서 임신사실을 알게되었다.
결혼식 날짜까지 잡아뒀으니 임신은 별 문제가 아니었다.
그런데 유산기때문에 유산방지제를 계속 사용하며 주사를 맞다가 결국 입원도 했다. 두번이나..
첫번째는 약간의 하혈과 자궁주변에 피가 고여있다며 입원을 하였다.
두번째는 웨딩촬영 전날 양수가 터졌고(양이 애매해서 양수인지 몰랐음) 촬영 당일날 하혈을 했다.
급한대로 근처 병원을 갔는데 하혈이 심해서 당장 입원해야 된다고 했다.
입원하였고 웨딩촬영 위약금도 물어냈다.
그렇게 아기도 지키고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을 할때쯤이 5-6개월이었다.
나는 원래 밖에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했는데 임신초기에는 누워만 있었고 중기에도 친정부모님이 계속 걱정하셔서 밖에 돌아다니지 못했다.
그래서 남들 다하는 만삭사진도 못 찍었다가 막달에 만삭사진 겸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다.
제주도 여행 일주일 전.. 밤새 가진통이 와서 새벽에 병원으로 갔다.
의사선생님이 여행을 취소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그렇게 했다.
시가는 차로 5분, 친정은 차로 10-15분이지만 엄마품이 그리워서 남편과 친정에 가있었다.
마지막 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갔는데 선생님이 아기가 크다며 예정일에도 소식이 없으면 바로 다음날에 유도분만을 하자고 했다.
무섭고 두려웠다.
나는 임신기간에 별로 불편한게 없었다.
입덧, 배가 무거운 것, 다리가 붓는 것을 제외하면 딱히 없었다.
변비도 없었고, 잠도 잘 잤고, 먹는 것도 잘 먹었다.
그런데 예정일이 다가오니 맘카페에서 본 유도분만 후기, 유도분만 실패 후 제왕절개 이런글들을 보고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남편 핸드폰으로 게임을 했다.(남편이 게임을 좋아함)
게임을 끄다가 실수로 뭔가를 잘못눌렀는지 사용했던 앱들이 나왔다.(평소에 핸드폰을 보지 않고 내것과 다른 기종이라서 익숙하지 않았음)
판도라 상자를 열어버렸다..
그동안 남편이 ㅅㅁㅁ를 시도해왔던 흔적을 보게되었다.
하혈이 심해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신혼가구 맞추러 다녔던 그날 밤..
임신기간 내내 아픈적 없던 나에게 남편이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를 옮겨놓고 지방출장을 갔을때..
지방출장 갈때마다..
출장가서 나에게 일이 바쁘다며 연락 못한다고 했을때..
이런걸 처음보는 나도 느꼈다. 아 이ㅅㄲ는 상습범이다.
머리가 핑 돌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다.
내가 본게 잘못본것이라 믿으며 보고 또 봤다.
그것을 보고 멍하니 있다가 거실로 나와서 캡쳐한 후 내 핸드폰으로 보냈다.
그리고 친정오빠한테도 보냈다. 내가 생각하는게 맞는지 물어보기 위해서..
친정오빠는 맞다고 했다.
다시 방에 들어갔는데 내 인기척에 남편이 깼고 나보고 표정이 왜그러냐 물었다.
별거 아니라고 했지만 나는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
이상함을 느꼈는지 핸드폰을 보더니 내가 생각하는게 아니라고 했다.
그런걸 처음보는 나도 이게 한두번이 아님을 알고 ㅅㅁㅁ시도뿐만이 아니라 여러번 했던 ㅅㄲ구나라고 확신이 들었는데 뭐가 아니라는건지..죽이고 싶었다.
아기와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생각이 들었고 이ㅅㄲ랑 안살고 싶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이 출산예정일이었다..
남편은 무릎꿇으며 ㅈㅇ할때 이렇게 실제로 ㅅㅁㅁ관계자랑 대화하며 사진을 주고받고 그 상황을 상상하며 ㅈㅇ한다고 했다.
