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 생일이라 술한잔 마셨어
술이 문제지 인스타나 페북으로만 보다가
내가 여기 글쓰게 된다
괜히 카톡하나 문자한통 전화한번 했다가
눈뜨고 머리 부여잡고 후회할까봐
미안해
너가 가장 예쁘고 소중했던 시간에
스쳐가는 내가 껴있어서
근데 난 아직 그 시간에 있나보다
새로운 사람도 만나보고 친구들이랑 같이 어울리고
해도 그때만큼 웃고 행복했던적이 없다
좋아해 좋아한다 사랑해 그만큼
내가 많이 말을 해본적도 그때가 마지막인거같아
알바가면서 하던 얘기가
학교가기싫다고 늘상하던 통화가
수능본다며 찍어주던 사진이
글램핑 가서 꽁냥 대던 모습이
맥주집가서 한잔하던 모습이
커플후드티입고 놀러가던 일이
너희학교 교복 빌려서 졸업식몰래가던일이
같이 벚꽃보던게
아쿠아리움가서 풍선 사주면 좋아하던 너가
어딜가던 생각나네
지나고 정말 많이 지났는데
난 아직도 거기 머물러 있나봐
나도 진짜 구질구질해
사랑 얘긴 원래 뻔할수록 좋지
그냥 오늘따라 너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