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톡이 처음인 32살 여자입니다.
여러분 의견이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정말 남친말대로 멀쩡한 사람도 지랄맞은 여자친구 만나면
쌍욕도 하고 손도 올라가고 밀치고/때리고 하는건지요.
이런 경우엔 폭력성을 표출하는 쪽이 아니라 표출하게끔 원인제공(?)한 쪽이 잘못인지요..
3년 가까이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친은 28년동안 모솔이엇고 그 흔한 썸도 탄적이 없어요. 같은 학교라 그건 제가 장담하구요..
사귀고나서 6개월 후부터 상처주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년 넘게 사귀다 헤어졌고 3개월 이별기간 갖다가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다시 사귈땐 정말 좋았는데, 다시 3개월이 지나니 싸우게 되더라고요. 이번에 싸울땐 dog같은년, c발년 등...온갖 쌍욕도 나오고 손도 올라가고 실제로 밀치고 때리기 직전까지 갔엇네요.
우선 주관이 개입될 수 있으니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해보도록하겠습니다.
남친은 폭력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어릴적부터 남친이 집에 없을때 때렸고 그러다가 남친이 수능치기 100일 전에 어머니가 집을 나오시고 그렇게 부모님이 별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남친이랑 사귀기 초반에 남친이 저를 더 좋아했습니다. 제가 남자 때문에 상처받은 적도 많고, 사귀기 직전에 좀 힘든일도 있어서 거의 제정신이 아닌 우울증 상태였어요. 그리고 그런 제 눈에 남친이 차지 않아서 연애초반에 제가 많이 까다롭게 굴고 남친이 집앞에 찾아와서 빌거나 무릎꿇고 용서구하고, 싸우면 제가 일방적으로 따지곤 했습니다. 그때 묵묵하게 듣고만 있으면서 참던 남자친구 모습에 저도 점점 마음을 열게 되었고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남친이랑 사귀기 직전에 있던 사건 때문에 우울증도 오래 갔었고...사귀고 6개월이 지나니 남자친구도 지쳤는지 초반에 저의 상처들도 감싸주겠다는 모습은 사라지고 왜 본인이 제 상처때문에 힘들어해야하냐고 따지더라고요..
사귀고 6개월 지나면서 제가 살도 많이쪗고 그러면서 자연히 남자친구의 애정도 식어가는듯했습니다. 더이상 싸우면 져주거나 먼저 사과하지 않았고 양보라는 모습도 많이 사라졌고 그럴때마다 저는 더 서운하고 섭섭했습니다.
헤어지게 된 계기는 제가 공사장 구덩이에 고양이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남친에게 전화를 하니 남친이 짜증을 내며
지금 자신더러 어쩌라는 거냐며 119부르라고 하길래 제가 동물은 구조를 안한다고 말했더니
"그럼 너도 구덩이에 같이 빠져서 살려달라하던가"
라고 남친이 말하고 끊는 모습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남침은 저한테 싸울때마다
이젠 정떨어져서 미안한 마음도 안든다고 하곤 했습니다.
저한테 아무런 감정도 없어서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서 하나도 안 미안하다고요.
전화로 헤어지는데 저더러 피해망상에 빠져서 평생 그렇게 살으라고 저주를 했어요...
그렇게 헤어져서 3개월만에 다시 사귀었네요..제가 먼저 연락했고 서로 마음 확인하고 다시 사귀게 되었어요.
다시 사귈땐 좋았는데.. 결정적으로 남친의 폭력성이 들어난것은 운전이 계기였습니다.
남친은 운전경험이 전혀없고 기능1번 주행1번을 떨어지고 면허를 붙었습니다. 그날이 거의 처음으로 차를 제대로 운전하는 날이었는데 고속도로를 빠져나오기 직전 커브길에서 남친이 1차선으로 달리다가 가드레일에 가까이 붙으면서 차가 부딪히는 소리가 크게 났습니다.
저는 차 옆면이 긁힌줄 알고 속도 좀 줄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친은 처음 운전대를.. 그것도 남의차를 운전하는건데 조심성이 없더라고요.
