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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운 내 처녀시절

염병할 |2021.02.06 02:25
조회 605 |추천 11

지금 내 소원은
혼자만의 공간에서 혼자 밥 먹기.
누워서 귤까먹으면서 영화 드라마 실컷보기.
드라마 본것도 또보고 또보고 또보고
씻고싶을때 씻고..
편안한 하루 이상의 휴식을 취해보기

결혼하고 토깽이 같은 아이낳고
아이를 볼때마다 내 목숨을 줄수 있을만큼 너무 이쁘고
눈에넣어도 안아프지만
정말 이상하게도 딱 이쁜만큼 내 처녀시절이 너무너무 그립다

나만 나쁜엄마같단 생각에 누구에게도 속터놓고 말 못하고..

정말 정말 아이는 너무 이쁘지만
만약 다음생이 있다면 난 평생 혼자 살고싶다

결혼하고 쌩판 남이었던 시댁식구들과의 마찰도 너무 힘들고
지치고 남편의 또 다른 모습도 신세계

이제 결혼 9년차

진짜 애 엄마로 살아가는 내 모습이 너무 힘겹다
전업주부일때는 집안일 싹다하고 아이 등하원
장보기 밥하고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아이방 정리하고
자유시간 가지려면
딸아이가 엄마~~~~~~~
남편이 여보~~~~~~~

워킹맘일때는 아이아파서 등원 못하는 날에는
회사에 연차
회사에 눈치보고 상사에 눈치보고
아무도 별말 없이 잘 이해해줬음에도
혼자 눈치보고있는 내자신..
하지만 남편은 그런걱정 하나도 없이 잘만 출퇴근
무조건 내가 1순위로 연차......
일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아이 하원..
우리아이만 남아있을때는 내가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눈물이 핑.. 집에자마자 저녁 대충 먹이고 씻기고 입히고 등원준비 밀린집안일 하다가 쓰러져 취침
아침이면 다시 등원후 지옥출근..

주말에는 정말 정말 늘어지게 자보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는 내가 너무너무 안쓰럽다

전업주부이면 당연히 감당해내야할 집안일과 육아
맞벌이라도 아이몫은 늘 엄마가 더 챙기게되고

진짜 진짜 남편이랑 이혼하고 싶은 마음 오조오억번 들지만
참고산다.....
오늘은 정말 내가 너무 안쓰러워 글이라도 적어본다

내딸은 제발 결혼안했으면 ..........






추천수1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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