남편말이 백번 맞다고 해도 정상적인 성관념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한편으로는 어쩐지 성욕이 강한 남편이 임신한 후로 손끝하나 안 건드려서 이상하게 잘 참는다고 생각했다.
개소리를 펼치는 남편에게 장소가 친정이라서 소리 한번 못 지르고, 아기가 다 들을까봐 꾹꾹 눌렀다.
울지도 못했다.
그렇게 날밤을 새고 아침이 됐는데 사위아침밥 차리러 일어난 친정엄마가 우리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셨다.
무슨일이 있어도 삼시세끼밥은 꼭 챙겨먹는 남편이 아침을 거르고 출근한다고 해서 였다.(삼식이에 밥돌이임)
나는 숨도 쉴수 없어서 엄마한테 털어놓았고 엄마는 기절할뻔 하셨다.
엄마가 아빠한테도 얘기하셨다.
남편은 출근한다더니 시모한테가서 다 불고있었다.
여기서 잠깐! 우리의 연애기간은 6개월(+결혼준비 6개월=1년)이었는데 시모는 그 기간에도 우리가 싸우면 우리엄마한테 전화해서 애들이 싸웠는데 어떡할거냐는 개소리를 시전하신 분이다.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애를 유지했던건 내가 남자에 미쳤었다.
연애때 마마보이 기질이 있는것 같았지만 자신은 몰랐다는 말에 믿어줬건만 큰일이 생기니까 지엄마한테 갔다는 소식을 들은 나는 피가 거꾸로 솟았다.
찾아갔다. 시가에.
그때 시부는 여행중으로 시모와 남편이 나는 맞이했다.
시모는 나를보며 무릎꿇고 우셨다.
남편이 잘못한 일에 시모가 그러는걸 보고 마음이 아팠다.
그렇지만 이왕 알게되신거 본인 아들이 어떤짓을 했는지 보여드렸더니 보시다가 못 보시겠다고 하며 나에게 한마디 하셨다.
'근데 안했다고 하잖니','큰집은 절대 알면 안된다. 그 집 사람들이 너(남편) 멸시해'
(큰집이 바로 앞인데 잘 살고 많이 배워서 자격지심 있음-시부모 시골사람임,못배움-무시하는거 아님)
무슨 이런 ㅁㅊ집안이 있나 했다.
'안하면 다인가요? 이런 짓 한게 잘못된거 아닌가요?' 하니
'흠흠..그건 그렇지..' 하셨다.
나는 그 집을 나오고 싶었다.
시모랑 말이 안통하며 남편은 무릎꿇고 묵묵부답이었다.
정작 울며불며 잘못했다고 다신안그런다고 해야할 남편 대신 시모가 더 난리였다.
나는 집으로 간다고 했다.
시모가 같이가자고 한다.
가는 길에 과일이나 사가자고 마트에 들리자고 한다..
이때 시모가 돌았나 싶었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이 아니었다.
나는 됐다고 했지만 친정에 처음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러면 안된다고 굳이 샀다.
집에가보니 우리엄마는 정신이 반쯤 나갔고 아빠는 가게도 제쳐놓고 와계셨다.
엄마아빠를 보니까 피가 거꾸로 솟았다.
알고보니 남편이 연애때 실제 ㅅㅁㅁ를 했었다고 자백했다.
회사 회식날 이었는데 회식이 끝나고 나에게는 대리가 안 잡힌다며 여기저기 연락해보느라 나중에 연락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그 시간에 ㅅㅁㅁ를 했다.
카드내역서랑 모텔출입 확인했다.
그 사실도 부모님께 알렸다.
시모는 뭐가 당당한지 고귀한 척한 자세로 쇼파에 앉아서 아무말도 안했다.
우리부모님은 당장 내일 출산예정일인데 이런일이 생겼으니 같이 살라고도 못하고 이혼하라고도 못하셨다.
(우리 부모님은 아들을 그렇게 키우고 싶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부모는 미워하지 말라고 했다.)
남편은 우리가족에게 신뢰를 잃었다.