고속도로 빠져나오고 일반 일직선 도로에서 약 700미터 반경으로 빨간불에 차들이 정차되어있는데 시속 80정도로 달리는거에요. 저는 직전에 차 긁힌거 같아서 예민하고 남친이 조심성없이 운전하는것 때문에 화가나서 큰 소리로 잔소리를 했습니다. 속도 줄여라 조심해라라고요. 그런데 남친이 전방에 빨간불을 보고도 엑셀을 밟더라고요..ㅡ
제가 브레이크 밟으라고 소리쳣는데..남친이 그대로 핸들을 내려치면서 절 보더니..
입닥쳐 dog같은 ㄴ아..
하면서 이성을 잃고 소리치더라고요...
남친한테 이런면이 있는지 이날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그 말하고 바로 저한테 사과할줄 알앗는데..갓길에 차 세우고 바로 내리더라고요. 자긴 버스타고 가겟다고요.
저희 수도권에서 출발해 충청북도 도시에 들른거였는데..한겨울에 어딜간다는건지...
이성을 완전히 잃고 저 뿌리치고 손올라가는 시늉하는데..제가 너무 놀라서 붙잡고 미안하다고 하고... 화해하고 다시 갈길 갓습니다.
그날이..생각해보면 폭력성이 제대로 드러나게 된 시작이었어요.
남친은 그후로 저에게 말했어요. 너랑 다시 사귄 이유는 니가 다시 사귀면 살뺀다해서라고요...
그 후로 남친은 사람많은데 가서 절 만나거나 백화점 등에서 절 만나면 눈에 띄게 저에게 차갑게하고 짜증냈습니다.
제가 창피했던거 같아요..
그런데 저는 왜 그랫는지 모르겟지만 남친 눈치를 봤어요... 이땐 저도 한마디도 못하고 짜증내면서 혼자 앞서 걷는 남자친구를 뒤에서 쫒아가기만 햇어요...
남친이랑 그 후로 싸운적이 한번 더 있는데... 제 기억으론 남친의 태도때문에 싸웠던거 같아요..
제가 남친의 언행에 너무 실망해서
너 정말 쓰레기라고..문자를 보냈는데
니가 더 ___아..
라고 문자가 왔어요. 평생 그렇게 피해자 코스프레 하면서 살아라
라는 말도 덤으로 붙여서요..
저도 제가 예민하고 우울하고 가끔 막무가내인거 알아요... 그런데 전 남친들이랑 이것보다 더 심한일로 싸운적 있었는데 아무도 사귀었던 여자한테 ___아 ____아 피해자코스프레하며 살아라 이런식으로 막말한적은 없엇어요..
어느 누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한테 아무리 화가 난다해도 그런식으로 말할 수 잇을까요..
남친이 처음에 사귈때 너무 잘해줫고 저도 잘한건 없다 생각해서 저를 탓하며 제가 더 잘하면 제가 참으면 되겟지하고 기다렸어요..
남친이 화내고 막말할때마다 헤어지자할때마다 제가 붙잡앗어요.
남친이랑 헤어질까 무서웠어요. 우리 싸울땐 살벌햇어도 또 좋을땐 정말 좋았거든요. 남친이 잘해줄땐 어느 누구보다 정말 잘해줬고 살찌고 자존감도 낮아져서 남친이 막대해도 헤어질 생각도 못하고 붙잡앗던거 같아요..
그 후로 저번주말에 있었던일 합쳐서 2번 남친이 손 올라간 적이 잇는데..
처음엔 남친이 친구네서 술 마시고 으리집에 왔더라고요. 새벽에 말도없이. 제가 제대로 대꾸 안해주니까 짜증내면서 다시 친구네 간다하더라고요. 옥신각신하다가 싸우게 되었는데 남친이 가려는거 제가 붙잡고 뿌리치면서 감정이 격해졋고..
그러다가 남친이 화내면서 절 밀쳣고 저는 바닥에 쓰러졋고... 또붙잡고..니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수잇냐고 붙잡앗는데.. 다시 밀쳐서 베란다 문으로 밀쳐서 저 또 바닥에 주저앉고...남친이 순간 눈이 돌아가면서 손 올라가고..밀치고 하더라고요..
