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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선물 주는 친구

쓰니 |2021.01.18 00:04
조회 56,435 |추천 8
++추가글 올립니다)
글을 올린 후, 댓글을 통한 조언과 위로의 말, 잘 읽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뭔가 부가적인 상황설명이 더 필요한것같아서 다시
한 번 글을 올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연락안하면 된다고요?제가 먼저 그 친구한테 연락한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여태까지 관계를 끊어내기 위한 노력조차 이 친구한테 쏟기 싫어서 내버려둔게 잘못이라면 제 잘못이 맞겠죠..
그 친구한테는 딱 그정도의 친구이며, 본인부터 파악하라는 댓글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그 친구한테 저런 선물 받을지언정 한번도 저런식?의 선물 해준적도 없습니다. 저 친구와 다시 교류하며 선물을 주고받은지는 몇번 안됐습니다. 2년전, 제가 퇴직을 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오며 자연스레 만남이 이어졌고, 만나던 날이 제 생일과 가까운 날이었기에 그 친구가 선물을 챙겨주면서 생일선물을 주고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 친구가 2년전 줬던 선물은 어피치텀블러였습니다.(저는 어피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친구는 자기가 어치피를 좋아해서 제 방을 어피치로 가득 채워주고 싶다고 저한테 어피치 용품을 계속 선물하는것입니다)
솔직히 선물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생일이라고 챙겨주고 생각해주는 마음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처음 받았을 때는 그냥 이 친구가 센스가 살짝 없구나 정도의 마음이었습니다. 그 친구의 생일이 되어 저는 그 친구한테 백화점에 데려가 맥립스틱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친구의 선물하는 센스가 늘었으면 하는 마음도 솔직히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그 다음 해인, 작년..그 친구가 생일선물이라고 가져온 물건은 별반 다르지않았습니다.
어피치 피규어 방향제(심지어 향기 나는 물품?은 자기가 뜯어서 방향제 안에 넣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감쪽같이 사라져 그냥 피규어만 남은..아니 보통 선물이라고 주는걸 자기가 뜯나요?)
귀걸이 2개(하나는 겉 도색?부분이 다 나감)
더바디샵 바디로션, 초콜릿 하나..기억나는건 이정도입니다.
이 물건들 역시도 저를 위해 샀다기보다는 집에 있는 물건을 종이가방에 모아온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친구의 생각은 자신은 생일이라고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하는 사람이 제일 싫으며, 제 생일을 위해 이렇게 물건 하나둘 사서 준비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제 생일 선물은 생일이 되기 한 달전부터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 친구가 그렇게 말하는것을 보며 저 친구한테는 저게 진심일 수도 있다 생각하여 그러려니 넘어갔습니다. 어차피 그 친구 생일때 비슷하게 준비하면 되는 일이고, 제가 타지역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다음 그 친구 생일만 챙기면 된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작년 그 친구 생일이 되기 몇주전 전 그 친구가 보내온 카톡을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자신의 생일선물로 혹시 생각해놓은게 없다면 자신이 원하는거 사주면 안되냐고 톡과 함께 링크가 와있었습니다. 링크에는 4만원이 넘는 가방이 있었습니다.
기가 차더군요.. 여태까지 그 친구를 이해하려던 제가 ㅂㅅ이라는것을 그때 느꼈습니다. 그냥 이 친구는 쓰레기에 정성만 포장해 저에게 밀어주며 자신은 실속을 챙긴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그때 그 친구와의 연을 끊기로 다짐해 며칠이고 연락을 받지않았고 자연스레 멀어지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연락하며 그냥 해본 소리였다. 미안하다라는 말에 마음 약해진 제가 모지리였네요.. 결국 그 친구 생일에는 가방은 안해줬습니다(취준생이기도 하고 생일 선물 가격은 명확하게 제 기준이 있기에)그런 사건이 있었기에 좋은 물건을 선물하고픈 마음이 없었지만, 성의 없이 준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친구가 평소에 좋아하던 스누피유리컵(직구),디퓨져 (공방주문)를 선물하며 좋게좋게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선물 일절 안받으려고 했는데 생일 며칠전에(판에 글을 쓴 날)갑자기 아침부터 연락와서 선물이라는 저 종이가방을 주고 갔습니다. 본인부터 파악하라고요?이런 상황에서 제가 뭘 더 어떻게 했어야 맞을까요?? 이제라도 연을 끊는게 맞는거겠죠?

작년에 받은 선물?일부도 사진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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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예민한건지, 친구가 정말 너무한건지...객관적으로 판단해주세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친구가 제 생일선물로 주는 물건이 도저히 직접 샀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제 추측이긴 하지만 집에서나, 혹은 직장에서 굴러다니는?물품을 모아서 준것같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선물이라고 쥐어주는 종이 봉투도 너덜너덜..

이번에 생일선물이라고 받은 물품을 나열해보자면
•유통기한 안적혀있는 과자 2개
•두유,우유 각각 한팩
•손소독제
•향초
•지우개
•샤프펜슬??(옛날에 초등학교 시절에나 쓰던..)
•형광펜세트
•엘자화일
•어피치 보드?
•캔메이크 치크

이정도입니다.
저 26입니다. 16살.. 심지어 6살 때도 저런 물건들을 생일 선물로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그 친구가 돈이 없는건 아니냐고요? 전혀요. 다른 친구 생일에는 6만원 돈하는 선물도 턱턱 안겨주고요. 자기말로는 다른 친구 만나면 밥도 다 자기가 산다고 합니다.
유독 저한테만 더치페이 강조하고, 저한테는 선물로 돈쓰기 싫어하는것같다고 느껴지네요..
그렇다고 제가 선물을 강요하는것도 아니고..안줘도 된다고 말해도 생일만 되면 원하지도 않았던 선물 들고 무작정 찾아옵니다. 그리고 선물이라고 주는게 저런 잡동사니..정말 돈이 없는거라면 편지만 한 통 써줬어도 이렇게 화나지는 않았을 겁니다.
주변에서는그 친구와 똑같이 잡동사니 모아서 생일선물로 주고 끝내라 합니다...그냥 그렇게 끝내기에는 몇년간 스트레스 받았던게 솔직히 말하면 너무 약오릅니다. 똑같이 복수하는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추천수8
반대수128
베플|2021.01.18 00:16
26살이라고요? 요즘은 학생들도 저렇게는 선물 안 합니다. 저렇게 주면 주고도 욕 먹어요. 저 친구도 자신의 구질구질함을 알고 있으니 일부러 돈과 관련된 자랑 아닌 자랑을 하는 거 아닐까요? 건강한 친구 관계는 아닌 거 같네요. 그냥 연락 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저런 게 좋다고 생각 하는 친구이니 똑같이 돌려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씩 더 넣어주고 베푸는 척 하면서요.
베플ㅇㅇㅇ|2021.01.19 17:09
진짜 뭔 쓰레기를 선물이라고 줌? 두유 우유ㅋㅋㅋ과자.. 한번 물어보기라도 해요 손절할때 하더라도ㅋㅋㅋ이유가 궁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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