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때부터 10년전 인연 끊기전까지 시어머니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남편이 결단을 내려 시어머니와 인연을 끊고 살았습니다.그러던 중, 몇년전에 외국에 사는 시누이가 시어머니와 남편의 사이를 풀어 줄려고 와서그때부터 지금까지 남편은 시댁과 왕래를 하고 있습니다.남편이 저에게는 강요는 안하겠다…시어머니가 나한테 못되게 한거 아니깐 저한테마음 가는대로 해라…인연 끊었을때 했던 다짐했던 말이니 지킨다고 합니다.그래서 몇 년 전부터 아이와 남편만 명절, 시댁행사등을 다녀 옵니다.그러면 시어머니는 어린 제 아들한테 매번 "니에미는 오기 싫어서 안온거지?" 하신답니다.욕도 잘하시고, 엄한 소리도 잘하시고, 본인만 아는 이기적이고…(주위 사람들은 압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온 못된 시어머니를 합친 분 이라는걸)손주 상처 받는 건 안보이시겠죠…제가 남편한테 저런 소리 애한테 하면 시댁에 아이 안보내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남편이 본인이 알아서 자르겠다고 했습니다.내 아들이 안간다고 해도 아쉬울 것도 없으시겠지만….시동생네 손주들이 있으니…그래도 시아버님은 저에게 연애했을 때나, 결혼하고 나서도 잘해 주셨기에…병원에 계시면따로 찾아뵈었고, 생신이면 남편 통해 용돈도 드리고…지금은 남편에게 시부모님 드시고싶은거, 맛있는거 사드라고 합니다.사실 남편이 경제적인 능력이 부족해요…직장도 1~3년미만으로 그만두길 반복하고..결혼전에 빚도 있었고, 결혼도 빈손으로 했고…그럼에도 잘난 아들 둔거 처럼 며느리한테갑질하고….이런 상황에서 내집 마련하고, 빚없이 사는게 주위사람들은 내덕이라고 다 아는데 시어머니만아들이 이룬거라고 망상하시나봐요.시간이 지나 지금 보니 막말하고 버럭버럭하는 남편이 시어머니와 똑같네요.그러니 둘이 매번 싸우고 부딪히고 그랬겠죠... 화풀이는 나한테 하고…요근래 남편이 계속 시댁에 같이 가자고 운을 띄웁니다.나는 소름끼치는데…시간이 지나고 흐려질만도 하겠지만 저는 머리가 쭈뼛 설 정도로남편 전화기너머 시어머니 목소리만 들어도 싫습니다.저는 싫다고 단호하게 말하죠그럼에도 저도 40대후반이 되니 이런저런 생각도 많아지고, 시어머니와 연 끊은 이유가퇴색될 정도로 치부되는 것도 같고…그때는 몸서리 쳐질 정도로 화가 났었는데…지금은 담담히 이유를 생각해 보네요..제일 큰 이유가, 결혼 7일전에 제가 잠적할 정도로 시어머니의 심한 언행자식 결혼에 보태줄 능력은 없는데 내맘대로 좌지우지 하고는 싶고, 그럴때마다 남편하고싸우고, 예단/이바지도 하지 말자고 상견례때 정하고서는 하랬다가 말랬다가…말장난하다 말귀를 못 알아먹는다고 화내고..등등 그넘의 막말, 화풀이결혼식이 며칠 안남았으니 식만 올리고 네맘대로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남편 빌었고, 친정부모님이 나중에 사실을 알고 노발대발하니 시어머니가 자기아들이 본인한테 못되게 굴어서 저를 미워하고 막말했다고 친정부모님께 빌어서…그렇게 마무리가 되고 지금까지왔네요..그때 제 맘의 상처가 너무 커서 아물어지지 않아요.사람은 쉽게 안바뀌자나요…살면서도 저런식의 우여곡절이 많았고, 그런 중에 남편이 인연을 끊자는 결단을 내렸던거죠.그런데 자기 부모님이니 어쩔수 없나봐요..제가 오늘 글을 쓰게 된 이유가 저번주에 남편과 시동생이 부모님 저녁을 사드리려고 시댁에 갔다가 제얘기가 나왔나봐요.남편이 시어머니한테 저에게 먼저 전화를 해봐라 했더니, 시어머니는 "내가 왜?? 하냐"했었다고 얘기하더라구요전 당연히 화를 냈죠.시어머니 뉘앙스가 잘못은 10년이상을 왕래 끊은 며느리인데 내가 왜 연락을 하냐 로 들렸거든요.( 저 한마디가 이렇게 생각하게 만드네요)나를 왜 잘못한 사람을 만드느냐고나중에 남편말이 더 충격이였어요…시동생과 시댁을 나와서 맥주 한잔 하면서 남편이 시동생한테 했던 말이" 엄마는 명분을 만들어줘도 저 이기심때문에 큰일이야…와이프한테 엄마가 먼저 연락해도와이프는 분명히 전화 안받을거고, 그럼 일부러 안받아도 부재중이 떴는데 전화를안할거고, 그러면 엄마가 와이프한테 큰소리를 칠 수 있자나…근데 엄마는 명분을만들어줘도 못 받냐" 라고 했대요..그날 술 취해서 있었던 일이 얘기하다 나한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저렇게 하는 바람에저는 충격과 배신감때문에 남편이 꼴도 보기 싫습니다.2~3년전부터 여러일로 남편과 이혼을 생각하고는 있는데 아이가 사춘기라 성인이 되서독립하면 행동을 옮길 예정이므로 지금 당장 저런 인간하고 이혼하라는 얘기말고남편이 말한 저런일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나 고견을 받고 싶어서요…오늘 시아버님 생신때메 시댁가서 저 얘기를 대놓고 시어머니한테 얘기할 수도 있거든요..(참…참고로 제 휴대폰에 시어머니 차단되어 있습니다.)