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진격의 거인을 일본 우경화의 관점에서 분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거인은 중국이고, 거인에 맞서싸우는 이들은 일본 재무장을 상징한다고요. 이런 시각을 어떻게 보시나요?
A. 감상자의 자의식 투영이죠. 작품을 그런 식으로 감상하는 것이 꼭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이 작품을 계기로 세상 속의 이런 부분을 깨달았다”와 “이 작품의 내용은 이런 것이다”를 착각하는 것은 매우 곤란합니다.
즉 제 견해는, 이 작품의 히트는 장르문화를 즐겨온 맥락 안에서 대체로 설명이 된다는 것입니다. 현실의 일본 현대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의도적으로 심은 작품인것도 아니고. 다만 세상은 원래 잔혹하니 억지로 미화해서는 안되며, 사람은 새장 속에서 안도하기보다는 싸워야만 제대로 살 수 있다는 뚜렷한 세계관을 탁월한 재미로 풀어낼 따름입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사실, 열심히 거대한 해석을 붙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심리겠죠 – 최근에는 어떤 글에서 무슨 사투르누스 신화와 세대간 대결 이야기까지도 봤습니다.
이분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작가도 전하려는 메시지보다는 자기 이야기를 하는것뿐이라고 했는데
https://ppss.kr/archives/1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