결국 그날도 제가 붙잡아서.. 헤어지지 않은 거 같아요.
그날 남친이 집에 돌아가서 자기의 그런 모습에 본인도 놀랏다고 미안하다고 햇는데...
휴..ㅠㅠ
그후로 본인 호ㅏ날때 물건 던지거나 밀치거나 욱하는 일이 생겼어요. 그래도 손은 올라가지 않고... 그리고 최근 6개월은 잘 지냇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번주말에 또 싸우게 되었네요.
남친이랑 좀 싸우다가 남친이 삐져서 소파에 잇고 저는 방에 잇는데
제가 화해하려고 불럿어여. 그런데 무시하더라고요...
그래서 부르면서 거실로 나가서 남친 이마를 쳣는데...
왜 때리냐고 화내면서 또 욱하더라고요. 그렇게 싸우다가 또 언성 높아지고
남친도 제 이마때리고 저도 안 지려고 때리고. 남친이 저 이마 똑같이 치는 강도가 쎄지고 저도 안 지려고 같이 때리고..
그러다가 제가 똑같이 때리지 말라고 왜 너는 똑같이 갚아줘야하냐고 좀 져주면 안되냐고 사귀기 처음엔 잘 양보도 해주더니 왜 이젠 양보도 안하고 사사건건 갚아주려하냐고 울면서 따졋는데..
제 이마 똑같이 때리면서 제가 울면서 때리지 말라고 빌엇는데 기어이 제 손목 붙잡고 저 때리더라고요..
본인은 저 때린거 후회안한대요
남자던 여자던 똑같이 때리면 갚아줘야하는거라고.
앞으로 자기는 저한테 안져줄거고 똑같이 때려줄거라고요.
너만 피해자인척 하지말라고 너 만나기 전엔 자기 화 없는 사람이엇다고.
제가 본인을 자극시키고 화나게 해서 밎을짓, 욕먹을짓을 자초햇다고요.
자기만 쓰레기만들지 말고 니가 운전할때도 지랄해서 자긴 욕한거고 손 올라간거고 제 성격이 문제래요.
자긴 멀쩡한 사람이었는데 저때문에 폭력적으로 된거라고요..
그날 제가 울면서 소파에 엎어져서 잇는데도 그냥 가더라고요.. 그후로 사과도 안하고요.
본인은 저 똑같이 때린거 후회안한대요. 잘못한 것도 없대요.
요즘 6개월은 결혼 얘기도 하면서 잘 지냇는데...정말 억장이 무너지네요.
더 마음아픈건..정말 본인이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하는 남자친구 마음가짐이에요.
자긴 원래 화도없고 차분한 사람인데 제 성격이 지랄같아서 그런거고..
본인은 똑같이 해줫으니 잘못한거 없다. 앞으로 당하고 살지않겟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어떻게 그렇게 사랑한다고 첫사랑이라고 하던 남자가 이렇게 변할 수 잇는지 .
이젠 사과도 안하네요.
그런데..저는요..
남친이 여태 연애도 안해봣고 누구랑 오래지내며 부딪혀본 적이 없어서 다 제탓만 하는거 같거든요.
남친은 다 제 잘못이래요..
저는 여태 전남친들이랑 더한 이유로 싸워봣지만..이런식으로 욕하고 손 올라가는 사람은 처음이에요..
마음이 너무 괴롭네요.
헤어지는게 맞지만..이미 한번 욕도하고 손도 올라가고 밀친 이상
같은 일은 반복되겟죠.
남친이 자기는 같은 상황이 오면 앞으로도 똑같이 때리고 할거라네요.
안때릴거라는 지키지 못할 약속 안할거래요.
저랑 헤어지는게 무서우면 그렇게 말 못하겟죠. 그 날 우는 저 두고서 그렇게 그냥 안가겟죠..
이렇게 말하는 사람한테 아직도 정이 남아잇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워요..
사실 생각해보면...그런식으로 행동해서 제가 떠나도 상관없으니까 혹은 제가 못 떠날거라고 생각하니까 맘놓고 그러는거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