당사자인 나는 그제서야 울음이 터져나왔고 소리지르며 애기낳을때 오지말라고 했다.
남편은 울며 잘못했다고 했지만 지가 잘못해놓고 지엄마뒤에 숨었던 그ㅅㄲ는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피눈물이었고 그ㅅㄲ는 빨리 이 상황을 만회하고싶어서 흘린 눈물이었다.
어찌저찌 부모님의 설득과 이모의 설득으로 한번만 눈감아주기로 했다.
사실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아기가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아빠없는 아이로 둘수는 없었다.
유도분만을 이틀하다가 안되서 제왕절개를 하였다.
유도분만 이틀전에 그 일이 터져서 총 4일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더니 진진통이 왔을때 견디질 못했다.
진진통이 온 상태로 차가운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눈감았다 떳더니 아이가 나와있었다.
그때 본 아이의 모습은 참 이루 말할 수 없다.
우리 부모님은 딸때문에 맘아파서 울고계시는데 시모는 옆에서 애기보며 웃고있었다.
마취가 안되서 전신마취를 했는데 말은 못했지만 다 봤고 다 기억난다.
그날 시부가 여행에서 돌아온 날인데 일찍왔음에도 술마시느라 병원에 와보지도 않아서 우리 부모님이 화가 나셨었다.
제왕절개했기때문에 일주일 입원해 있어야 했는데 출산 다음날 시부가 와서 결혼 전엔 남자들이 그럴 수 있다고 했고 결혼 후에는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냐며 혼낸것도 안 혼낸것도 아니었다.
(매우 부드럽게 말함)
정말 이 집안은 ㅁㅊ구나 싶었다.
그때부터 정말 시부모를 경멸했다.
남편은 노력하지 않았다. 금세 아무렇지 않아했다.
왜냐하면 제왕절개하고 바로 다음날부터 걷게하는데 못 걷는다고 보면 된다.
아기를 보러 2분 갈 거리를 1시간을 갔다.
자꾸 걸어야 빨리 회복된다고 해서 화장실도 자주가려고 했고 아기면회시간은 한시간전부터 일어나서 갔다.
근데 그런 날 귀찮아 하기 시작했다. 출산 후 삼일째되는 날 이었다.
눈치가 보이기 시작했다.
일주일이 지나고 산후조리원에 들어가서도 그랬다.
잠만 쳐 자고 식사시간만 줜나 잘 지켰다.
그래서 울었다. 나한테 미안한거 맞냐고.. 더 잘해줘야되는거 아니냐고..
그런 상황에서 시모가 산후조리원비용은 남들보니 시가에서 해준다며 내통장으로 넣어주셨다.
조리원 비용을 준비해놨던 상태였고 생각지도 않았던 부분이라서 돈들어온거 확인하자마자 시모에게 감사하다고 전화했다.
그런데 남편ㅅㄲ가 나중에 알고 나에게 시모한테 감사하다고 전화했냐며 물었다.
아주 쥐어패고싶었다.
그렇게 여차저차 조리원퇴소를 하고 집에 갔다.
친정엄마가 한달간 산후조리를 해주기로 하셨다.
그동안 남편ㅅㄲ는 빨래,설거지,집안일 아무것도 안하고 울엄마가 다 했다.
길이 너무 길어져서 훗일을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1. 나는 남편에게 부부상담을 얘기했고 남편도 알았다고 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결국 나는 아기한테 미안하지만 모유수유보다 내가 먼저 뛰어내릴 것 같아서 우울증 약을 먹게 되었고 남편왈 '니가 우울증약 먹으니까 괜찮은것 같다'라고 개소리를 했다.
2. 내가 시부모를 미워하니 그게 느껴졌나보다. 시부가 나를 무시했다. 동네사람들 앞에서 나는 중요하지 않고 손주만 있으면 된다는 소리를 하며 나를 무례하게 대했다.
3. 사실 결혼식 날 한숨도 못잤다. 결혼식 4일 전에 시부가 술마시고 성추행해서 남편에게 말했더니 내말에 남편이 불쾌해 했고 시가에 전달하지 않아서 결혼식 전날까지 울었다.
