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가 무표정인 이유
앙
|2021.01.25 03:27
조회 50,737 |추천 257
방탈 죄송합니다.
편의점 이년동안 일하는데 처음엔 방글방글 살가운 알바생이였지만 지금은 그냥 무표정 로봇입니다 계산해주는 로봇.
편의점 관련글들 보면 다들 서비스직인데 친절함은 기본이다 하시죠 저도 동의했었고 그렇게 시작했었어요.
친절하고 살가운 태도 바람직하고 당연하죠. 근데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불편해집니다.
편의점이 수다떨러오는 곳은 아닌데 슬슬 자기 사적인 얘기하면서 공감 원하시고(보통 아주머니들), 특히 중년남성분들(종종20대-30대) 정말 쓰잘데없는 소리 시덥잖은 소리 많이하세요. 평소에 편하게 일하다 꾸미고 간날엔 이쁘게 하고 왔네 어디놀러가냐 등등 별 얘기 아니지만 굳이 편의점 알바하면서 손님한테 들을 얘기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더 선넘은 소리도 종종 하시구요.. 그럴때마다 아ㅎ네ㅎ 하면서 뻘쭘한 대답하기도 불편하고.. 친해졌다고 생각하는건지...그러다보니 불쾌한 순간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저는 이제 그냥 무표정하게 딱 계산만 해드리고 물어보시면 대답하는 로봇처럼 일해요. 편하더라고요. 딱 계산만 하고 가고 뻘소리 대꾸할일도 없고 물론 싸가지없게 틱틱대고 짜증내진 않습니다. 인사도 다 하고,,그냥 전에비해 감정이 없어졌달까?
저는 진상이런건 뭐 어디에나 있다고 생각해서 딱히 힘들진 않았어요 근데 가끔 판에 편의점 관련글보면 무표정이라고 엄청 욕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좀 억울했네요. 무표정이여도 인사꼬박꼬박하고 말투는 상냥해요 요즘은 마스크라 더 편하네요. 아 그리구 편의점 가실때 한가지만 부탁드릴게요...제발 문좀 닫아주세요...그거면 돼요..
- 베플ㅇㅇ|2021.01.25 03:49
-
편의점가면서 계산을 무표정으로 해준다고 상처받는사람은 자신의 자존감,정신상태를 잘 점검해봐야됨
- 베플남자K|2021.01.25 03:32
-
ㅇㄱㄹㅇ. 편의점 알바가 친절하게 대해주면 도끼병 걸려서 썸 타는 줄 아는 또라이들도 생각보다 많고 강제 고백해버리는 등 폐해 많음. 동네 슈퍼처럼 단골이면 서비스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무양심러도 은근히 있고 별로 알고 싶지 않는 자기 이야기, 인생 훈계 같은거 하는 꼰대도 많고 그냥 무표정으로 계산만 해주는게 최적 효율적인 행동임.
- 베플ㅇㅇ|2021.01.25 22:28
-
편의점 별별인간많음 알바생 혼자있으니 ㅈㄴ귀찮게함 웃긴건 사장님하고 같이있는날엔 다들 조용히 계산만하고 나가ㅋㅋ암튼 별별 ㅂㅅ다오는데 ㅇㅇ컵라면 할줄모르니 대신 만들어달라는 ㅂㅅ 렌지 사용할줄 모르니 대신해달라는것 까지 이해하고 해드림.할머니할아버지들은 그러실수있음. 근대 컵라면도 못만드는건 ㅈㄴ모라잔건지 븅신인지... 술먹고 아가씨 이쁘네어쩌네 주정부리면서 희롱하려는 인간들도 많고 돈 이나 카드 던져져서 주거나 ㅋㅋ카드가 휘리릭날라오고ㅋㅋ 잔돈받아놓고 안받았다고 우겨서 cctv돌려 보니까 쳐 받아놓고선 눈치보면서 주머니에 감춰놓고 다시와서 나한테 안받았다 따진거였음. 자기맘대로 택배 우리가게 맡겨놓고서는 자기가 무거운거 못드니 편의점문 잠깐잠그고 택배 자기집까지 들어달라는 인간도있고ㅋㅋ내가하녀냐 심지어 부탁조도아닌 겁나당당한 명령조로 .어떤인간은 이거는어딧냐 그럼 저거는어딧냐 찾는거 일일이 찾아드렸더니 계속 그러고있음 그럼 oo은? ××는??이건 잘나가? 이건 왤케비싸? 이럼서 계속 질문질문 계속대답해주다가 끝없겠다싶어서 무표정으로 네 네 이랬드니 아가씨 나 무시하냐며 ㅈㄹㅈㄹ하면서 한대팰듯 공격적으로 나옴. 마스크쓰고 캡모자도 쓰고 담배사려길래 어려보이시니 신분증달라니 신분증없고 자기 나이많대 그럼 마스크내리고 얼굴좀 보여주세요 (코로나 아닌시기였음) 이랬드니 코성형해서 못보여준다 자기 30살인데 왜담배안주냐고 ㅈㄴ개지랄하면서 안나가고 카운터앞에서 버팅김 손님들 줄 쫙밀렸는데도 계속~ 그외에도 많지만 ...진짜 내가 상냥하단소리 엄청들었는데 상냥하게 해주니까 희롱하려는인간 씨비터는인간 자기 신세한탄하고 하녀취급하려는인간 온갖인간 다오길래 그담부턴 무표정되고 지금은 관뒀지만 무표정인 알바생들 이해감
- 베플ㅇㅇ|2021.01.26 03:25
-
편의점 알바 하다보면..국민평균 5등급이라는 말이 왜나왔는지 이해가능
- 베플하|2021.01.26 12:40
-
진짜 희한한 손님 많아요.. 편의점 벤치에서 라면 드시고 옆에 고추키우는 화분에 국물이랑 싹다 버리고 갔었는데 아직도 못잊어요.
이미지확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