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와 같은 위계질서가 있는 간호사의 이야기& 태움 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를 겪어보신 간호사들이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근무를 하면서 그간 겪은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자문을 구하고자 고민 끝에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코로나병동 근무간호사입니다.
저희병원은 공공기관이며, 펑셔널(차팅과액팅으로 나뉘어 근무하는것)로 근무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레벨디를 입고 마스크를 끼는 답답함을 한번씩 경험해보신 선생님들은 잘 아실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A선생님과 근무를 하게되면 힘듭니다.
상황1)
액팅 중 가장 윗년차라고 저를 먼저 들여보내고(본인이 지정해줌) 트레이닝을 시킵니다(다들 어느정도 할 줄 알고 있는 상태, 트레이닝은 듀티때마다 내 몫) 트레이닝을 주면 담당의 추가 오더및 환자상태 등 한꺼번에 주는 것이 아니라 일하고 있는 중 불러 스테이션에 가면 이거줘라, 또 일하고 있는 중에 불러서 스테이션 가면 조금 이따가 이거 챙겨줘라... 한꺼번에 시키는 일 없이 여러번 와따가따 하게 합니다. 그 뒤, 몇일 후 퇴원 예정인 환자들 아무런 준비(음압기, 난방, 침상정리 등)도 안된 방으로 당장 옮기라는 등 지금 하지 않아도 될 일(점심배식때 충분히 옮겨도 되는 상황)을 잠도 안깬 환자가 아침식사 후 옮기겠다고 했으나 환자에게 다시 연락해 옮긴 방에서 식사하도록 합니다. 저도 오랜시간 있어 힘들지만 음압기도 켜지 않고 준비되지 않은 추운방에 환자를 안위란 없는건지... 답답합니다.
무튼 그렇게 격리실에 2시간 이상을 방치해 두는 차팅 힙듭니다.
상황2)
환자 RU 400~500cc
액팅 마저도 물품이 어디에있는지 몰라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병동에서 빌려올동안 격리실에서 기다리게합니다.
그 시간 데이->이브닝 인계중이고 기다리는동안 인계는 끝이났습니다.
이브닝번 근무자는 많았습니다. 이미 격리실 2번째 들어가있던터라 지쳐있어 사실 팀 교체 해주길 바라는 맘도 있었지만 그래도 데이번 일이니까 힘들어도 기다려서 환자 소변줄 삽입하고 있는데 이브닝 차팅선생님께 연락이옵니다.
데이번 선생님들은 퇴근하셨으니까 마무리되면 빨리 나와요~ 라고 이브닝선생님한테 전해들었습니다
데이번 선생님께서 먼저 가봐야할 상황이여서 직접 연락이라도 줬다면 서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상황3)
코로나검사시행하려던 중 필요한게 있어 스테이션에 갔는데 차팅선생님은 전화도 안받고 스테이션에 안계셨습니다.
몇번을 와따갔다하며 기다리고 전화하니까 그제서야 간호사실(휴식공간)에서 나옵니다
적어도...!! 둘이 근무할땐 급한일 아니고는 스테이션을 지키거나 전화 정도는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황4)
둘이 근무 하게 될때 레벨디를 입고 있는 중 액팅을 부릅니다. 허겁지겁 뛰어가면 식당에서 밥 받으라고 부른 것이었습니다.
바쁜 근무가 아니기에 두명으로 근무가 돌아가는 상황이면 적어도 레벨디입을때는 밥이라도 받아주면 안되는 걸까요?
19년 8월 코로나병동 오픈 하고 단 한번도 레벨디를 입어본 적도 없으신 이 선생님은 몸이 편찮으신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으신 것도 아니고 윗년차 선생님들도 다 들어가는 상황속에서 단 한번을 안들어갔습니다.
그 선생님과 근무하게 되면 약 확인은 당연 액팅 몫, 간혹 환자상태확인 및 간호기록 등을 시킵니다.
그저 의자에 앉아서 담당의 오더만 받고 처방 넣고 인계하는 이 선생님....
도대체 일반 병동 간호사와 뭐가 다를까요?
전 근무 하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