4. 시모는 우울증약 필요하면 먹고 앞으로 지아들은 안그럴테니 나만 정신 잘 차리면 된다는 ㄱ소리를 했다.
5.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 남편핸드폰에서 친구들과 업소얘기한걸 봤기 때문이다. 그날이 아이 100일이었다. 양가부모님한테 말씀드리니 시모왈 '걔네랑 놀지마. 그럼됐지?해결됐으니 문제없다.'했다.
6. 시부모와 친정부모님을 모셨는데 시부모가 먼저 도착했다. 날 앉히더니 왜 친정부모님을 부르냐고 큰소리를 냈다. 나는 못살겠다고 했더니 시부가 웃길래 왜 웃으시냐고 물었고 시부는 소리쳤다. 어디서 어른한테 눈 똑바로뜨고 말대꾸냐고.. 지금 생각해도 기가찬다. 시누가 이런일을 당해도 저렇게 가만히 있을까.? 절대 아닐껄. 그렇게 아이와 집을 나와 친정으로 갔다.
7. 이혼을 결정했는데 주변에서 정말 잘 생각해보라고 한번만 눈감아 줄수는 없겠냐는 얘기들을 해서 정신과도 열심히 다니고 약도 열심히 먹고 상담도 받으러 다녔지만 아이가 있는 몸이라 온전히 생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이만 생각하면 이혼은 안되지 하고 남편의 태도를 지켜봤다.
8. 남편은 노력했다고 ㅈㄹ하지만 아무것도 노력하지 않았다. 내가 ㅅㅁㅁ얘기하는게 듣기 싫고 지부모한테 못되게 굴었으니 오히려 잘못했다고 빌라고 했다.
9. 나는 더 ㅅㅁㅁ얘기를 했고 남편도 결국 이혼하겠다고 했다. 애는 내가 키운다고 하니 양육권,친권이 다 나에게 있으니 이제 본인에게 아이의 대한 책임은 없다는 죽일소리를 했다.
10. 집은 시모가 해주고 나는 혼수를 해갔는데 갑자기 남편ㅅㄲ가 냉장고는 지가 갖고싶댄다. 내가 적금 300만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냉장고를 놓고가던지 300만원을 내놓던지 둘중 하나를 하라고 했다.
(축의금 들어온 것으로 아기용품을 샀다. 몇백정도. 근데 시부모와 남편ㅅㄲ가 나보고 돈도 못버는게 흥청망청쓰고 씀씀이가 헤프다고 했다. 지아들은 몇십주면서 ㅅㅁㅁ하는 놈인데.ㅋ 똥뭍은개가 겨뭍은개 나무란다더니..)
11. 나는 아이를 20년 길러야 성인이 되는데 월급을 400만원 받는놈이 양육비는 50만원 주겠다고 했다. 결국 협의해서 3살때까지만 산정기준표대로 주기로 합의하고 그 후로는 65%만 주겠다고 했다. 소송까지 갈 여력이 없어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12. 이혼하고 이사하는 날 그ㅅㄲ는 시모의 말에 출근도 안하고 이사하는걸 지켜봤고 이사 전날에 돈되는 물품은 지 차에 다 실어놨다. 애기 이유식 블렌더까지.. 쓰레기통까지.. 결혼할때 나한테 들어온 축의금 다 내놓으라고 했더니 ㄱ소리 말라고 했다. 잘못은 지가 해놓고 내가 쫓겨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더러웠다.
13. 이혼서류 제출 후 공증받으러 갔는데 나한테 유리한 내용만 있으니 공증비 못내겠다고 하며 나에게 달려들어서 공증센터 책상에 있는 물품이 바닥으로 다 떨어졌었다.(그때 나는 손을 다쳐서 한쪽손 전체를 깁스하고 있었음) 나는 피하지 못해 책상에 쓰러졌다.
