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댓글 감사합니다.
사실 쓰담하는거 빼곤 별거 아니고 쓰담조차 어케보면 별거아닌데
제가 외롭고 제 이야기 잘들어줘서 타지생활에 의지를 많이 하다보니
좀 착각한거 같음. 그래도 객관적으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먼저 손절은 못하거든요. 저도 외롭고 친구없어서 이야기 잘들어주니까
찾게 될 것 같음. 대신 절대 오해는 안하고 친구처럼 지내야겠네요~
혼자 나름 주변사람들한테 고민상담하면서 6개월간 힘들었는데 이제야 속 후련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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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초반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입니다.
작년부터 알고지낸 직장동료와의 관계에 대해서 제가 중간에 마음이 생겨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건지 싶어서 여러분들의 조언이 필요해서 글을 씁니다.
관계 흐름을 적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상황은 제가 2년정도 먼저들어왔는데 1살 어려요.
1. 서로 몇마디 못나눠보던 사이에 회의를 같이 가게 되었는데 옆에 앉게 됨.정장치마가 많이 짧은 건 아닌데 본인 마이를 벗어서 덮으라고 줌. 5월정도
2. 이 날 옆자리에서 이야기 좀 많이 하게되서 친해짐. 그날부터 2달간 거의 매일 사내 메신저를 나에게 보내며 칼답하면서며칠 빼고는 진짜 8시간 동안 끊기지않고 계속 서로 일하는 틈틈히 계속보냄.
3. 내가 하는 게임을 주말마다 들어와서 같이 게임하자고 함.
4. 사적으로 카톡하거나 밥을 먹자거나 절대 안하는데, 한두번 밥먹자고 한건 본인 여자동기를 껴서 같이 먹자고 함. 단둘이 만남 절대 피함.
5. 먼저 밥한번 먹자고 하더니 여자동기껴서 먹자는 과정에서 계속 시간틀어지거나 메뉴정하는 문제 때문에 내가 굉장히 짜증이남. 다른 남자후배들은 그냥 내가 먼저 제안하든 나한테 제안하든 둘이먹는거에 대해서 난 별생각이없는데 자꾸 저기서 뭔가 사리는? 느낌이 나서 밥사주는거 왜이렇게 힘드냐고;; 둘이 먹기 정 불편하면 본인 편한대로 하라함. 결국 둘이 먹게 됨
6.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회사가 남여가 커피만 마셔도 수군되니까 그런게 피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함. 알겠다고 함. 그리고선 8월까지 열심히 메신저하더니 안함. 똑 끊김. 내가 먼저 몇번 해봤는데 그럼 또 답장은 잘해줌. 별다른 이성적 시그널 없어보임 ㅇㅇ 그래서 나도 아닌가보다하고 생겼던 호감 마음정리함.
7. 근데 9월말에 갑자기 게임에서 메신저하더니 친한척함. 사실 근데 게임에서 만나면 인사는 계속 하고 있긴했음. 근데 그 뒤에 이야기를 더 하느냐 마냐는 복불복이었는데 저날은 살갑게 굴었음. 나는 회사생활 타지고 친구 하나도없는데 이 후배가 그래도 말 잘들어주니 고맙기도하고 좋기도함. 그래서 이야기 또 조잘거림. 근데 회사내에서 저 남자후배 속한 팀 사람들이 좀 수군거린걸 내가 듣고 그 이야기해주면서 좀 살갑게 해바라 등등 나도 꼰대조언짓을 함. 그러다가 나도 그 인간이 수동적이서 좀 별로였던 회사내 행동들에 대한 이야기 하면서 이야기 길어짐. 그러다가 얘가 오해풀고싶다는? 식으로 말해서 10월 초에 둘이 단둘이 술먹음
8. 나는 단둘이 있는거 극도로 예민하게 굴던애가 술까지 먹자하니 머지하고 나감. 그리고 내가 이건 확신하는데 나도 술안취했고(나 잘마시시 못함) 저사람도 안취함(잘마심). 내 머리 두번쓰담함. 근데 사람이 한두번 이야기하면 대충 성격각 나오는데 상상하는거랑 다르게 그래서 많이놀램. 호감이 좀 있는건가 여기서 부터 생각하게 됨.
9. 그 뒤에 메신저 좀 1-2주? 오더니 또 똑끊김. 또 내가 먼저 몇번했음. 그럼 또 잘받아줌. 근데 암만 생각해도 내가 아는 저인간은 누굴 어장칠 깜냥도안되고 진심 그럴거같지도 않음. 저인간 동기들(여자) 성격 수소문해봐도 절대 그럴사람 아니라는 답변만 들음;; = 내생각 같음
10. 그리고 10월말에 먼저 치맥 제안했는데 거절당함. 이유는 자기 운동하는날에 안먹는다했지만 나중에 물어보니 또 그노무 단둘이는 소문나서 안된다임. 이정도면 날 싫어하는거처럼 느껴져서 나도 여기서 더이상 생각하는건 아닌거 같아서 맘정리 또 시작됨.
10. 12월 말이됨. 게임에서 또 말검. 나 또 조잘대다가 쓰담이야기는 절대 못하겠고(한 30년 일해야되는 보수적인 집단에서 근무중) 작년에 그렇게 친한척 메신저는 하면서 뭐 밥은 안먹고 선긋고 하는거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또 결국은 뭐 저거 소문임.ㅋㅋㅋ 그래서 내가 속으로는 아니 단둘이 밥먹는건 수군거리는거 듣기싫고 쓰담은 선 안넘었고? 이 생각인데 물어봤자 저 사람이 겉으로 모르는척 하면 나만 ㅄ되니까 그냥 조용히 있는중임. 본인 피셜로는 이제 올해부터는 그 소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서 자기 맘가는대로 할거라곤 함.
11. 1월 초에 술같이먹고 술취해서 나 진짜 연말에 인간관계 상처받은 이야기(안좋은 일이 있었음. 믿었던 사람한테 약간 이용당한 느낌 들어서 속상했던 썰)하면서 너도 그중에 있다고 하면서 2시간 펑펑울고 난리침;; 개진상. 근데 술주정 일단 다 받고 다음날 재미있었다면서 다음에는 자기 동기 1명이랑 나를 2차로 본인집에 초대하겟다면서 말한거 보면 일단 좀 더 친해진거 같아서 또 흔들리려고 하는데 저사람은 그냥 친한 선배라고 생각하는거지? 뭔지 모르겠다.
글로쓰니까 별거아닌거같은데 나는 사람 감정이 비슷하게 서로 느낀다 생각해서 더 헷갈림. 내 성격상 남자들이랑 또 되게 잘지내는 성격이라 남자 선후배가 쟤만 있는것도아닌데 얘한테 유독 나도 헷갈린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있을것 같음.
12. 마지막으로 별건 아니지만 서로 나눈 메신저 내용보면 출장가기전에 보고하려고 메신저한다는 둥, 내가 장난으로 이러케 이쁜 사람봣냐하면 다 동조하고, 내가 선배고 1살이 어린 케이스인데 이제는 내 이름을 부르면서 드립침. 그냥 나를 엄청 친한 선배로 생각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