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귈 수 있을까..? 이게 무슨 말이냐면
내가 이제 이쪽이라는 건 잘 알았어 처음엔 그냥 단지 호기심이라고 생각했어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여자 좋아하고 설레고 두근대고 진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고.. 이젠 인정했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아직 사회 시선이 좀 따갑잖아 그래서 난 진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그 사람도 날 좋아한다는 가정하에.. 사귀기 두려운 마음이 앞서는 것 같아 당장 내 주변 친구들만 봐도 뼈헤녀 같은데 친구들이 00아 넌 남자친구 왜 안 사귀어? 이런 말들 분명히 언젠가는 할텐데 그럴 때마다 난 여자친구 있다고 말 못하고 숨길거 아니야 친구들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그럴테고
난 그렇게 지낼 자신이, 아직까진 없는 것 같아 나 정말 마음속으로는 수백번 좋아하고 꿈속에선 많이 사귈 수 있는데 현실에서 내가 진짜 여자친구를 만드는 건 좀 두려워 싫은 건 절대 아니야 지금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너무 너무 사귀고 싶고 키스하고 싶고 애정 표현 온갖 표현 다 해주고 싶고 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진짜 현실로 생각하면 도저히 무서워서 못 그러겠어
이러다가 다들 헤녀처럼 살고, 남자랑 연애하다가 결국 어쩔 수 없는 시선 때문에 ‘결혼’ 이라는 걸 꼭 해야한다는 주변 압박감에 하게 되는 걸까ㅠㅠ 물론 결혼이야 나한텐 아직 먼 이야기지만
하여튼 나는 아직 여자랑 연애.. 어색한건 전혀 아닌데 주변에 말할 자신이 없어서? 나도 진짜 헷갈린다 미치겠어 이런 것 때문에 요새 내가 정말 이쪽이 맞는 걸까...? 다들 이런거 한번쯤은 호기심에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나도 그냥 지나가는 바람 같은 호기심이었던건가 싶고 (근데 내가 지금까지 느꼈던 감정으로는 단순 호기심이라고는 절대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미치겠어)
그래도 만약 내가 헤녀처럼 살아야하는 상황이 온다고 해도 난 죽기 전에 한번 쯤은, 아니 언젠가는 이런 시선 이겨내고 여자랑 연애 꼭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