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은 극단적채식주의자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진짜 야채와 채소만 먹을까?
그들은 자신이 섭취하는 음식을 넘어서 화장품, 옷, 약품 등에도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걸 선호한다.
일례로 내가 근무했던 화장품 회사에서도 비건화장품을 만들었는데 비건화장품과 일반화장품을 철저히 분리시켜 놓아야하고 전용 생산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사람은?
단언컨데 회사에서 “비건”인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회사 대표, 화장품 개발자, 제조자,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사원 모두 육식주의자 이다.
그럼 왜 비건화장품을 만들었을까? 까다로운 인증도 받고 생산라인도 따로 만들어 생산력도 저하되는걸 알면서도?
바로 돈이 되기 때문이다. 비건인증을 받음으로 기업 이미지가 좋아지고 그만큼 생산 의뢰도 더 많이 들어올 것이다. 물론 비건과 상관없는 제품들로.
비록 비건화장품은 철저히 “동물”이 안들어가고 천연재료들로만 만들어졌는데 가장중요한 “생산자”가 육식을 함으로 얻은 원동력으로 만들어졌는데 과연 이 제품이 비건이라 불릴 수 있을까?
또하나의 모순이 있다.
채식주의자에도 종류가 있다.
상황에 따라 육식을 허용하는 플렉시테리언.
유제품, 알, 닭까지 허용 가능한 폴로 베지테리언.
동물에게서 얻을수 있는것 즉 달걀, 우유, 꿀 등을 허용할 수 있는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 등 종류가 다양하다.
실제로 체식주의자들은 비교적 자유로운 플렉시테리언부터 시작하라는 말을 한다.
과연 이 발언이 동물을 사랑한다는 자신의 뜻과 일치하는가?
완전채식주의자가 되기 위해서는 동물이 희생되어야 한다는 모순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