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다 같이 나온 제일 친한 친구가 아무 것도 몰랐던 중학생 때 갑자기 비투비라고 아냐고 이사람들이 너무 좋다라며 사진 보여주길래
에휴 또 얼마나 좋아하려고 몇 번째 오빠냐며 공부나 열심히 하라했던 기억이 아직 있는데
그 째 몇 푼 되지도 않는 용돈 모아모아 앨범 사고 포카 사던 마음이 24살이 된 지금까지도 지치지도 않고 계속 되더라
나도 케이팝에 관심도 많고 좋아하는 아이돌도 있지만
내 친구는 정말 자신의 하나뿐인 정신적 지주로 여기며 고등학생 때부터는 팬싸나 콘서트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갔을 정도로 돈도 시간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쓰는 모습이 너무 대단하게 느껴질 정도로 진심을 다했었어
이번 일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 일이 있고나서 만났는데 술도 안 먹었는데 너무 많이 울더라 얘를 16년동안 봐오면서 정말 이렇게까지 우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정말로 숨이 넘어갈 정도로 울고 힘들어해서 내가 뭐라 한 마디도 해줄 수 없을 지경이었어
차근차근 올라온 비투비의 첫 시작부터 지금까지 모든 모습을 몸으로 느끼고 함께 해온 팬이고
아무도 몰랐던 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9년 이라는 시간을 보내왔고
힘든 일이 있으면 친구보다도 비투비 멤버들에게 의지했고
또 돈도 도합해 몇천만원을 써왔으니 이 사람들이 내 친구 인생에서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할지는 상상을 못 하겠어
이창섭님 팬싸 전날 밤 새워 편지 쓰고, 같이 뮤지컬 티켓팅 도와주고, 팬싸를 이번이 5번째였는데 이창섭님이 자기 얼굴을 외워줬단 걸 백번은 말하고, 이창섭님이 저번 선물 고맙다고 잘 쓰고 있다고 한 한 마디에 또 자기 한 달 알바한 돈을 다 쓰고, 또 위로받고 하염없이 행복해하고
이랬던 모습이 나한테도 너무 생생한데
정말 무슨 복잡한 심정인지 잘 모르겠는데 그 세상 무너진 것 같다며 우는 모습이 정말 마음이 찢기는 것 같더라
그래서 정말 미안하지만 나한테 설명해줄 수 있을까?
그 다른분이 탈퇴했단 것과 이유는 정확히 알고, 이창섭님 관련된 건 톡선 글만 봤어 입장도 조금씩 나뉘어지는 것 같던데 내 친구는 모르겠어 그냥
이창섭이 이창섭이 아닌 것 같다라고만 계속 했고
나 혼자 팬톡에서 찾으려니 모르겠고 엔터에 글도 다 팬의 입장에서 쓴거다 보니 내가 잘 몰라서 모르겠더라 좀 도와줄 수 있는 멜로디 있으면 부탁할게 팬도 아닌데 이렇게 찾아와서 긴 글 남겨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