14. 친정집에 우풍이 세서 아기가 감기를 두달째 앓고 있었는데 안되겠다 싶어서 아기 먼저 살리자 싶어 신혼집으로 들어갔다. 그ㅅㄲ는 해외출장중이었는데 시모는 시간만되면 나에게 전화하고 찾아왔다. 물론 친정집에 있었을때도. 내가 울면서 가시라고 나 좀 내버려 두라고 했더니 우셨단다. 왜? 며느리한테 무시당했다고 생각해서(시모입으로 직접말함..녹음해둘껄)
15. 별거 중에 남편ㅅㄲ가 음주운전을 했다가 남의 차를 박았단다. 시모 나한테 찾아왔다. 내가 정신못차리고 중심못잡으니 남편이 음주운전하다 사고가 난거라고.. 어이가 없었다. 남편은 나를 만나기 전부터 음주운전을 상습으로 했었고 그러다 차가 폐차될정도로 사고가 났고 수술도 했다고 했다.(음주운전 기록은 없음, 운전미숙으로 처리시켰다고 함,남편이 음주운전하면 시부모가 나서서 처리해줌) 그리고 그 집안은 술태백집안이라서 시부가 남편술먹이고 나에게 운전을 시키기도 했다. 임신중에..
16. 남편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밥사준다고 나오라고 해서 나갔다. 연애때부터 자주 만나던 오빠였는데 남편이 내욕을 하고 다닌다고 나에게 말해줬다. 내가 지부모한테 못되게 굴어서 이혼하는거라고 했단다.ㅋ 오빠에게 사실대로 모든이야기를 해줬다.
등등 많은 문제가 있는 시가다..
우리 부모님은 시부모 잘못이 아니라고 했지만 나에게 하는걸 보니 부모가 저러니 자식이 저러는 거라며 그 동네(시가가 시골이라서 동네가 좁음)가서 다 떠벌리고 다니고 싶다고 하셨다.
실제 면접교섭권은 한달에 두번, 일박이일이지만 아이가 어려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ㅅㄲ는 두세달에 한번 아이를 보러온다.
나는 그ㅅㄲ 면상 안보니 좋지만 아빠도 모르는 아이를 생각하면 그렇지도 않다.
아이 돌때, 크리스마스때, 새해때 빈손으로 왔다.
또 아이는 아빠인줄도 모르는데 올때마다 아빠해보라고 시켜서 그럴때마다 아이가 울어 달래는데 진뺀다. 내 아이는 잘 울며 잘 그친다. 그런데 애아빠ㅅㄲ가 저럴때마다 잘 안그친다.애한테 상처되는건 아닌지 빡친다.
그래서 친정엄마가 극대노하셨다.
그ㅅㄲ는 올때마다 연애때는 내가 사주는거 아니면 안 입던 메이커제품, 명품을 두르며 나타났다.
근데 테가 안나서 웃겼다.
엄마한테 원래 그런 ㅅㄲ니까 그런짓한거고 마음쓰면 엄마만 힘드니까 맘쓰지 말라고 했다.
그런 ㅅㄲ다.
우울증약을 일년먹었고 정식상담을 3달 받았다.
지금은 괜찮아졌다.
근데 어제부터 안 괜찮았다.
눈발에 앞이 안보일정도로 눈이 쏟아졌었다.
아이가 태어나고 이런눈은 처음이라 창가에 의자를 놓고 아이와 앉아서 눈구경을 했다.
날이 어두워지고 눈발이 거세서 사람들이 급히 집에들어가는데 아이들은 엄마,아빠 손 잡고 나오더라.
썰매를 타고 눈사람을 만들고 오손도손해 보였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나도 저렇게 해줄 수 있지만 그래도 아이가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진 않을까..
두렵고 걱정됐다.
그런생각을 하다가 화가 나더라.
약먹고 상담받으며 무시하려고 노력했던 일들을 이제서야 원래 저런ㅅㄲ니까 라고 진심으로 무시할 수 있게 됐는데 너무 화가 나더라.
그래서 이 새벽에 글을 올린다.
이 화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