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지금도 언제나 혼자였음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몇일을, 몇날을 굶고 잠을 잘 수 없어 뒤척이길....나는 이전에도 지금도 혼자였음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렇게 지내는데....즐거운 모습으로 지내나 보다......
내가 이런다고 해서 누구하나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동정하는 사람조차 없다. 나는 이 작은 공간에서 숨죽이며 울고, 고른 배를 움켜줘 봐야 오히려 나의 정신만 피폐해질 뿐 그누구도 그 어느 한사람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는 털고 일어난다!
그리고, 언제가 말한대로 내일의 태양을 맞기로 했다.
인연이라면 나에게로 돌아올 것이고, 돌아오지 않는다 해도 나에 대해 후회할 것이다.
구석구석에 남아있는 흔적이나 향취를 지우련다!
나는 이제 철저히 혼자로서의 예전 모습으로 찾아 갈 것이다. 그래도 오늘 밤만은 마지막으로 흐르는 눈물을 쏟으려 한다. 오늘....내일도 다시 될 수 있지만 아파하련다!
나의 이런 모습을 묵묵히 묵인하며 봐주시는 직장 상사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회사를 채 끝나기도 전에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그저 무언의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걱정한다. 그에게 고마울 뿐이다.
상사나 부하 직원들에게 좋지않은 인상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는 이제 여기서 끝내야 한다. 삶이, 삶이 중요하다고, 여자로 인해 크게 좌우됨을......
나는 이렇게 살지 않을 것이라 믿었다. 나는 결국 이렇게 살게 되었으며, 이제라도 나만의 당당한 내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알면서도 나는 이렇게 눈물 짓는다.
누워서 눈물 짓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밥을 지었다. 몇번을 싱크대에 붙잡고 예전처럼 울엇다. 아직, 아직 마음이 그런 걸.... 헛구역질을 해가며 꾸역꾸역 입안으로 밥알을 씹어 삼켰다. 금방이라도 토악질을 할 것만 같아도 참으며 먹었다.
이제는 이러지 않을거라 여겼는데....아직도 나는 바보인가 보다......
내일의 태양은 오늘보다는 다른 모습으로 내게, 나를 맞아줄 것이라 믿는다! 삶이 나를 계속 고난에 몰아넣는다 해도 나는 끝까지 버티고, 맞써 싸울 것이다.
나는 이제 더이상 도로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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