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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에게해준 검소한 100일선물 -사진有

쯔쯔즈즌 |2008.11.25 20:20
조회 8,919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을자주보는 18살 여고생이에요ㅋㅋ

다들시작은 이렇게 하시길래

남친몰래 올리는건데 뭐 상관없겠죠?
짹짹! 야자 열심히하구 있어랑~♡

 

 

 

저에게는 이제 막 104일된 남자친구가 있어요

여름방학때 친구의 전 남친의 소개로 받은 남자얜데

소개받고나서 처음에 문자 자주하다가

한 3일됬나?

얘가 막 만나자고 그러고 친구랑 그 전남친도 막 서로 만나보라고

강요하고 그랬는데, 제가 솔직히 외모에 자신이 없었거든요.

만났는데 안예뻐서 실망하면 어떡하지 이런 저런 고민도 많이 했어요

" 아 나 진짜 추한데.. " 이렇게 문자를 보내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결국 5일정도됬나 문자하다가 얘가 결국 만나자고 이래서

어쩔수없이 저녁 8시쯤 피자헛건물 앞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그런데 서로 착각해서 30분정도 건물앞에서 엇갈린거에요 멍청하게.

 

 

제가 처음에 만날때 쫌 어색하니까 일부로 친구랑 전화하면서 갔는데

얘가없길래 ' 아 뭐야 헛탕쳤네 ' 이생각하면서 막 있는데

저쪽에서 길쭉한 남자애가 어슬렁어슬렁 거리다가 다른건물로 들어가길래

아 설마 쟨가? 하는생각에 전화하면서 쫒아들어갔더니 얘가 없길레

" 야, 너어디야? 나 건물앞 큰 계단쪽에 있는데 "

이랬더니 화장실이라고 그래서 계단근처에서 한 5분 기달리고

그 길쭉한 남자애가 오더니 얼굴쓱보길래 아 얘네 하고 어색하게 서로웃었어요.

그 소개받고나서 사진같은거 교환하잖아요?

그래서 사진받았는데 딱 받을때는

이선균이다!!!!!! 우와 !!

이랬는데 막상 만나니까

" 어? 이선균 어딨어? " 이생각 딱 들면서 친구들한테 " 낚였다 " 이랬거든요ㅋㅋ

뭐 얘도 제 사진에 완전 낚였지만...........

지금도 이걸로 장난치곤 한답니당

 

 

아무튼 캔모아가서 과자빙수던가 아무튼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했는데,

너무 어색해서 제가 어릴적에 꿨던 꿈얘기를 3편정도 해줬거든여

친구들이 어색할땐 니 꿈얘기가 제격이라고 그래서 했는데

나중에 남친이 말하길,

" 나는 니가 왜 처음만났을때 꿈얘기를 했나 했다 아직도 생생하다 "

이러는거에요 음 뭐 상관없지만..

 

아무튼 그렇게 만나고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서로 꼬여가지고 일방적으로 제가 연락 끊겠다고

선전포고까지 한 일이 있었는데

여차저차 해서 어이없게 베프를 하게 된거에요.

근데 제가 남자건 여자건 상관없이 ' 친구 ' 가 되면 욕도많이하고

야한얘기도 많이하거든여 ㅎㅎ....편하니까

어쩌다가 야동얘기가 나온거에요.

 

그러다가 친구니까 같이 야동보자 이렇게 되고

8월 14일날 걔네집가서 야동보면서 술마시고

여차저차해서 걔가 사귀자고하길래 제가 뻥치지말라고

그랬더니 진짜라고 그래서 제 친구한테 전화해서 사실대로 말 하라고 해서

그렇게해서 사귀게 됬어요.

 

와 서론이 무지하게 기네요.

아무튼 본론!!

여차저차해서 미운정 고운정 다 들고 어느덧 100일이 됬는데

처음에는 100일선물로 커플신발을 맞출려고 했다가,

친구가 그건아닌것같다고 그래서 어쩌다보니까 100일촛불이벤트해주기가 된거에요

그래서 여기저기서 가격알아보고 그걸로 거의 95% 결정날쯤에

야외에서 하는거고 이제 춥고 바람도 부니까 왠지 촛불꺼지거나 불날거 같에서

아 그건 아닌것같다고 이생각들면서 얘가 인문계얘구 야자하니까

도시락이 괜찮겠다싶어서 도시락을 했어요 처음이야

 

그런데 도시락만 딸랑주기 쫌 그래서 얘 양말두빵구나고 헐었겠다

요일별 양말을 선물해주자 해서,

월화수목금토일 양말을 똑같은걸루 2쌍씩 선물했답니당.

 

아무튼 금요일이 100일이어서 학교끝나자마자 후딱 달려가서

냉큼 도시락 만들었어요

1층 볶음밥 + 쏘시지 그리고 사진엔 안나왔지만 떡갈비도 넣었구요

2층 유부초밥 + 팽이버섯베이컨말이 + 계란말이

3층 감



조금 허접한감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처음에 의미를 두자구요..ㅈㅅ

그리고 검은색도화지를 반으로 접어서 왼쪽에는

포스트잇하구 은색젤펜으로 선택받은 친구들에게만 쪽지쓰게하구

오른쪽에는 편지썼는데 음 사진을 못찍어서 아쉬워요.

 

아무튼 예쁜쇼핑백 사서 거기다가 왕창 집어넣구

버스타구 걔네 학교로 가면서 문자로 " 야 6시되면 저녁먹지말구 운동장으로 나와! "

선전포고 한 후에, 친구들3명도 걔 보러 온다고 그래서 학교앞에 있으라고  한후에

저는 버스타고 도착해서 학교까지 걸어가다가 신호등앞에서 남친 만났는데

걔가 쇼핑백보면서 " 그건모야? " 이러길레 100일선물 이러긴 쫌 그래서

" 아 이거 너네 담임선생님 드릴껀데? 너네담임 우리 이모잖아. 이모가 시켰어. "

장난치면서 얘네학교까지 갔는데 교문앞에 친구들있길래

 

" xx! 얘야 얘!! " 이러면서 막 제가 손으로 가르키고

걘 쪽팔려서 학교로 들어가고 제 친구중 한명이 걔랑 같은중같은반이어서

친구가 " 야 최xx " 이랬는데 걔가 씹고가다가

" 나 야자튈꺼 기둘려 " 이러면서 ㅌㅌ 하길래 우리끼리 웃으면서 막 있다가

곧 걔 나왔는데 솔직히 도시락 싸준 이유가

학교에서 저녁시간때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먹으라고 싸온건데

야자튀니까 쫌 허무한감은 있었지만 그래도 백일이니까 같이있고싶잖아요 ㅈㅅㅈㅅ

 

제 친구중 한명이 즉석사진기 있어서 기념사진 찍어준다길래

상가로 들어가서 사진찍다가 염장지를겸해서 사진도 찍었어요

그거때문에 쫌 까이긴 했지만

아무튼 별나긴 하지만 100일날 저희집에서 도시락까먹었답니당

 

100일선물로 받은건 편지밖에 없지만 귀여우니까 이번엔 봐주도록 할려구염 키키

뭐 크리스마스나 200일을 기대하는수밖엔,

언젠간 곰인형을 받을 그 날을 위해.

 

 

 

이건 남친이 써준 100일편지.

 



길고 염장지르는것 같지만 읽어줘서 고맙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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